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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강간미수범' 반성문에 판사 "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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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30) 씨는 5월 28일 새벽 귀가길 여성을 뒤쫓아 주거침입·강간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피해자 집 앞을 10분간 서성이며 말을 걸고 도어락을 손전등으로 비추는 등 침입을 시도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너무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기식"…마스크 안 벗어 주의도[더팩트ㅣ서울중앙지법=송주원 기자] 지난 달 공판 준비기일 때 불출석했던 '신림동 강간미수범' 조모(30) 씨는 이날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구속 3개월 차에 접어든 조씨는 머리카락과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에 반팔 수의 차림이었다. 법정 입구에 들어섰는데도 흰 마스크를 벗지 않아 법정 내 관계자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귀갓길 여성을 집 앞까지 따라가 위협한 혐의로 구속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피의자 조씨가 첫 정식 재판을 앞두고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첫 공판기일인 12일에도 반성문을 제출해 총 7차례에 걸쳐 반성의 뜻을 전했지만 재판부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제31형사부(김연학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은 지난달 11일 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첫 정식 공판이었다.

조씨는 5월 29일 범행 하루 만에 자신이 수사대상이 된 줄을 알고 자수해 같은 달 31일 구속수감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조씨에 대한 호구조사와 검찰의 공소장 요지 설명, 이에 대한 피고인 측 의견 발표와 서증조사가 진행됐다. 피해자의 신원 노출을 염려해 서증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재판부는 비공개 서증조사를 앞두고 조씨가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형사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일반적으로 반성문을 담당 재판부에 제출한다. 피고인 본인이 범행사실에 대해 깊이 반성 중임을 알리고 양형에 고려해 달라는 이유다. 조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피해자 측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에게 반성문을 전하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 달 9일과 11일, 19일, 24일, 31일, 8월 7일, 12일에 각각 반성문을 제출해 사실상 주1회 반성문을 쓴 셈이다. 12일 제출한 반성문은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는 '사과문' 형식이었다. 7차례에 걸쳐 제출된 반성문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첫 재판이 열리기 전부터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내고 피해자에게 직접 사죄하는 등 조씨 나름대로 애를 썼지만 양형에 영향은 미지수다. 김연학 부장판사는 "피고인 조씨는 반성문을 여러 차례 제출했지만 대부분 '뜬구름 잡기식'으로 썼다. 너무 추상적이다"라며 "이날 제출한 반성문 역시 뭘 얘기하고자 하는지 이해는 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역시 할 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 의견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모(30) 씨는 12일 첫 공판기일에 수의 차림으로 출석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중인 조씨의 모습. /뉴시스

검찰은 애초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할 당시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듯 조씨가 주거침입에 이어 성폭행을 저지를 범의가 있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검찰은 "조씨는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발견하고 200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뒤따랐다. 피해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며 침입하지 못하자 10분간 피해자에게 말을 걸고 도어락을 열려는 등 위협했다"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이어 "동종사건 전력을 감안할 때 주거침입해 강간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2012년에도 술 취한 20대 여성을 따라가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피고인의 성향을 고려하면 성적 충동을 억제하기 상당히 힘든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 특례법 위반 처벌은 물론 보호관찰도 청구한다"고 밝혔다.

조씨 측은 피해자를 따라가 닫힌 현관문을 열기 위해 도어락을 손전등으로 비추는 등 검찰 공소장에 기재된 모든 행위를 인정했다. 그러나 준비기일과 마찬가지로 강간할 범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조씨는 피해자를 따라가 문을 열려고 한 행위를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잠긴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을 뿐 재판 내내 말을 아꼈다.

