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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1저자 논문, 입시에 반영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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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일부 언론보도 부인…논문 책임저자 "기여 가장 커 등재했다"[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생 때 제1저자로 기재돼 논란이 된 논문은 대학 입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1일 "청문회 준비단에서 후보자 딸 논문이 대입에 미반영 됐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비단은 "고려대학교 입시와 관련해 논문(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거나, 논문 원문을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이 2010년 합격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 1단계 반영비율 6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교외체험학습상황’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에서 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연구에 참여했다는 내용만 기재됐을 뿐 논문에 대한 내용은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려대에 제출한 생활기록부 중 일부./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화 준비단 제공

준비단은 "자기소개서에는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이름이 오르게 되었으며...’라고 언급했을 뿐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은 없고 논문 원문도 제출한 바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생 시절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생활을 한 뒤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됐다. 이 논문이 실제 입시에 반영됐다면 부정입학으로 볼 수 있어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조 후보자 딸을 제1저자로 등재한 논문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대 교수도 입을 열었다.

장영표 단국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기여를 100% 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저자들 중에서 조국 후보자 딸이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며 "그럴 경우에는 책임저자가 1저자를 결정을 하니까 오히려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 미션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내가 책임 저자인데 1저자, 책임 저자 다 하는 것도 그것도 이상하고 또 걔가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1저자로 하게 됐다"며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조국 "딸 1저자 논문, 입시에 반영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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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인근 규모 6.5 지진...도쿄서도 흔들림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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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지진발생 위치 자료 캡처

기상청 "한국에는 영향 없어"[더팩트|김희주 기자] 일본 미에현(혼슈) 남쪽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28일(현지 시간) 오전 3시 31분께 일본 혼슈 미에 현 남동쪽 208km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북위 33.00도, 동경 137.40도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20km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 현 남부에선 보행 중인 사람은 대부분 느낄 수 있는 수준인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도쿄에선 이보다 작은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일본 기상청(JMA)의 자료 분석 결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heejoo321@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일본 혼슈 인근 규모 6.5 지진...도쿄서도 흔들림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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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50주년' 펜스 부통령 "5년 내 화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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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 발사 50주년을 맞아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의 워싱턴 기념비 앞에 약 110m 높이의 새턴 V 로켓 이미지가 투사되고 있다. /AP.뉴시스

미 전역 아폴로 11호 달 착륙 기념 행사[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트럼프 정부는 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50주년 행사에서 5년 내에 화성에 우주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의 미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열린 아폴로 11호 달착륙 50주년 기념식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버즈 올드린, 닐 암스트롱의 아들 릭 암스트롱 등이 참석했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20일 오후 10시56분(한국시간 7월21일 오전 11시56분) 달 착륙선 이글호를 타고 달표면에 착륙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념사에서 "아폴로 11호의 달착륙은 30세기에 가서도 기억되고 기념할 만한 20세기의 유일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에 착륙한 우주인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달 위에 올려놓은 일에 종사했던 미국인 40만 명이 모두 영웅이라고 말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으로 우주 탐사가 본격화됐다. 국제우주정거장이 건설됐고, 수천 대의 인공위성이 발사됐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정부가 5년 이내에 다시 미국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결국에는 화성까지 착륙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다음 세대 우주인들은 달 위에서 몇 주일, 몇 달씩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전역에서는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달 착륙선 아폴로 11호가 발사된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NASA 우주센터에서는 관람객 차량이 몇 마일에 걸쳐 줄을 이었다.

닐 암스트롱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에서는 2000여 명이 모여 '런 투 더 문'이라는 달리기 행사가 열렸다.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서도 기념행사가 준비됐지만 폭염으로 호텔 파티로 전환되기도 했다.

jangbm@tf.co.kr

원문 출처 '달 착륙 50주년' 펜스 부통령 "5년 내 화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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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고유정 재판으로...무거운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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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6월 12일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 뉴시스

고유정 '계획적 범행' 여부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결국 피해자 시신은 찾지 못한 채 1일 고 씨를 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날 고 씨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이번 사건은 극단적인 인명경시 살인"이라며 "구체적인 방법은 말하기 어렵지만 물품 구입 내역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볼 때 계획적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반인의 정신상태라면 사체가 발견되지 않도록 계획적으로 범행할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이며 고유정에 대한 심리학적 자문을 의뢰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검찰 기소에서도 고유정의 범행 동기는 여전히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고유정은 그동안 경찰에서 뿐 아니라 검찰에서도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를 막으려다 범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 해왔다.

