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세계위안부의 날' 맞아 '위안부 소개 교과서' 채택 日 교장에 응원편지 보내
카테고리 없음[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14일 '세계위안부의날'을 맞아 위안부를 소개한 교과서를 채택한 일본의 한 중학교 교장에게 응원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위안부에 관한 바른 역사 기술을 한 교과서를 채택한 일본 고베시 나다중학교의 와다 마고히로 교장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9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은 나다중학교가 극우세력의 표적이 됐다면서 그 이유로 마나비샤 출판사가 발행한 '함께 배우는 인간의 역사'를 교과서로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마나비샤 출판사가 발행한 '함께 배우는 인간의 역사' 교과서의 표지서경덕 교수는 "나 역시 뉴욕타임스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일본군 '위안부' 광고를 게재할 때 마다 일본 극우세력에게 학교로 온갖 항의 서한을 받아 왔기에 와다 마고히로 교장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에게 위안부 역사를 가르치려는 그의 용기와 신념에 감동 받았고, 마침 14일 '세계 위안부의 날'이라 더 힘내라는 응원과 격려의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나다중학교 와다 마고히로 교장에게 보낸 응원편지 및 우편물서경덕 교수는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다중학교 외에도 30여개 학교가 이 교과서를 채택했는데 다른 10개 학교가 같은 시기 항의를 받았으나 이로 인해 채택을 취소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내 이런 양심있는 교육자들에게 응원편지를 또 보낼 예정이다. 이런 일본 내 양심세력과 함께 힘을 모아 일본인들에게 올바른 위안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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