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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의혹' 서울대 고려대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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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으로 출근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검찰, 서울대·고려대·부산대 압수수색 중[더팩트ㅣ송주원 기자]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부정입학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부산대학교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7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에 각각 보내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 관련 서류를 확보 중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토대로 고려대에 합격하는 등 연구부정·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됐다. 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관악회' 장학금을 부정 수령한 의혹,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 대상이었음에도 외부 장학금 명목으로 약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딸의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4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의 펀드운용사가 투자한 업체도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조국 딸 의혹' 서울대 고려대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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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 개혁 국민의 여망"...수사권 조정 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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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검찰개혁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시스

조 후보자 "고통스럽지만,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개혁과 법무행정의 개혁은 우리 국민 전체의 여망"이라고 강조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법제화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국회에서 검찰개혁이 완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자는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길에 검찰 개혁 내용을 담은 정책구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장관 후보자로서 정책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조 후보자는 검찰 개혁을 위해 재산비례 벌금제를 도입해 형벌 집행의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행 벌금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결과를, 부유층에게는 형벌 효과가 미약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범죄 경중을 고려해 먼저 벌금일수를 정한 뒤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정한 하루치 벌금액을 곱해 벌금을 정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벌금 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환수 대상 중대범죄를 늘리고, 피의자 조사 전 범죄수익을 먼저 동결하는 새로운 수사 방식을 도입해 법무와 검찰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범죄수익을 최종적으로 환수하는 것이 처벌을 완성하는 것임에도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추징금 환수율은 현재 20%에 못 미친다"고 지적하며 범죄수익 환수 강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특히 국민을 상대로 한 소송은 절제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면 국민의 기본권이 위축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입법적 해결 모색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에 대해서도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해 조속한 분쟁해결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밖에도 체포된 미성년자, 농아자, 심신장애 의심자, 3년 이상 징역형이 규정된 범죄를 저지른 자 등 자력이 부족한 피의자들이 수사 단계부터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힌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검찰개혁 정책 발표에 앞서 "현재 깊이 반성하는 마음가짐으로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많이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변명이나 위로를 구하려 들지 않겠다. 저의 안이함과 불철저함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저의 부족함과 한계도 솔직히 말씀드리며 질책을 받고 생각과 소신도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딸 입시 관련 의혹으로 최근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딸 관련 의혹 보도를 SNS에 꾸준히 올리고 있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상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사실 관계를 밝히자는 차원에서 제가 올리고 있다"며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앞서 지난 20일에는 아동범죄자 집중관리 강화 및 스토킹처벌법 제정.가정폭력처벌법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5가지 안전분야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happy@tf.co.kr

원문 출처 조국 "검찰 개혁 국민의 여망"...수사권 조정 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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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논란' 고려대생 "진실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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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시국선언 진상 규명 촉구 집회가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고려대 학생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씨(28)의 모교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임세준 기자

조국 후보자 딸 부정입학 논란 진상규명 집회[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연구윤리를 위배한 논문으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는 논란이 뜨겁다. 조씨의 모교인 고려대는 조씨의 입학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인재발굴처(입학처)에 직접 전달했다. 집회를 결성한 집행부와 참여자 등 재학생들은 정치적 문제를 떠나 오로지 조씨의 고려대 입학을 둘러싼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 모여 조씨의 부정입학 논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내 집회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할 의무가 없어 구체적인 인원은 추산되지 않았지만, 참석자의 신원을 확인한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당초 예상한 100~2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광장에 모인 수많은 학생들은 고려대를 상징하는 적갈색 피켓을 든 채 집회에 참여했다. 피켓에는 고려대 교훈을 인용해 "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 "자유·진리·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등의 내용이 새겨졌다.

집회는 집행부 지휘 아래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집행부 사회자가 조씨 관련 논란을 설명하고 고려대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후 고려대 본관에 있는 입학처에 성명문을 전달했다. 성명문을 쥔 집행부의 뒤를 따라 수백여 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진상규명 촉구한다","정치간섭 배격하자", "진실에만 관심있다" 등의 구호를 복창했다.

재학생들이 이날 집회에서 학교 측에 요구한 것은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철저히 학교 내부에서 해결할 것 ▲과격한 행동을 일절 삼가하고 평화롭게 행동할 것 ▲조씨 입학의혹 진상규명 ▲문서보관실,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조씨 입학 자료 재심사 ▲부정입학 확인 시 조씨 학사학위 취소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 진상규명 촉구 등이다.