검찰은 고유정을 10회에 걸쳐 소환해 설득했지만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이라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 씨가 6월 12일 검찰 송치 직후부터 언론 노출 등을 지적하며 진술을 거부했고, 후반에는 기억이 파편화돼 일체의 진술을 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검찰은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라 고 씨의 전 남편에 대한 적개심, 현재의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의지 등 복합적인 동기가 혼재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이 6월 28일 제주시 구좌읍 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 후 버린 종량제 봉투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고유정 범행, '계획' vs '우발'이냐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 예고

검찰이 1일 고유정을 기소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앞으로의 재판에서 고 씨에게 내려질 형량이 얼마나 될 지로 옮겨갔다.

향후 재판에서는 고 씨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나, 우발적이었나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씨는 그동안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를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됐고, 이 때 오른손을 다쳤다며 본인 주장 입증을 위해 법원에 오른손을 증거 보전 신청했다. 전 남편의 귀책 사유 등 범행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는 이유로 본인의 양형을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수사당국이 아직 피해자 시신을 찾지 못한 점도 고 씨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검을 통한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사인을 밝히기 어려워서다.

검찰은 피해자의 DNA가 발견된 흉기를 비롯한 증거물이 89점이나 되고, 여러 정황으로 볼 때 계획적 범행임을 증명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시신을 찾지 못한 살인사건에서도 법원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살인범죄에 대한 법원의 양형기준은 범행동기에 따라 최소 4년에서 최대 무기까지로 나뉜다. 참작동기 살인은 징역 4~6년, 보통동기는 10~16년, 중대범죄 결함 살인은 20년 이상 혹은 무기,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 사건은 23년 이상이거나 무기징역 등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극단적 인명 경시로 판단했다.

고유정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달라며 피해자 유족이 올린 7월 1일 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 고유정 사건에 국민들은 '사형' 요구까지

고유정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해자 유족이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를 제목으로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1일 기준 2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6월 7일 글이 게시된 지 17일만인 23일 이미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고유정의 잔혹한 범행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고 씨에 대한 사형을 요구하는 여론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국민적 법 감정이나 국민 정서에 부합한 형벌이 실제 공판에서 내려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사형 판결을 확정받아 국내 교정시설에 수용된 미집행 사형수는 61명이다. 여기에는 2014년 육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 모씨 등 군인 4명도 포함됐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2018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감형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으며, 2012년 발생한 수원 토막 살인사건의 오춘원도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대법원은 무기징역형을 확정했다.

한국은 21년 전인 1997년 12월 30일 23명을 사형한 뒤부터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는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다. 국제사면위원회 기준에 따라 1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이렇게 분류된다. 하지만 여전히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법원에서는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법원이 국민들의 요구만으로 고유정에게 사형을 선고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법조계 안팎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고 씨가 재판에서 조금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거나 피해자 시체를 찾는 등 다른 변수들이 드러난다면 사형도 불가능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유정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팀을 꾸려 수사 전반을 다시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바로잡아야 할 것과 현장에서 잘 안 되는 것들이 어떤 것인가를 반면교사 삼아 소홀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추가 조사를 통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진상조사팀은 이번 주 안에 제주로 내려가 진상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고유정 의붓 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북 경찰은 이날 제주도를 찾아 고 씨를 상대로 대면 조사를 벌였다.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으로, 경찰은 그동안 분석한 자료를 비롯해 고 씨 부부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의붓아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happy@tf.co.kr

원문 출처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재판으로...무거운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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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가타·야마가타 규모 6.8 강진…쓰나미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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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어난 일본 지진을 보도하는 NHK 방송/NHK 캡처

1주일 이내 지진 이어질 가능성[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8일 오후 10시 22분쯤 일본 야마가타현 남서쪽 50km 바다에서 규모 6.8(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1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니가타와 야마가타현 9000여 가구의 전력이 끊겼으나 현재는 복구됐다.

신칸센도 야마가타현 신칸센 후쿠시마역부터 신조역 구간 등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니가타에는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돼 해안가 주민들이 대피 중이다.

