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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얼룩진 캠퍼스①] '정직 석달→복귀' 솜방망이…학생은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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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A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행진 행렬이 5월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을 나서서고 있다. 행렬은 서울대 재학생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송주원 인턴기자

서울대 개교 첫 교수 파면안 학생총회 통과…성신여대 1년간 4건[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대학가가 끊이지 않는 교수의 학생 성폭력 의혹으로 몸살을 앓는다. 성폭력 신고에 이은 학교의 솜방망이 처벌, 학생들의 반발 등 악순환이 거듭된다. 전 사회적인 미투 운동이 벌어지지만 대학 당국은 큰 변화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28일 전체학생총회를 열어 서어서문학과 A교수 파면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총 1829표 중 찬성 1782표로 찬성률은 97%에 달했다. 서울대 학생총회에서 교수 파면안이 가결되기는 개교 이래 처음이다. 학생총회도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하는 본관 점거농성안을 통과시킨 2016년 총회 이후 3년만이다.

서문과가 포함된 인문대 학생들의 동맹휴업에 이어 30일에는 전체 1일 동맹휴업에도 돌입했다. 이수빈 인문대 학생회장 등 3명은 지난 3월부터 A교수 파면을 요구하며 총 32일간 단식투쟁을 벌였다. 이수빈 회장은 단식 도중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서울대를 발칵 뒤집어놓은 이번 성폭력 파문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대학원생이 A교수에게 2017년 학술행사 참석을 위해 묵은 외국의 한 호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교내 인권센터에 접수됐다. 학교 측은 A 교수를 강의에서 배제했을 뿐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센터는 조사 결과 제보를 사실로 확인했으나 학교 당국에 정직 3개월을 권고했다. 서울대 교원 징계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파면·해임·정직(1~3개월) 순이다. 학생들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이유다. 학교 징계위원회는 4일 열린다. A 교수는 연구실적 갈취 의혹도 제기돼 교내 연구진실성위원회 심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 서울대에 제기된 교수 성폭력 의혹은 2010~2013년 성희롱은 물론 막말과 갑질을 일삼은 사회학과 H교수, 학생을 강제추행한 수의학과 H교수 사건 등이 거듭됐다. 사회학과 교수는 정직 3개월에 그쳤고 대학원 수업은 계속 중이다. 수의학과 교수는 시효가 지나 징계대상에서 빠졌다.

윤민정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공동대표는 "해임은 3년 후 교단에 복귀할 수 있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회부 후 정직 이하로 징계가 완화될 것이 뻔하다"며 "성범죄를 당한 피해 학생이, 서울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파면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신여대에서는 지난해부터 4건의 교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30일 미투 고발 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성신여대 사학과 대책위원회 학생들. /뉴시스

이 같은 교수 성폭력 논란은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대학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아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B 교수는 2015년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에게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시 여러 편을 메신저로 보내는 등 10여명에게 성희롱을 가했다. 그러나 학교 측의 대응은 역시 정직 3개월이었다. 징계가 끝나자 2017년 1학기에 복귀해 계속 수업을 이어갔다. 문예창작학과 학생회 등은 지난 5월 7일 성명서를 내고 "교수의 수업권만 보장할 뿐 학생 인권은 무시한 솜방망이 처분"이라고 규탄했다.

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해부터 총 4건의 교수 성폭력 고발이 이어졌다. 이 중 3건은 파면, 면직 등의 처분이 이뤄졌으나 현대실용음악학과 C교수는 구두 경고에 그치고 재임용 통과돼 논란이 됐다. 임용 취소를 요구하는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교육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고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낸 상태다.

소설가 하일지(본명 임종주) 전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다. 지난해 3월 논란이 일자 하 전 교수는 교수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5월 30일 서울대학교 재학생 다수가 동맹휴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동맹휴업으로 텅 빈 강의실 책상에 세워진 팻말의 모습.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제공

중앙대에서는 성폭력 피해자 2차 가해 논란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영문과 D 교수가 재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교내 인권센터에 들어왔다.

‘중앙대 영문과 교수 성폭력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D교수는 학교 측 대응이 늦어지는 사이 피해자에게 "내 이야기 좀 들어 달라", "인간관계까지 끝낼 셈이냐"며 수차례 연락을 취했다. 가해 교수를 규탄하는 대자보 역시 훼손됐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자해를 하기도 했으며 PST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사건이 공론화된 시기가 지난해 11월로 종강을 앞두고 있어 마음이 급했다. 그런데 학교 측은 학생들의 요구에도 전수조사에 늑장을 부리는 등 대응이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갈수록 탈정치화되는 캠퍼스지만 교수 성폭력 문제를 놓고 학생들의 공분은 높은 수준이다.