고려대학교 시국선언 진상 규명 촉구 집회가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고려대 학생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씨(28)의 모교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임세준 기자

이날 집회는 엄숙한 사안에도 민중가요가 울려퍼지고 호랑이 인형탈을 쓴 학생이 돌아다니며 포토타임을 갖는 등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많은 인파가 모인데다 집회 시작에 앞서 자유한국당 등 극우 인사가 참석 의사를 밝혀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약 3시간에 걸친 집회는 자원봉사를 자처한 학생들과 집행부의 지휘, 재학생의 협조로 질서정연한 분위기였다. 1부 말미에 성명문을 전달하기 위해 중앙광장에서 본관을 거쳐 다시 복귀하는 긴 행렬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행렬을 지켜보던 주민은 "이런 아이들을 두고 그런 일(부정입학 논란)이 생기다니", "진실은 그 어느 것도 이길 수 없다"라고 외치며 힘을 북돋았다. 집회를 보기 위해 남양주에서 안암동까지 왔다는 원모 씨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면 그게 행복이었는데, 조 후보자의 논란을 보고 울분이 터지더라"며 "고작 캠퍼스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 역부족으로 보일 수 있지만, 4·19 혁명과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나라를 바꾼 건 다름아닌 학생들의 몫이었다"고 강조했다.

이공계 전공자로 이제 막 연구실에서 뛰쳐 나와 집회에 참석했다고 소개한 한 학부생은 "전공자로서 조씨가 문제의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연구윤리 위반은 물론 고려대 입학 과정에서의 비리도 의심된다"며 "학교 당국은 조씨 논란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문제가 있다면 학위 취소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집회를 지켜보던 김동윤(통계학과 16학번) 씨는 "사실 이 논란은 특정 개인과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재학생으로서 이번 논란을 통해 상류층 자제가 부모의 힘으로 '엘리트 입시 코스'를 밟아 대입에 성공하는 우리 사회 숙환을 실감했다"고 씁쓸해 했다.

촛불집회가 예정된 2부는 안전 문제로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는 것으로 대체됐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2부는 참여자의 자유발언이 줄을 이었다. 고위층 자녀의 입시 논란인 만큼 한 발언자는 "동생이 재수 중인데 형으로서 사랑한다고,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발언자는 "이런 부조리한 사회를 꿋꿋하게 살아온 아버지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가수 싸이의 '아버지'를 열창하기도 했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조국 딸 논란' 고려대생 "진실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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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1저자 논문, 입시에 반영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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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일부 언론보도 부인…논문 책임저자 "기여 가장 커 등재했다"[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생 때 제1저자로 기재돼 논란이 된 논문은 대학 입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1일 "청문회 준비단에서 후보자 딸 논문이 대입에 미반영 됐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비단은 "고려대학교 입시와 관련해 논문(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거나, 논문 원문을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이 2010년 합격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 1단계 반영비율 6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교외체험학습상황’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에서 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연구에 참여했다는 내용만 기재됐을 뿐 논문에 대한 내용은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 제출한 생활기록부 중 일부./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화 준비단 제공

준비단은 "자기소개서에는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이름이 오르게 되었으며...’라고 언급했을 뿐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은 없고 논문 원문도 제출한 바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생 시절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생활을 한 뒤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됐다. 이 논문이 실제 입시에 반영됐다면 부정입학으로 볼 수 있어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조 후보자 딸을 제1저자로 등재한 논문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대 교수도 입을 열었다.

장영표 단국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기여를 100% 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저자들 중에서 조국 후보자 딸이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며 "그럴 경우에는 책임저자가 1저자를 결정을 하니까 오히려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 미션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내가 책임 저자인데 1저자, 책임 저자 다 하는 것도 그것도 이상하고 또 걔가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1저자로 하게 됐다"며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조국 "딸 1저자 논문, 입시에 반영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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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삶과 죽음의 숨가쁜 교차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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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센터의 24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전쟁터와 같다. 119 구급대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이동률 기자
응급센터의 24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전쟁터와 같다. 119 구급대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이동률 기자
응급센터의 24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전쟁터와 같다. 119 구급대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이동률 기자

국내 응급의학계의 큰 별이었던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지난 설 연휴 근무 중 갑자기 숨지며, 열악한 응급의료 환경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환자는 많고, 의사는 적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응급실에 대한 인식 및 운영 등 다양한 문제로 응급의료 체계는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팩트>가 국내 응급의료 현황과 문제, 개선이 더딘 이유를 집중 조명했다. 또한, 서울의 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과 함께한 24시간 동행 취재로 '전쟁터'와 같은 응급의료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한다. 나아가 전문가를 만나 우리나라 응급의료가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편집자주>

고려대구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24시간 현장 취재[더팩트ㅣ고대구로병원=임현경 기자] "사망하셨습니다."