진도 6강은 일본 기상청의 분류법으로 사람이 서 있을 수 없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거나 쓰러질 정도의 강진이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내에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 최대 진도 6강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일본 니가타·야마가타 규모 6.8 강진…쓰나미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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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북 해역 50㎞ 지점서 규모 4.1 지진 발생…피해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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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2018 지진 안전주간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열린 지진대피훈련의 한 장면. /남용희 기자
경북 포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2018 지진 안전주간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열린 지진대피훈련의 한 장면. /남용희 기자
경북 포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2018 지진 안전주간 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열린 지진대피훈련의 한 장면. /남용희 기자

[더팩트|문혜현 기자] 경북 포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0일 낮 12시53분 포항 동북동쪽 50㎞ 해역(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에서 10일 낮 12시 53분께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년 만이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 3분 3초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바 있다.

이날 기상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진원지가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고 규모가 6.0에 미치지 않아 해일(쓰나미)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지진은 계속 감시 중이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현재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oone@tf.co.kr

원문 출처 포항 동북 해역 50㎞ 지점서 규모 4.1 지진 발생…피해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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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사람과 사람의 교감 예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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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타투는 절대 잊지 않아야 할 다짐을 남기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예술적 행위로 여겨진다. 타투이스트 독고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오늘날 타투는 절대 잊지 않아야 할 다짐을 남기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예술적 행위로 여겨진다. 타투이스트 독고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오늘날 타투는 절대 잊지 않아야 할 다짐을 남기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예술적 행위로 여겨진다. 타투이스트 독고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상>편에 계속

타투이스트에게 직접 들어본 타투, 그리고 타투를 새겨넣은 '순간들'[더팩트ㅣ마포=임현경 기자] "타투를 새기던 모든 순간을 기억해요." 타투이스트들은 타투를 몸에 새기는 행위가 오롯한 예술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님과 나눴던 이야기, 그날의 분위기, 그때의 감정과 결심들을 영원히 몸에 간직하는 일 자체가 그들에겐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자 아름다운 예술이었다.

과거 조직폭력배들이 힘을 과시하기 위해 용이나 호랑이를 몸에 새겼던 행위로서의 문신은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됐다. 오늘날의 타투는 망각하고 싶지 않은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하기도, 숨기고 싶었던 상처와 결점을 드러내고 싶은 매력으로 승화시키기도 한다.

지난해 7월에는 한 소방관이 새긴 타투가 세상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당시 타투이스트 민솔은 자신의 SNS에 현직 소방관의 몸에 새긴 작업물을 공개했다. 손님의 왼쪽 가슴에는 심전도 곡선과 함께 'KOREA FIRE FIGHTER(대한민국 소방관)', '나는 장기/조직 기증을 희망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직업상 언제 어떻게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릴지 몰라, 최대한 남들이 빨리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현행법상 타투는 불법이고, 타투를 몸에 지닌 사람은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새기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더팩트>는 지난 1일 타투이스트(Tattooist, 문신사) 지화, 독고와 함께 3시간가량의 긴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투에 대한 편견부터 합법화를 위한 움직임, 타투이스트로서 이루고 싶은 꿈까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타투이스트 지화는 부득이한 개인사정으로 인해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

타투이스트 독고는 무조건 "안 된다"는 말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타투이스트 독고의 손. /마포=배정한 기자

# 타투, 사람과 사람 '상호작용'으로 빚어낸 예술

-두 분이 타투를 배우기로 결심했을 땐 지금보다도 인식이 좋게 바뀌기 전이었을 텐데, 타투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지화 그냥 매력 있었어요. 보자마자 '해보고 싶다'해서 바로 회사를 때려치우고 시작했어요. 회사는 다시 들어가면 되니까. 이만큼 잘될 거라고 생각은 안 했어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잘 돼서 다행이죠. 그림 그리는 건 원래 좋아했어요.