약 1시간에 걸친 서증조사 과정에서는 조씨의 범행이 담긴 CCTV 영상과 수사 당시 조씨와 피해자가 한 진술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17일로 검찰 구형이 있을 예정이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신림동 강간미수범' 반성문에 판사 "뭔 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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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쿠시아 디아멍, 이 남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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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내가 원하는 나'를 연출하는 드랙퀸의 일상과 꿈[더팩트ㅣ이태원=임현경 기자]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

'드랙(Drag,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상 '드래그'가 정확한 명칭이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인 '드랙'으로 표기)'은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해 요구되는 '사회적 성 역할(Gender)'을 배반하는 작업, 정해진 틀을 깨고 '나'를 표출하는 행위다. 드랙을 통해 이성(異性)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성별도 아닌 존재'로 변모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여성을 모방하는 남성을 '드랙퀸', 남성을 모방하는 여성을 '드랙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여성 드랙퀸, 남성 드랙킹 등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드랙 아티스트'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된 <헤드윅>, 미국 Logo TV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Rupaul's Drag race)를 통해 드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기업과의 협업. 화보, 유튜브 등 종사자들이 직접 드랙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면서, 드랙을 향한 시선이 더욱 다각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들에게 드랙은 생소하다. '여장 남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대다수이며, '모든 드랙은 다 여자가 되고 싶어 한다..', '클럽 공연은 다 음란할 것이다' 등 여러 의혹이 존재한다. 매일 밤 드랙퀸으로서 무대에 오르는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이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더팩트>는 지난 7일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과 인터뷰를 통해 드랙을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봤다.

쿠시아는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꿈꿨다고 했다. 쿠시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 무대에서 '멋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쿠시아 디아멍이란 이름이 특이한데, 무슨 뜻인가요?

다들 어릴 때 의미 없이 쓰던 이메일 아이디 하나쯤은 있잖아요, 저는 그게 '쿠시아(Kuciia)'였어요. 발음하기도 좋아서 이름에 쿠시아를 쓰게 됐고. '디아멍(Diamant)'은 불어로 다이아몬드를 뜻해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게, 영원히 빛나자는 의미에서 사용하게 됐어요.

-'드랙퀸'이란 존재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언제였고, 당시 첫인상은 어땠나요?

5~6년 전에 군대를 전역하고,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이태원 클럽에서 일했어요. 그런데 거기 주방 셰프님이 한국 1세대 드랙퀸이셨어요. 그분과 친해져서 어느 날 공연을 보러 가게 됐는데, 정말 희열감이 장난이 아니었어요(웃음).

-그전에는 드랙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던 건가요?

네. 드랙이란 걸 전혀 몰랐어요.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 오르고 싶다는 꿈이 있긴 했었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죠. 군대에서 직접 끄적이며 작사한 분량이 책 한 권 정도 됐어요. 지금은 다 잃어버렸지만. 아, 군대 내 장기자랑에서 1등도 했어요. 동기들이랑 가발, 의상, 분장까지 갖춰서 2ne1 노래에 맞춰 춤을 췄죠. 포상휴가도 받고 외부에서 공연도 했어요(웃음). 어떻게 보면 그게 '첫 무대'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직접 드랙퀸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언제였나요?

처음 드랙퀸의 무대를 접한 그 순간이요. 그분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정말 멋있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제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분한테 드랙에 관한 것들을 물어보고, '한 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죠. '나도 무대에서 멋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드랙을 처음 소개한 그분의 반응은 어땠나요?

'너는 끼가 있으니 아무래도 혼자 배우는 게 네 스타일을 찾기가 더 쉬울 거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화장이나 스타일링에 대해 살짝 알려주긴 했지만, 깊게는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드랙으로서 첫 무대, 기억하나요?