영화에서나 듣던 '삐-' 소리가 그치고 환자 가족들이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의사는 그들이 오열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당직실에 들어간 그는 잠시 침대에 걸터앉아 고개를 떨궜다. 표정은 덤덤했지만, 한숨과 함께 내려앉은 한 마디는 무거웠다. "보낼 사람은 보내드려야지." 의사는 벌떡 일어나 환자들에게 돌아갔다. 삶과 죽음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그곳 '응급실'에서, 그가 숨을 고른 시간은 겨우 2분이었다.

'힘들다', '쉴 틈이 없다',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응급실 환경의 열악함은 각종 보도와 영화, 드라마 등 매체를 통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 <더팩트>는 국내 응급의료체계의 실태를 보다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을 찾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중증응급환자 중심 진료와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의 역할 등을 수행하는 곳이다. 보건복지부가 응급의료법 제26조에 따라 지정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권역 내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 수용 등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는다. 취재진은 19일부터 20일까지 문자 그대로 '24시간' 응급센터에 머물며 응급의료 종사자와 환자들이 처한 현실을 체험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는 주기적으로 24시간 당직을 선다. 휴식공간 내에서도 CCTV 모니터를 통해 센터 상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동률 기자

"새벽엔 몸에 식칼이 꽂힌 채 실려 온 환자가 있었어요."

오전 9시 30분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의료진은 이날 오전 한 중년 여성이 부부 싸움 중 남편이 휘두른 식칼에 찔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왼쪽 겨드랑이 아래에서 심장을 정조준한 칼날은 환자의 주요 혈관들을 관통했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를 'DOA(Dead on Arrival,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한 경우)'라고 표현하며 "드물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센터에는 총 30개의 침대가 있고, 그중에서도 1번~16번 침대는 '중증응급환자진료구역'으로 집중 처치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사용한다. 그러나 환자들이 몰리는 주말 저녁, 명절 연휴, 방학철 등에는 여분의 보조 침대를 꺼내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경증 환자들은 TR로 분류해 침대 대신 따로 마련된 대기실과 진료실을 이용한다. 일반격리실과 음압격리실, 소생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소생실, 외상에 대해 간단한 시술 및 수술을 할 수 있는 처치실도 있다.

소생실에는 체격이 아주 작은 남자아이가 누워있었다. 기껏 해봐야 4살 정도로 보였지만, 아이는 9살이었다. 통통한 젖살은 찾아볼 수 없이 비쩍 마른 몸, 발목·발등·무릎 뒤·손목 등 혈관이 보이는 모든 부위에 꽂힌 주삿바늘, 숨을 쉴 수 있도록 하는 인공호흡기까지, 단번에 상태가 위중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전공의는 뇌에 있던 암세포가 뼈, 장기 등 다른 곳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집에서 꾸준히 통원 치료를 받았는데 오늘 새벽 '심정지 직전'에 이르러 실려 왔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이별하실지를 결정하실 때인 것 같습니다." 소아과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 예후, 의식 상태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두 발로 서있을 힘조차 없는 환자의 어머니는 등을 벽에 기대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DNR(Do Not Resuscitate, 소생 포기)'은 생명 연장이 오히려 환자의 고통을 지속한다고 판단할 때, 환자 또는 보호자는 소생술을 포기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호자는 이날 의사와 긴 상의 끝에 DNR 동의서를 작성했다.

응급센터에서는 CT를 주로 촬영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MRI 촬영 도중 환자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환자가 CT 촬영을 위해 이송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오전 11시 45분 의료진은 1번 환자의 전원 준비로 분주했다. 당뇨 합병증으로 위독한 1번 환자는 응급 상황을 넘기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고대구로병원에는 빈자리가 없었고, 주변 여러 병원에 문의한 끝에 서울 중구에 있는 한양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수용하기로 했다. 의료진은 해당 병원 감염내과에 전화를 걸어 환자 상태와 주의할 점을 알리는 한편 인턴에게 구급차 내에서 이뤄져야 할 처치를 설명했다. "눈이 많이 와서 큰일이네. 차라리 내가 가고 싶다." 인턴을 혼자 보내는 레지던트(전공의)의 마음은 무거웠다.