독고 저는 원래 꿈이 초등학교 때부터 화가였는데, 늘 '안 돼'의 연속이었어요. 집도 그랬고 선생님도 그랬고. 초등학교 땐 그나마 자유로웠는데 중학교 때부터 '아 난 화가를 못 하겠다' 느꼈죠. 경쟁에서 졌구나. 어느 순간부터 선생님들이 제가 그리는 걸 존중하지 않았고, 그림의 방향을 잡아주기 시작했고. '실력'이라는 게 뭔지 답이 정해져 있었고요. 늘 '안 된다' 속에서 살다가 조금 거친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또래들이 문신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타투이스트라는 직업을 알게 됐어요. 그런데 너무 마음에 드는 거에요.

그 당시에는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계속하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안 된다고 하면 '왜요?'라고 물어보는 사람이니까. 이거는 내가 할 수 있겠다. 잘할 수 있겠다. 저 어른들도 '안 된다'는 말에도 납득이 되지 않으니 계속하고 있구나. 나랑 잘 맞겠다. 그래서 시작을 했죠. 또, 멋있었어요. 피부 위에 그림을 그리다니. 화가를 꿈꾸는 사람으로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타투에 대한 타인의 편견을, 타투를 통해 뒤바꾼 경험이 있을까요?

지화 제가 일단 그랬어요. 타투를 배우기 전에 제가 아는 타투라곤 딱 하나, 이레즈미(일본 전통 문신)였어요. 저도 타투에 대해 전혀 몰랐거든요. 모르니까 편견을 갖고 있었고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타투를 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모습을 접해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자라왔으니까요. 그런데 서울에 오고 타투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타투 종류가 되게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니구나, 나쁜 게 아니구나, 느끼게 된 거죠. 또, 제 주변에서 '지화님 작업 통해서 편견이 바뀌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독고 지화 누나 타투는 진짜 예뻐서. 누나 등장 이후에 국내에서 타투를 받는 여성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사람들이 타투에 대해 갖는 이미지의 성향이 '세고 무서운 것'으로 기억할 거예요. 그런데 누나 같은 경우는 작업물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런 공격적인 게 하나도 없어요. 뾰족한 게 없어서 사람들의 생각을 180도로 바꿀 수 있어요. 분명 누나의 작업물을 보면 '예쁘다'란 감상이 드는데, 예쁘다는 건 '타투도, 타투를 하는 사람들도 무섭다'는 기존의 생각들을 완전히 깨는 거니까요.

지화 타투는 절대 혐오적인 게 아니거든요. 타투를 했다고 피해를 주는 것도 없고요. 그저 만들어진 안 좋은 편견일 뿐인데. 예를 들면 부모님 세대도 저랑 같은 경험을 하신 거예요. 딸이 타투를 받고 왔는데, 우리가 아는 타투 외에도 다양한 타투가 있구나, 긍정적으로 '생각보다 괜찮네?' 생각하신 거죠. 나쁜 게 아니라, 타투는 타투일 뿐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봐왔어요.

독고 그래서 SNS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작업물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길, 예술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요. 그림, 디자인의 형태만 본다면 그건 어디에 그리든 예술일 거예요. 게다가 타투는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예술적이라고 생각해요. 시(詩)적이죠. 평생 남는 것이고, 스스로가 작품을 갖고 다니는 전시장이 되는 거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타투의 의미를 설명해줄 수도 있고, 타투를 보며 당시의 의미를 되새길 수도 있어요. 잠시 향수에 빠질 수도 있겠죠. 행위가 가진 메시지 그 자체가 굉장히 시적이라고 보는데, 그걸 좀 이해시키고 싶어요.

지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타투는 단순히 그림을 새기는 행위가 아니에요. 저는 타투를 해줬던 모든 순간을 기억해요. 그때 했던 이야기, 어떤 이유로 우리가 이 그림을 남겼는지. 그건 손님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의미를 부여하고, 그 순간의 이야기와 마음가짐을 담아 평생 간직하는 거죠. 사람이 냄새만으로도 사람을 기억하고 추억하는데 타투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이게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절대 아니거든요. 그래서 더더욱 이게 왜 의료행위로 빠지는지도 모르겠고, 타투를 받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질 텐데 언제까지 이걸 막아두기만 할 건지.

