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폭행 국민청원 19만 명 돌파 "살인미수다!"
카테고리 없음무차별적 폭행으로 피해자 실명 위기 '광주 폭행' 사건 논란[더팩트|이진하 기자] 광주 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계속되고 있다. 2일 게재된 국민 청원은 3일 오전 6만명을 넘어섰고 이날밤까지 17만 명을 넘어섰다.
광주 폭행 사건은 지난달 30일 새벽, 광주광역시 수완동의 도로 옆 풀 숲에서 발생했다. 남성 여러명이 쓰러진 한 남성을 마구 짓밟았다. 간신히 몸을 일으키는 남성에게 다시 무자비한 폭행이 계속됐다.
잔혹한 폭력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은 일명 '광주 폭행'이란 제목으로 인터넷 상에 삽시간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또한 피해자의 친형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하며 사건의 내용이 자세히 알려졌다.
광주 폭행 사건의 발단은 피해자 일행이 먼저 잡은 택시를, 박모 씨 일행이 새치기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시비를 말리는 피해자를 박모 씨 등이 풀숲으로 끌고가 집단 폭행하게 됐다.
광주 폭행 사건으로 피해자는 실명 위기에 처했다. 사진과 사건의 내용이 공개되자 전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박씨와 일행은 피해자 머리를 손과 발로 마구 때리고 나뭇가지로 눈을 찌르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이어갔다. 심지어 박 씨 일행은 주변에서 돌을 주워 피해자에게 던지기도 했다. 이 일로 피해자의 상태는 실명 위기에 처해졌고 회복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익명의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내용의 글을 고스란히 옮겨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2일 올린 게시글은 3일 오전 6만 명을 넘어섰고, 밤이 되자 19만 명을 돌파하는 등 국민적 공분을 샀다.
더불어 광주 폭행 사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경찰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시민이 죽기 직전까지 맞고 있는데 출동한 경찰은 왜 제압하지 못하고 방관했느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광주 폭행 사건에 가담한 7명 중 현재 3명만 구속된 상태다. 그러나 여론이 들끓자 나머지 4명도 구속수사 방침을 검토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