아픈 사람은 쉼 없이 나타났다. 오전 11시 50분 28번 침대에 다리 저림과 복통을 호소하는 16세 환자가 왔다. 지하철에서 내리던 중 갑자기 실신했다는 것이다. 전공의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실신 당시 의식을 잃었는지, 과거에 어떤 병력이 있었는지를 묻고 실신할 수 있는 이유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앞으로 받을 검사 종류와 그 이유에 대해 알렸다. 보호자(어머니)는 환자의 발에 핫팩을 대주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윤영훈 센터장은 당직실에서 레토르트 컵밥으로 대충 점심을 챙겨 먹었다. 당직실 한쪽엔 컵라면, 컵밥, 초콜릿 등 비상식량들이 쌓여있는데, 어디 나가서 끼니할 겨를이 없을 땐 이곳에서 후루룩 허기를 달랜다. 이조차 환자들이 몰리는 때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윤 센터장은 재난 대비훈련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야 했다. 권역 내 다른 병원과 함께 재난 상황에 대비한 응급의료 훈련을 하는 것도 권역센터의 몫이기 때문이다.

비어있는 1번 침대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잠시, 이번엔 근처 목재 공장에서 부상을 입은 환자가 실려 왔다. 처치실에 누운 그의 왼손에는 노란색 박스테이프가 칭칭 감겨있었다. 공장 동료들이 해줄 수 있었던 최선의 방법이었겠으나, 본드가 얇게 발린 테이프 접착면이 상처에 좋을리 없었다. 허광렬 치프(Chief, 레지던트 4년차)가 가위로 테이프를 잘라내자, 깊은 상처가 검붉은 피를 쿨럭였다.

목재를 자르는 톱날이 그의 손을 벤 것이다. 신경은 살아있지만, 힘줄이 다 끊어진 상태였다. 간단한 응급 수술 후 정형외과에 입원해 정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응급구조사가 상처에 식염수를 붓고 지혈하기를 반복할 때마다 환자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상처보다 더 아픈 것은 그가 닥친 현실이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놈인데 이래서야... 공장은 보험도 안 들었을텐데......." 홀로 누운 그가 허공에 힘없이 던진 말이었다.

응급센터 의료진의 옷과 신발에서는 혈흔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종종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동률 기자

"보호자 연락 닿았어요?" "10분 뒤 도착이요!" 1번 침대에 다른 병원에서 이송된 새 환자가 들어왔다. 체온, 심박 수(HR), 호흡수(RR), 혈압(BP), 산소포화도 등 바이털 사인이 엉망이었다. 기기가 요란하게 울어대며 그의 상태를 알렸다. 환자는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이나 진료 내역 등을 물어도 돌아오는 것은 거친 숨소리뿐인데, 대신 대답해줄 보호자는 10분 뒤에야 도착한단다.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의료진은 옷을 자르고 약물을 주입하기 위한 관을 연결하고, 초음파로 의심스러운 질환 등을 살폈다. 다른 한쪽에서는 쇄골 밑으로 긴 관을 삽입했다. 쇄골하정맥을 통해 삽입한 관은 우심방에 닿아 각종 약물을 빠르게 주입할 수 있도록 한다. 1시 20분 1번 환자의 보호자가 도착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남편이 평소 음주나 흡연을 했는지, 가족 중 관련 질병을 앓다 돌아가신 분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울먹이며 고개를 젓기만 하던 보호자는 잠시 뒤에야 "몇 년 전 건강검진에서 '불규칙하게 뛰는 게' 있었다고 했다"고 어렴풋이 회상했다.

"응급의학과는 병을 찾아내는 탐정"이라던 허 치프의 말이 떠올랐다. 의료진은 환자가 기존에 진료받았던 병원 기록을 살피고 CT,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를 시행했다. 일단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부정맥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본격적인 처치에 힘썼다. 내과 전공의가 보호자에게 예상되는 병명과 증상, 그에 필요한 처치 등을 설명했다. 의사는 가족관계를 물었고 보호자 는 "제가 아내고 딸이 두 명있다"고 답했다. 의사는 "한 가정의 가장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호자를 안심시켰다.