기억하죠. 2013년 7월이었어요. 드랙을 하기로 결심한 이후 거의 두 달 정도 준비를 했어요. 제 이름을 걸고 기획한 파티에서 정식으로 데뷔했죠. 그땐 정말 공연이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지금 보면 '베이비' 드랙퀸이었죠. 음악에 맞춰서 춤만 췄던 정도였어요. 엄청 높은 하이힐에 드레스를 입고 춤췄던 기억이 나요. 정말 좋았어요. 높은 곳에서 사람들이 저한테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드랙은 쇼 비즈니스"라는 쿠시아는 의상·가발·화장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의 모습을 연출한다. 쿠시아의 드랙 전후 모습. /임영무 기자·쿠시아 디아멍 SNS

# 드랙, 관객을 즐겁게 하는 '쇼 비즈니스'

-무대 위에 있을 때와 평소의 겉모습은 완전히 달라 보여요. 이에 따라 성격이나 언행도 달라지나요?

일단 저는 차분차분하고 조곤조곤한 편이에요. 드랙하고 나서도 그런 면은 그대로인데, 더 멋있어진다고 할까요. 큰 차이는 없지만, 가지고 있는 매력이 더 배가되는 것 같아요.

-드랙퀸으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현재 문화 콘텐츠가 그려내고 있는 드랙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단 영화나 TV프로그램은 왜곡 또는 미화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 드랙은 '쇼 비즈니스'의 일부에요. 드랙 아티스트도 활동 범위가 다양해요. 무대에서 표출해내는 분, 인권 활동하는 분, 연기하는 분 등. 최근 방송된 '루폴 드래그 레이스'의 팬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게 드랙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한국 드랙신(Scene)에는 일단 드라마(갈등·편 가르기 등)가 없는 게 좋아요. 전반적으로 훈훈하고 서로 잘 챙겨주고(웃음).

-드랙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 하자면요?

조심스럽네요. 공연 외에는,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허리케인 김치'라는 친구가 있어요. 무대가 아닌 유튜브에서도 드랙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밤비'라는 친구도 있고요.

-드랙 활동을 하는 분 중에는 다른 직업과 겸하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어요. 쿠시아는 '풀타임', 즉 전업 드랙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여기(드랙)에 더 집중하고 싶었어요. 4년 전까지는 저도 다른 일을 겸했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죠. 공연이 많이 잡히고 수입도 늘어나니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행에 옮겼죠.

-이젠 어엿한 6년 차 드랙퀸이에요. 베테랑의 무대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보통 부킹(Booking, 섭외·예약)이 한 달 전에 들어와요. 그럼 곡을 선택하고 한 달 동안 곡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 곡을 외워요. 곡을 불렀던 가수의 영상들을 참고하면서 나만의 무대를 구상하죠. 일주일 전부터는 의상과 헤어를 정해요. 가발 같은 건 주문 제작할 때도 있고 만든 걸 살 때도 있어요. 의상은 99%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한 걸 입어요. 공연 당일에는 시안 같은 걸 찾아보면서 메이크업을 하고요. 메이크업은 그날 분위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편이에요.

-공연 때의 의상이나 화장을 보면, 손재주나 감각이 뛰어난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항상 멋지고 예쁜 걸 좋아하긴 했어요. 대학생 때 패션디자인을 배우기도 했고요. 그땐 제가 옷 만드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 멋진 옷을 입는 걸 좋아하더라고요(웃음).

-공연 준비를 위해 유튜브로 여러 영상을 찾아본다고 하셨는데, 최근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은 누군가요?

항상 '레이디 가가'이긴 해요. 레이디 가가 이후에는 아직 없어요. 요즘에는 특정한 인물을 정해놓기보다는, 길을 가다가도 좋은 음악이 있으면 찾아보는 식이에요.

쿠시아는 드랙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시아가 지난해 10월 부산퀴어문화축제에서 공연하는 모습. /쿠시아 디아멍 SNS

# '다양한 드랙'을 보여주는 것,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

-드랙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겪은 적이 있나요?

공연을 하면서 차로 이동하다 보면 행인들에게 지나친 장난을 많이 당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그들이 나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공연 티켓을 사는 건 아니니까. 다만 LGBT 커뮤니티 내에서도 모두가 드랙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어요. 저는 드랙이란 직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은데, SNS 같은 곳에서 그런 글들을 보니 흔들리게 되더라고요.

