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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비' 내린 광주..."하늘도 우리 마음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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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11일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마치고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전두환 재판 75분만에 종료...공소사실 '전면 부인'[더팩트ㅣ광주지방지법=송은화 기자] 전두환(88)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되자 광주지법 인근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전 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고(故)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11일 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 전 씨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광주지법 인근에는 비가 내렸고, 75분간의 재판이 끝난 뒤 전 씨가 서울 연희동 자택으로 출발하자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그쳤다.

"하늘도 우리 마음을 아는거죠."

32년 만에 광주를 방문하는 만큼 전두환 씨가 사과하기를 기대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계자 및 시민단체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입을 모았다. 당초 이들은 전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광주지법을 찾았을 때만 해도 최대한 차분하게 대응하기로 했으며, 실제로 법원 앞에서 전 씨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평화 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전 씨가 "발포 명령자가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과가 아닌 "왜 이래"라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자 분노하기 시작했다.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기념재단 등 5월 단체 회원들은 11일 오후 전 씨의 재판이 끝난 뒤 광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민을 무참히 학살한 전 씨를 재판정에 세우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참고 기다려왔다"며 "전 씨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광주시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광주시민에게 사죄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한 것이 사실이지만, 전 씨는 광주시민에 대한 학살을 부정하고 오히려 자신을 억울한 희생자라고 망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9. 3.11

이들 단체와 광주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거세짐에 따라 전 씨는 이날 오후 3시 48분께 재판을 마치고 재판정을 나섰지만 법원에서 30분간 더 머물렀다. 이후 취재진과 시민들에 휩쓸려 가까스로 차량에 올라탔지만, 분노한 5월 단체들의 시위에 막혀 오도가도 못해 한참을 법원 인근 도로에 갇혀 있다 겨우 광주지법을 빠져나갔다.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한 전 씨는 재판 중 검찰의 발언이 길어지자 꾸벅꾸벅 졸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에 앞서 본인을 확인하는 절차에서는 재판장이 생년월일을 묻자 "죄송합니다.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고 말한 뒤 법원 측이 제공한 검은색 헤드폰을 착용한 뒤 "네 맞습니다"라고 비교적 또렷히 재판장의 질문에 답했다.

검찰은 "국가기록원 자료 및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다수의 진술이 있는데 이를 객관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며 전 씨가 회고록에 허위 내용을 적시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 씨측 변호인 정주교 변호사는 "과거 국가 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회고록을 썼을 뿐 고의로 허위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고, 5·18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형사소송법 제319조를 근거로 이 사건의 범죄지 관할을 광주라고도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재판 관할 이전을 신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재판 관할 이전 등에 대한 사항을 오는 4월 8일 오후 2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이 전두환 씨의 미납 추징금 중 20억 원 안팎을 추가로 환수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2017년 9월 전 씨의 장남 전재국 씨 명의로 운영하던 시공사 부지와 전 씨 일가가 차명으로 보유한 임야 등을 공매에 부쳐 추가로 2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검찰이 확보한 전 씨의 추징금은 1174억원이지만, 아직 전체 추징금 중 46.7%에 해당하는 1030억원이 집행되지 않은 상태다.

happy@tf.co.kr

원문 출처 [TF현장]'분노의 비' 내린 광주..."하늘도 우리 마음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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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행 국민청원 19만 명 돌파 "살인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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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행, 국민 청원 게시판. 광주 폭행 사건이 국민 청원 게시판에 업로드 된 지 하루 만에 19만 명이 넘는 참여열기를 보였다.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광주 폭행, 국민 청원 게시판. 광주 폭행 사건이 국민 청원 게시판에 업로드 된 지 하루 만에 19만 명이 넘는 참여열기를 보였다.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광주 폭행, 국민 청원 게시판. 광주 폭행 사건이 국민 청원 게시판에 업로드 된 지 하루 만에 19만 명이 넘는 참여열기를 보였다.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무차별적 폭행으로 피해자 실명 위기 '광주 폭행' 사건 논란[더팩트|이진하 기자] 광주 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계속되고 있다. 2일 게재된 국민 청원은 3일 오전 6만명을 넘어섰고 이날밤까지 17만 명을 넘어섰다.