중증 환자실에 있는 모두의 이목이 1번 침대에 쏠렸다. 한쪽에선 처치를, 한쪽에선 바이털이 떨어지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그때 근처를 배회하던 또 다른 보호자가 퇴원을 독촉했다. "쟤는 낫는 병도 아니고 뭐 정신병인데 빨리 퇴원 좀 시켜봐요."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15번 침대. 한 중년의 여성이 몸 곳곳에 호스를 꽂은 채 고통스럽게 누워있었다. 정신질환일리가 없었다. 나중에 전공의에게 들은 바로는 '요로 감염으로 입원이 시급한' 상태였다. 그런데 왜 퇴원을 요구하느냐 묻자 전공의는 한숨을 뱉었다. "흔한 일이죠. 그런 보호자는 이상한 축에도 못 껴요."

일반 병원 및 외래 진료가 가능한 낮 시간에도 응급센터는 환자 맞이로 분주했다. 한 남성이 응급센터에 실려왔다. /이동률 기자

1번 환자의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무서운 병이었다. 보호자 말에 따르면 환자는 평소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았고 특별히 격하게 움직이는 활동을 한 것도 아니었다. 전공의는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더라도 걸릴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환자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어도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 36분 생후 4일 된 아기가 아버지의 품에 안긴 채 병원에 왔다. 첫째가 아이를 미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부모의 학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호자가 나쁜 사람이라고 의심하긴 싫지만, 가정 폭력이나 아동 학대 등 선례가 더러 있었다고. 의료인은 현행법상 '신고 의무'가 있어서 아동 학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는다. 고심하던 담당의는 보호자에게 관련 제도를 설명한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전달했다.

경찰 조사관은 오후 3시께 센터에 찾아왔다. 그사이 짧은 여유가 생긴 덕에 일부 의료진은 일찍이 주문해서 식어가고 있던 점심 도시락을 꺼내 먹었다. 그들은 젓가락을 움직이면서도 전공책을 뒤적이고 환자 차트를 살폈고, 오전에 어떤 환자들이 왔었는지 상황을 공유하며 처치 방법을 고민했다. 그것도 잠시, 누군가 "7번 환자 멘탈이 처진대"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방금 전까지 안정적이었던 7번 침대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이다. 모두가 허겁지겁 달려나갔다.

'어레스트(Cardiac Arrest, 심정지)였다. 소생실로 옮겨진 7번 환자의 낯빛은 검붉게 변해있었다. 의사들은 번갈아 가며 침대에 올라가 심장 마사지를 반복했다. 침대에서 내려온 전공의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환자의 기도를 막았던 피를 뽑아내자 바이털 사인도 점차 제자리를 찾았다. 허 치프는 "식도에 있던 암 세포에서 발생한 출혈이 문제였다"며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고, 이젠 피가 저절로 멎길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몸도 마음도 쉴 틈이 없었다. 그러나 시계는 이제 겨우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을 뿐이었다.

☞<하>편에 계속

imaro@tf.co.kr

원문 출처 [TF르포-응급실 24시] '삐--' 삶과 죽음의 숨가쁜 교차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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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유서 잠적 '해프닝'으로 끝나…"병원에서 안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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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와 유서를 남긴 채 잠적한 뒤 경찰 수색 끝에 서울 관안구의 한 모텔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이덕인 기자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와 유서를 남긴 채 잠적한 뒤 경찰 수색 끝에 서울 관안구의 한 모텔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이덕인 기자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와 유서를 남긴 채 잠적한 뒤 경찰 수색 끝에 서울 관안구의 한 모텔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이덕인 기자

유서 남기고 잠적…봉천동 모텔서 신체 이상 없이 발견[더팩트|신림동=문혜현 기자] 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지 네 시간 만에 모텔에서 발견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문자와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었다.

관악소방서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은 이날 낮 12시 22분께 서울 관악부 남부순환로 인근 모텔 객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구조됐다. 관악소방서는 이날 12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신 전 사무관을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보라매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신 전 사무관의 의식은 온전했고, 몸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다만 객실 내부에서 발견된 헤어드라이어로 미루어 봤을 때 그 전선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신 전 사무관은 의식이 있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며 "현재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모텔에서 발견되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신 전 사무관은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뒤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이날 모텔에서 생존 발견됐다. /신림동=임세준 기자

신 씨의 친구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신 씨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 행복해라'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남겼다. 놀란 친구는 8시 46분 경찰에 의심 신고했고, 관할인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강력팀이 동원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신 씨가 살고 있는 고시원에서 A4 2장 분량의 유서와 문자를 보냈던 휴대 전화를 발견했다. 이후 신 씨의 행적을 좇아 수색한 결과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신 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신 씨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심신안정이 되면 바로 퇴원 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씨는 발견되기 한 시간 전인 이날 오전 11시 19분 고려대 커뮤니티 '고사스'에 죽음을 염두에 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어차피 폭로할 거라면 이렇게 해서는 안됐었는데.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적었다.