-드랙을 둘러싼 여러 쟁점이 있죠. 대표적인 건 '여성을 향한 조롱'이냐, '섹스와 젠더의 경계를 파괴하는 해방'이냐, 인데요.

계속 같이 풀어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다 맞는 말이고, 의견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어떻게 드랙의 이미지를 변화시켜줄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필요하고요. 다만 제게 있어 드랙은, 제가 '꿈꿔왔던 모습'들을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무대 위 제 모습이 '조롱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 더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요즘엔 주로 어떤 무대를 선보이고 있나요?

최근 공연하는 클럽은 1990년대 가요, 영화 음악 등 매주 다른 미션을 줘요. 그래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무대를 꾸미고 있어요. 아마 제 공연을 오랫동안 지켜보신 분들은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은 제가 느낀 감정과 생각들로 무대를 꾸몄는데,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 한계를 깨지 못했어요. 기존과 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언제나 무대에서 진실하게 공연을 하자'라는 마음은 변함없이 가지고 있어요.

-최근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연은 어떤 무대였나요?

해방촌에 있는 래빗홀이라는 곳에서 했던 무대에요. 영화 <스타 이즈 본>에 나왔던 노래 'I will never love again'으로 공연을 했어요. 그때 정말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관중들이 '너는 발라드 할 때가 정말 멋있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제 드랙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를 통틀어 본인이 가장 뿌듯했던 무대를 뽑자면요?

서울퀴어문화축제 무대가 제일 뿌듯했던 것 같아요. 드랙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들은 굉장히 한정적이잖아요. 밤에 공연을 보러 올 수 있는 사람, 클럽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 등. 그런데 퀴어문화축제는 나이, 국적, 성별, 장애 여부 등 아무런 제약 없이 모두가 제 무대를 통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클럽 공연 외에도 대학교 인권 행사, 퀴어문화축제 등 인권 관련 공연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출연료를 생각하면 클럽 공연이 훨씬 이득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니까요.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도 드랙을 조금 달리 봐주시는 것 같아요. 친구들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SNS를 통해서도 많은 메시지를 받아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쿠시아는 드랙을 '삶의 희망'이라고 표현했다. 벽에 걸린 그림은 '인연'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성소수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임영무 기자

# 꿈꿨던 드랙, 꿈꾸는 드랙

-드랙퀸으로서의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해요. '꿈의 무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항상 있었어요(웃음).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제 목소리가 담긴 '저의 앨범'을 가지고 월드투어를 하는 거에요. 투어 마지막 무대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하고 싶어요.

턱시도인데 아래로는 드레스처럼 촥 떨어지는, 반짝거리는 의상을 입고 혼자 등장하는 거죠. 구름 같은 게 자욱하게 깔린 무대에 흰 조명을 받으면서. 엄청 희망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코러스는 암막 뒤에 서 있다가 나중에 밝은 빛이 확 터지면서 등장하면 멋있을 것 같아요(웃음).

-왜 하필 매디슨 스퀘어에요?

군대에 있을 때, 밤에 내무반 사람들과 다 같이 케이블TV에서 방송한 레이디 가가의 매디슨 스퀘어 공연 실황을 본 적이 있어요. 레이디 가가가 전광판에 뜬 자기 이름을 보고 우는 장면을 본 적도 있고. 그래서 그곳이 제게 더 상징적인 장소인 것 같아요.

-공연 외적인 면에서 '꿈꾸는 일'이 따로 있나요?

기부 재단을 설립해서 기부하며 살고 싶어요.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1순위로 도와주고 싶어요. 미혼모, 노인분들도 돕고 싶고요. 원래 이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드랙을 하면서 인지도도 생기고 공연 외에 사람들에게 영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이런 목표를 세운 거죠.

제가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불우함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걱정이 많이 돼요. 멘토가 필요하잖아요. 또, 드랙을 직업으로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고요.