-최근 유튜브,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타투 관련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인식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지화 그런 분들도 다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갖고 하는 거예요. 시대에 맞춰가려면 저희도 유튜브를 고려해야 하고, 최근엔 타투를 다루고 싶어 하는 기획사들도 많대요. 다양한 타투이스트의 목소리가 더 나와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타투스티커를 통해 간접적인 체험을 선사해요. 이를 통해 실제로 타투를 받기도 하고, '우와 이런 타투도 있네' 하며 인식의 전환이 시작되니까요. 타투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고, 나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니까. 제가 4년째 하고 있는데, 처음엔 거의 드물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타투스티커는 동네 문구점, 마트 등에서 어린이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타투스티커를 통한 간접 경험은 타투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타투이스트 지화 제공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연대하는 작업

-지금까지의 타투 작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나요?

지화 당연히 있죠. 솔직히 모든 작업이 그렇지만, 최근에 가장 의미 있었다고 느꼈던 건 '소녀상' 작업이에요. 손님이 제주도 분이었는데, 이왕 첫 타투를 받는 거라면 제주도 사람에게 받고 싶으셨대요. 저도 제주도 사람이거든요. 그분은 절대 잊어선 안 되는 역사적인 사건, 4.3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저를 찾아오셨어요. 그래서 소녀상 실루엣에 '순수'라는 꽃말을 가진 데이지와 제주도의 동백을 새겼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인 것 같아서, 이 비용을 받기보다는 관련 단체에 기부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죠. 그분의 타투 비용에 제 사비를 보태서 관련 재단에 기부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의미 있었고, 저도 손님도 뿌듯하게 끝냈던 작업이었어요.

독고 저도 소녀상을 작업한 적이 있어요. 재작년 3.1절, 일제강점기에 맞서 싸웠던 역사와 이야기를 주제로 '다시, 봄'이라는 프로젝트를 했어요. 70명을 모집해 무료작업을 하고, 전시회를 여는 거였죠. 결과적으로 한 달 반 동안 총 78명을 작업했어요. 그중 한 분이 소녀상을 새겼고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로 기억해요. 3일간 전시를 하면서 굿즈 판매 비용으로 380만 원을 벌었어요. 처음엔 유공자들께 드리고 싶었는데, 관리를 사립단체가 하더라고요. 직접 전달할 수 없고 오직 단체를 통해서만 전달할 수 있다고 해서, 시선을 돌려 찾은 곳이 조손 가정이었어요. 3명의 아이에게 기금을 나눠 전달했어요.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은 '기부하길 정말 잘했다', '나약한 소리 좀 그만해야겠다' 였어요. 앞으로 더 도와주자 결심했고요.

독고 저도 모든 손님이 다 기억나요. 왜냐면 작업 방식 자체가 대화 시간이 길거든요. 일단 손님이 오시면 3시간 정도는 대화를 해요. 타투 얘긴 안 해요(웃음). 그다음 디자인을 2시간 정도, 작업을 3시간 정도 하죠. 그래서 하루에 한 분씩만 작업하는데, 당연히 모든 손님이 기억이 날 수 밖에요. 최근에 기억에 남는 작업은 친구 허벅지에 한 'life'라는 제목의 작업이에요. 4년쯤 된 손님이자 동생이었는데, 그 친구가 원래는 손등에 작업을 받으러 왔었어요. 그런데 대화가 길어지다 보니 이전에 하지 못했던 대화를 많이 했어요. 당시 제가 많이 변했던 시기여서 나를 숨기거나 포장하지 않고, 많이 내려놓고 대화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녀석이 4년 동안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아픈 상처를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걸 듣다 보니 머릿속에서 작업이 그려졌는데, 손등보다는 허벅지에 어울리는 도안이었어요. 그래서 허벅지에 하게 됐죠. 아침에야 작업이 끝났어요. 그 친구가 아침 9시 출근이었는데 작업이 10시에 마무리됐어요.

-네? 그럼 회사에 늦은 건가요?

독고 그 과정에서도 제가 부탁을 했어요. "미안하다. 그런데 난 이 작업을 대충 하기 싫다. 만약 네가 회사에서 잘리면 내가 널 먹여 살릴 테니까, 그냥 가자." 이렇게. 미안해서 돈도 안 받았어요. 친구가 이후 연락이 왔어요. 지금까지 회사에서 지각한 적이 없어서, 오늘 늦은 이유를 솔직히 말하니까 봐줬다고. 그렇게 훈훈하게 마무리됐죠. 저마다 다 사연이 있어요. 각자 다 슬프고 행복한 이야기가 있는데, 그걸 끄집어내다 보니 손님의 얼굴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도 이야기는 떠오르죠. 이걸 왜 그려야 했는지.