지난 2일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과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날인 3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생존 발견됐다. /이덕인 기자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청와대가 기획재정부를 통해 KT&G 사장 교체에 개입한 것과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하고 "국채 관련해 총리 보고만 4번 들어갔다. 내가 담당자였다"며 "사건의 전말에 대해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 세 명밖에 안 남았다. 내가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모른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신 전 사무관은 "공익제보자가 숨어다니고 사회에서 매장당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익제보자가 사회에서 인정받고, 즐겁게 제보하고 유쾌하게 동영상을 남기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며 "그런 진정성이 의심받을 정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지는 몰랐다"고 했다. 신 전 사무관은 한마디를 마칠 때마다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역시 극도의 긴장으로 인해 나오는 행동으로 보였다.

moone@tf.co.kr

원문 출처 신재민, 유서 잠적 '해프닝'으로 끝나…"병원에서 안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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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대' 변호사 시험 합격률 상위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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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제도 이후 7년 간 이뤄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누적 합격률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임영무 기자
로스쿨 제도 이후 7년 간 이뤄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누적 합격률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임영무 기자
로스쿨 제도 이후 7년 간 이뤄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누적 합격률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임영무 기자

법무부, 7년 간 로스쿨 변시 합격률 첫 공개…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더팩트ㅣ안옥희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총 7차례의 변호사 시험에서 로스쿨 졸업생 100명 중 83.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SKY대(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합격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22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1회∼제7회 변호사 시험 학교별 누적 합격률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의 변호사 시험 누적 합격률이 83.1%로 나타났다. 누적 합격률은 학교별로 로스쿨 졸업자 중 변호사 시험에 실제 합격한 수치다.

누적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세대(94.02%)였다. 이어 서울대(93.53%), 고려대(92.39%) 순으로 나타났다.

'SKY대'에 이어 아주대(91.9%), 성균관대 (90.43%), 경희대(87.94%), 인하대(87.54%), 한양대(87.27%), 서강대(87.22%), 이화여대(87.18%), 중앙대(87.09%) 등도 높은 수준의 누적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합격률을 기록한 곳은 원광대(62.6%)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대(67.78%), 동아대(67.82%), 전북대(69.62%) 등도 합격률이 70%를 밑돌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로스쿨별 합격률 통계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소송이 최근 서울고법에서 변협 승소로 확정된 결과다. 앞서 대한변협은 법무부에 변호사 시험의 로스쿨별 합격자 수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법무부가 학교 간 과다 경쟁으로 인한 서열화 우려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ahnoh05@tf.co.kr

원문 출처 'SKY대' 변호사 시험 합격률 상위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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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영하권 추위 속 주요 대학 논술·면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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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와 수시 면접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있어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더팩트 DB
국내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와 수시 면접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있어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더팩트 DB
국내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와 수시 면접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있어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재필 기자] 25일부터 국내 주요 대학들이 논술고사와 수시 면접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있어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동국대 등은 25일과 26일, 이화여대와 한양대, 한국외대, 경북대 등은 내달 2일과 3일에 논술고사를 본다. 또 서울대와 고려대는 다음달 9일까지 면접을 실시한다. 대학 논술과 면접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날씨를 체크해 두는 것이 좋겠다.

논술을 시작한 오늘(25일)은 전국이 대부분 영하권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남해상을 지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고 예보했다. 오후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져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북부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일요일인 26일에는 중부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에는 구름이 끼는 곳이 있겠다.

28일과 29일은 대체로 흐릴 것으로 보이며, 30일은 목포와 광주, 여수, 부산, 울산, 제주 등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일부터 5일까지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일 전망이며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등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하 1도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나 비가 온 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도로와 인도 등 미끄러운 곳이 많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jpchoi@tf.co.kr

원문 출처 전국 영하권 추위 속 주요 대학 논술·면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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