동맹휴업이 진행된 지난 30일 서울대생 100여명은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행진을 벌였다. 학점관리와 수업 출결에 엄격해진 대학사회지만 학생들의 공감대는 광범위했다.

행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가 권력에 억눌릴 만큼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떨어지는 제 학점보다 학생 인권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성폭력 얼룩진 캠퍼스①] '정직 석달→복귀' 솜방망이…학생은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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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한반도로 북상…美日 기상청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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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북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태풍 콩레이가 북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태풍 콩레이가 북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태풍 콩레이 북상, 제주도 및 남해안 영향[더팩트|권혁기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콩레이는 한국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한반도로 북상,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한국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콩레이의 이동 경로를 다시 예상한 결과 6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190㎞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된다. 7일 오전 9시에는 독도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결국 미국과 일본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대로 이동 중이다.

3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콩레이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크기는 중형이며 중심기압은 930 hPa, 최대 풍속 50 m/s, 시속 180㎞로 강풍의 반경은 410㎞ 정도다.

태풍 이름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산 이름이다. khk0204@tf.co.kr

원문 출처 태풍 콩레이 한반도로 북상…美日 기상청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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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규모 5.5 지진…여진만 2시간 넘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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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부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구글 지도
대만 중부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구글 지도
대만 중부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구글 지도

[더팩트 | 김소희 기자] 대만 중부에서 22일 밤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밤 10시 20분 대만 중부 자이(嘉義)현 아리(阿里)산 향에서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3.17도, 동경 120.6도이다.

이날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 남성이 자이시에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지진으로 20분 동안 갇히는 사고가 있었으나 이 밖에 인명이나 재판 피해에 관한 신고나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이전의 강진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진원의 깊이가 18k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진이 발생한 뒤 규모 3.8, 3.9에 달하는 강한 여진이 두 번 발생했으며, 이어 규모 3이상의 여진이 2시간 이상 이어졌다.

기상청은 "대만기상국(CWB) 분석결과를 인용, 대만 화롄 서남서쪽 93km 지역(23.59 N, 120.73 E)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며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다"고 했다.

ksh@tf.co.kr

원문 출처 대만 규모 5.5 지진…여진만 2시간 넘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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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이 커피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셀피라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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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위에 새기는 내 얼굴. 3D 프린팅 기술로 메시지는 물론 내 얼굴도 새길 수 있는 라떼아트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청담동=이진하 기자
커피 위에 새기는 내 얼굴. 3D 프린팅 기술로 메시지는 물론 내 얼굴도 새길 수 있는 라떼아트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청담동=이진하 기자

매일 마시는 커피에 새기는 내 얼굴 '셀피라떼'

[더팩트|청담동=이진하 기자] 현대인들이 즐겨마시는 커피. 이제는 커피를 '눈으로 마시는' 시대가 왔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이나 좋아하는 연예인 또는 글귀까지 새길수 있는 '라떼아트'가 생겨 시선을 끌고 있다.

커피 위에 그림이나 글자를 새겨넣는 '작품'은 아직 정확한 명칭이 정해지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얼굴이 새겨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얼굴라떼', '셀피커피', '셀피라떼'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커피는 이스라엘 커피기기 회사인 '리플스(Ripples)'란 회사가 3D 프린팅 기술에 잉크젯 시스템(잉크를 분사하는 방식)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커피 위에 새기는 내 얼굴. 3D 프린팅 기술로 메시지는 물론 내 얼굴도 새길 수 있는 '라떼아트'가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청담동=이진하 기자

국내에서 3D 프린팅을 이용해 커피를 판매하는 가게들도 역시 이 이계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 소규모 업체들 부터 시작된 이 라떼는 몇 년 전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셀피라떼(selfie latte)', '페이스커피(face coffee)' 등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어왔다.