광주 폭행 사건은 지난달 30일 새벽, 광주광역시 수완동의 도로 옆 풀 숲에서 발생했다. 남성 여러명이 쓰러진 한 남성을 마구 짓밟았다.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 남성에게 다시 무자비한 폭행이 계속됐다.

잔혹한 폭력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은 일명 '광주 폭행'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상에 삽시간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또한 피해자의 친형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하며 사건의 내용이 자세히 알려졌다.

광주 폭행 사건의 발단은 피해자 일행이 먼저 잡은 택시를, 박모 씨 일행이 새치기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시비를 말리는 피해자를 박모 씨 등이 풀숲으로 끌고가 집단 폭행하게 됐다.

광주 폭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실명 위기에 처했다. 사진과 사건의 내용이 공개되자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박씨와 일행은 피해자 머리를 손과 발로 마구 때리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이어갔다. 심지어 박 씨 일행은 주변에서 돌을 주워 피해자에게 던지기도 했다. 이 일로 피해자의 상태는 실명 위기에 처해졌고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익명의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내용의 글을 고스란히 옮겨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2일 올린 게시글은 3일 오전 6만 명을 넘어섰고, 밤이 되자 19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적 공분을 샀다.

더불어 광주 폭행 사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경찰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민이 죽기 직전까지 맞고 있는데 출동한 경찰은 왜 제압하지 못하고 방관했느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광주 폭행 사건에 가담한 7명 중 현재 3명만 구속된 상태다. 그러나 여론이 들끓자 나머지 4명도 구속수사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jh311@tf.co.kr

원문 출처 광주 폭행 국민청원 19만 명 돌파 "살인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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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번째 소녀상, 안도현 시인 부끄럽게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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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이 전국에서 106번째로 광주 조선대부속여자고등학교에 건립된 작은 소녀상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안도현SNS
안도현 시인이 전국에서 106번째로 광주 조선대부속여자고등학교에 건립된 작은 소녀상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안도현SNS
안도현 시인이 전국에서 106번째로 광주 조선대부속여자고등학교에 건립된 '작은 소녀상'과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안도현SNS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내 시가 너무 커 부끄럽다."

안도현 시인이 전국에서 106번째로 세워진 작은 소녀상 사진을 SBS에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2일 SNS에 전남 광주의 조선대부속여자고등학교에 세워진 '작은 소녀상'에 관한 글을 남겼다.

안도현 시인은 "광주의 조선대 부속여고 학생들이 교내에 작은 소녀상을 세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가 처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예쁘고 기특하다. 시를 사용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 했더니 사진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안도현 시인은 "소녀상보다 시가 너무 커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1일 광주 조선대학교 부속 여자고등학교는 교정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열었다.

'작은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정의로운 역사 세우기를 위한 '전국 고등학교 100개 작은 소녀상 세우기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조선대부속여자고등학교는 2일 전국에서 106번째로 건립한 '작은 소녀상' 제막 행사를 거행했다. /조선대부속여자고등학교

이번 소녀상은 전국에서 106번째로 세워진 작은 소녀상이다.

조선대 부속여고는 소녀상 건립은 가람평화나비 동아리와 학생회가 주축이 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5월 전남에세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곽예남 할머니를 방문한 후 6~7월 전교생이 참여해 소녀상 건립 성금을 모급했다.

이후 1일 광주광역시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소녀상 밑에 안도현 시인의 짧은 시 '별빛'의 소절인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해라'를 새겼다.

bdu@tf.co.kr

원문 출처 106번째 소녀상, 안도현 시인 부끄럽게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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