타투이스트 지화는 유방암 환자들을 돕는 커버업(흉터 등을 덮는) 타투 재능기부를, 타투이스트 독고는 대통령과의 작업을 이루고 싶은 목표로 꼽았다. /배정한 기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손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타투이스트로서 꼭 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을 것 같아요.

지화 저는 옛날부터 생각했던 게 두 가지가 있어요. 일단 첫 번째는 상처 커버업 작업이에요. 단순 상처 커버업은 아니고, 유방암 수술하신 분들이 수술 부위의 상처를 타투로 덮는 경우가 많아요. 이 작업을 정말 하고 싶거든요. 작업 자체에 의미를 두고,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이런 분들을 위해서 무료로 작업을 하고 싶어요.

두 번째는 타투스티커. 스티커는 항상 혼자 생각했던 건데, 제가 봉사활동을 조금 했었어요. 그때 보면 자폐 아동이나 치매 노인들은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목걸이나 팔찌를 착용해야 하는데, 몸에 뭔가 닿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잘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래서 타투스티커를 제작해 관련 시설에 기부하면, 그분들이 외출하거나 행사를 참석하거나 할 때 손이 닿지 않는 부위에 붙일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예를 들면, 본인은 보이지 않는 목 뒤에 숫자 스티커로 연락처를 남기는 거죠. 목걸이나 팔찌처럼 신경 쓰이지도 않고, 긁어서 없어지지도 않고. 항상 생각만 하고 있어요.

-굉장히 공익적이네요.

지화 남을 도와주면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느끼게 돼요. 정신적으로도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항상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신조를 지니고 있어요.

독고 저는 대통령? 단순히 대통령이 제일 높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갖잖아요. 그런 사람이 타투를 새긴다면, 그날이 온다면 대한민국은 굉장히 많이 바뀌어있지 않을까요. 억지스럽지 않게 제가 해왔던 패턴대로. 그 상대가 대통령이 왔으면 좋겠어요. 원래 이런 꿈은 허망할수록 좋잖아요.

지화 크면 클수록 좋죠(웃음).

타투이스트들은 모든 작업의 순간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긴 대화를 통해 도안을 고르고 타투를 새기며 깊은 교감을 나눴기 때문이라고. /타투이스트 지화 제공

-정말 긴 인터뷰였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독고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도 누군가에게 소식을 전달하는 게 목적인데,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태도를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결코 들리지 않는 메아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감히 독자께 부탁을 드리자면, 앞으로 이 내용뿐 아니라 모든 사회 이슈나 문제를 받아들일 때 자신의 기준 안에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 본인에게 질문하고 사회적으로 말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모든 판단과 결정은 자기의 기준과 신념 안에서 이뤄졌으면 하는 거죠.

제가 사실은 이런 인터뷰를 많이 거절해요.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논리보다는 감정이 80% 더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텍스트로 옮겨지는 경우 아무리 육성을 실으려 해도 담기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런 감정적인 부분들이 빠진 채 들어본다면 그저 개인의 주장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내용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사람들은 화자를 보고 그 사람의 말을 평가하기 때문에, 만약 언행 불일치의 모습이 영상이나 과거의 기록을 통해 느껴진다면 사람들은 쉽게 판단을 돌리잖아요. 글로써 전달되는 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살짝 무섭긴 하네요. 그래도 잘 써주실 거라 믿어요(웃음).

지화 저도 공감이 가요. 상처받을 순 있지만 어쨌든 목소리는 내야 하니까 인터뷰는 거의 다 응하고 있지만, 기사와 영상은 와닿는 게 다르더라고요. 글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imaro@tf.co.kr