우리나라 안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7년 3월 초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마트 24 편의점이 새로 생기면서 기계를 들여오면서 부터다. 당시 얼굴을 새겨주는 라떼를 판매한다는 것 때문에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겨울까지만 판매하고 현재는 이마트 24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

지난 9월 서울 청담동 'SPC 플레이'가 새로 생기면서 3층에 있는 '베스킨라빈스브라운'에서 '리플스' 기계를 이용한 얼굴 라떼아트 서비스가 시작됐다. 또한, 9월 15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FNC가 명동에서 'FNC WOW' 카페를 오픈해 이곳에서도 '라떼아트'를 판매를 알렸다. 'FNC WOW'카페에서는 소속 연예인의 얼굴을 새긴 라떼를 제공한다고 밝히며 해외 한류 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까지 소비층을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selfie latte'를 검색하면 다양한 '라떼아트'가 나온다./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 취재진은 16일 청담동에 위치한 SPC 플레이를 방문해 직접 3D 프린팅 라떼에 도전했다.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먼저 라떼를 주문하기 전 스마트폰에 '커피 리플리(coffee ripples)' 앱을 설치한다. 그다음 라떼에 새길 사진을 그 자리에서 찍거나 자신의 사진 앨범에서 선택해 '리플스'가 있는 근처 매장 기기에 전송한다. 이후 매장에서 '라떼아트'를 주문하면 약 3~4분 후 내 얼굴이 새겨진 라떼를 받을 수 있다.

아직까진 글자만큼 사진은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나만의 커피'를 만든다는 데서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특별함이 있다.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라떼아트'를 체험해 보고 싶다면, '리플스' 앱을 깔면 기기가 있는 매장 위치까지 알려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쌀쌀해진 날씨 이번 주 특별한 3D 프린팅 '라떼아트'를 마셔보면 어떨까.

jh311@tf.co.kr

원문 출처 [TF영상] 내 얼굴이 커피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셀피라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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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태풍· 美 허리케인 어마·하비 고통 받는 지구촌…온난화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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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허리케인 어마 등 아시아는 태풍,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초강력 기상 이변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가 거론되고 있다. /NOAA 위성 트위터
태풍과 허리케인 어마 등 아시아는 태풍,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초강력 기상 이변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가 거론되고 있다. /NOAA 위성 트위터
태풍과 허리케인 어마 등 아시아는 태풍,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초강력 기상 이변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가 거론되고 있다. /NOAA 위성 트위터

태풍-허리케인 어마, 고통받는 지구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9월 초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 플로리다 주 주민들이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ma)'로 고통받고 있다. 65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허리케인 어마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허리케인 어마는 현지시간으로 5일 중심 최대 풍속 시속 300km 수준의 '5등급(카테고리 5)'으로 발전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뉘며 5등급은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최고풍속이 시속 253km 이상을 말한다. 어마는 카리브해를 지나 플로리다 주를 강타했고, 플로리다 주 곳곳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수많은 인파가 어마를 피해 대피했다.

앞서 텍사스 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하비는 나흘 동안 1000mm가 넘는 비를 뿌렸다. 이 비로 7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최대 1900억 달러(한화 약 214조 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이 허리케인 피해로 고통 받고 있다면 지구 반대편 아시아는 태풍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7월 말 대만은 제 9호 태풍 '넷삿'과 10호 태풍 '하이팅'이 동시에 상륙하면서 주민 130명가량이 다치고 6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또한 2013년에는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에 상륙해 필리핀 정부 추산 6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1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태풍 하이옌은 필리핀 상륙 전 중심 최대풍속이 시속 280km에 달하기도 했다.

초강력 태풍과 허리케인이 잇따라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많은 이들은 지구온난화를 이유로 꼽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대기와 해양 온도가 상승하면서 태풍 및 허리케인의 파괴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한 캘리포니아 주의 가로수가 태풍의 강력한 바람에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 있다. /게티이미지

실제로 허리케인 하비의 경우도 멕시코 만 해수온도가 높았던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멕시코 만의 경우 최근 20~30년 동안 평균 표층 수온이 0.5도 상승했고 이로 인해 대기 중에 수증기가 3~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초강력 태풍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할 경우 적도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이 한반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차바를 주목해야 한다. 통상 태풍이 발생하지 않는 10월 초에 한반도에 상륙한 만큼 해수면 온도 상승 등 힘을 얻어 슈퍼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슈퍼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67m 이상이다. 2003년 9월12일 제주도에 상륙한 태풍 '매미'의 순간 풍속이 60m였다. 당시 매미로 전국에서 4조2225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한반도 역시 초강력 허리케인에 고통 받는 미국과 같이 초강력 태풍에 시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bdu@tf.co.kr

원문 출처 亞 태풍· 美 허리케인 어마·하비 고통 받는 지구촌…온난화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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