원문 출처 [TF인터뷰-타투이스트] 타투는? 사람과 사람의 교감 예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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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직격 인터뷰, 대답 없는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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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 폭행 영상은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영상을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서울 인강학교 사회복무요원의 폭행 사건이 <더팩트> 단독 보도로 알려진 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즉각 현장을 방문해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병무청과 공동으로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된 전국 150개 특수학교를 전수조사키로 했고, 각종 매체를 통해 새로운 폭행 사건들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서울 인강학교 공립화와 가해자 엄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더팩트>는 이번 서울 인강학교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장애인 인권유린 상황을 되짚어 보고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방향을 짚어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더팩트ㅣ이새롬·이덕인 기자] 47년 역사를 자랑하던 서울 인강학교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취재진은 10일 오전 문제의 서울 인강학교를 다시 찾았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사라진 학교는 그야말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학교 측은 폭행 사건 이후 학생들과 사회복무요원을 격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취재진이 학교를 둘러보던 중 사복을 입은 젋은 남성들의 무리가 눈에 띄었다. 학교 뒷문에서 나온 남성들은 한적한 숲속으로 이동했다. 취재진은 이들을 뒤따랐다. 이들 중 폭행 영상에 등장하는 가해자 사회복무요원 A씨가 있었다.

발달 장애 특수학교인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에서 장애 학생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 사회복무요원 A 씨가 10일 오전 서울인강학교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덕인 기자

취재진이 조심스럽게 다가가 기자라고 밝히자 A씨는 당황한 기색을 내보였다. "학교 측은 전혀 몰랐다는데, 요원들의 단독 행동이었나, 학교에서 언론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요원들을 숨긴다는데 이 또한 사실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기며 대답을 회피했다.

"사회복무요원실에 어떻게 학생이 있을 수 있느냐" 등 계속되는 질문에도 A씨는 입을 꾹 다문 채 취재진을 피했다. "경찰 조사를 받았느냐,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질문이 쏟아지자 A씨는 마지못해 "동영상에 나온 사실대로 다 얘기했다"며 짧게 답변했다. 또한 "때린 이유가 뭐냐?"고 던진 질문에는 "다 경찰서에서 조사 받고 나왔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 인강학교 내 사회복무요원 13명 중 대표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에게 "대표 요원으로서 학생들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했지만 굳게 다문 입을 열지 않았다. 취재진이 마지막으로 "(피해)학생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그는 겨우 "학생들에게 죄송(하다)" 는 짧은 한마디를 남긴 채 학교로 들어가 이내 모습을 감췄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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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TF기획-인강학교 폭행 파문, 재발 방지 '첩첩산중'④] 가해자 직격 인터뷰, 대답 없는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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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초이스' 눈길, 중고폰 시세·미환급액 조회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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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초이스. 중고폰 시세와 미환급액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이스가 알뜰족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
스마트 초이스. 중고폰 시세와 미환급액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이스가 알뜰족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
스마트 초이스. 중고폰 시세와 미환급액 조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이스가 알뜰족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 초이스 홈페이지

알뜰족 생활도 똑똑하게 '스마트 초이스'[더팩트|이진하 기자] 스마트초이스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스마트초이스는 한국통신사업자 연합회 통신요금 정보 포털 사이트다. 이동전화 요금제 및 스마트폰 약정 만료, 통신 미환급액 조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단말기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중고폰 가격과 평균 시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해 알뜩족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서는 중고폰 모델별 평균 시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세는 매월 2회(둘째·넷째 월요일) 직전 한 주간 정보 제공에 동의한 10개 중고폰 업체들의 판매 가격을 반영해 업데이트된다.

한편 서비스 조회는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환급액이 있는 경우에는 회원가입 후 환급 신청을 해야 한다.

jh311@tf.co.kr

원문 출처 '스마트 초이스' 눈길, 중고폰 시세·미환급액 조회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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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한반도로 북상…美日 기상청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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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북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태풍 콩레이가 북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태풍 콩레이가 북상,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태풍 콩레이 북상, 제주도 및 남해안 영향[더팩트|권혁기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콩레이는 한국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한반도로 북상,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한국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대만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를 지나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로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콩레이의 이동 경로를 다시 예상한 결과 6일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190㎞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된다. 7일 오전 9시에는 독도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결국 미국과 일본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대로 이동 중이다.

3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콩레이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크기는 중형이며 중심기압은 930 hPa, 최대 풍속 50 m/s, 시속 180㎞로 강풍의 반경은 410㎞ 정도다.

태풍 이름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산 이름이다. khk0204@tf.co.kr

원문 출처 태풍 콩레이 한반도로 북상…美日 기상청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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