-목표를 위해 지금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아무래도 부와 명예가 필요하겠죠(웃음). 그래야 제가 재단을 설립했을 때 저를 믿고 후원을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를 위해 이것저것 공연을 많이 해보고 있어요. 올해는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요. 약혼자가 체코 사람이니까(웃음) 체코어 공부도 하고, 영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또, 제 이름을 딴 브랜드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어요. 자기 몸을 정말 사랑하고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제 친구를 보고 영감을 받았어요. 그런 몸의 건강함을 표출해줄 만한 옷들, 그리고 현역처럼 비싼 옷과 가발을 사용하기 어려운 초보 드랙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본 아이템들을 판매할 생각이에요. 자리를 잡고 나면 직접 디자인한 옷도 출시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드랙이란 한 마디로 '무엇' 인가요?

저한테는 희망, 보물 같아요. 드랙 이전에는 되게 소심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었어요. 불우한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우울한 아이였죠. 그런데 수만 명이 지켜보는 무대에도 서보고 해외 공연도 하면서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구나를 느꼈어요. 그럴 때 '드랙이 내 삶을 바꾸긴 바꿨구나' 싶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드랙 아티스트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냥 제 공연을 보는 동안은 모든 걸 잊고 정말 행복하게 있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imaro@tf.co.kr

원문 출처 [TF인터뷰]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 이 남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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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추락' 25세 청년 사연 놓고 국민청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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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 관광을 갖다가 추락사를 당한 25세 청년 박준혁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놓고 국가의 지원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 관광을 갖다가 추락사를 당한 25세 청년 박준혁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놓고 국가의 지원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 관광을 갖다가 추락사를 당한 25세 청년 박준혁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놓고 국가의 지원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12억 원 넘는 '병원비·이송비' 국가 지원 여부 놓고 이견 팽팽[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지난달 30일 캐나다에서 유학하던 25세 청년 박준혁 씨가 귀국 전 관광차 들른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귀국을 하루 앞두고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박 씨는 현지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 씨의 회복 여부다. 하지만 박 씨 가족이 감당하기 힘든 막대한 병원비와 이송비를 국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하는가를 놓고 온라인 상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박 씨 삼촌이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 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란 글을 올린 게 발단이 됐다. 해당 글에는 박 씨의 사고와 현재 상태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으로 데려 오고 싶지만 현지 여행사와의 법적 문제와 병원비 문제(병원비 10억 원 이상, 이송비 약 2억 원)로 불가능한 상태"라며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대한민국의 청년과 그 가족이 고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엄청난 고통 속에서 몸부림 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박 씨가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이 글은 24일 오후 2시 기준 2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후 작성된 140여 건의 관련 청원 글에는 정부가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반대론자들은 ▲개인의 과실로 인한 사고 비용은 개인이 지불해야 한다 ▲본인의 무리한 사진촬영으로 인해 일어난 사고에 대한 책임을 국세로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병원비 등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병원으로의 이송 희망과 사고 책임 유무에 대해선 가족 등 관련자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박 씨 삼촌은 국민청원에서 "박 씨를 한국으로 데려 오고 싶지만 비용 등 현실적 문제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반면 박 씨의 여동생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의식도 없는 상태에서, 비행기를 태워서 간다는 게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한국으로 안 옮기고 싶다. 있을 수 있는 만큼 있고 싶다"고 했다.

사고 책임 유무와 관련해선 여행사와 박 씨 가족의 책임 공방이 진행 중이다. 여행사 측은 "일정에 따라 방문했지만 자유시간에 박 씨 혼자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무리하게 진입해 사진을 찍다가 사고를 당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박 씨 가족 측은 "구조대에 따르면 박 씨의 외투 주머니에 휴대전화가 있어 사진을 찍다가 추락한 게 아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광하는 장소인데, 펜스도 없었다"고 위험한 곳으로 안내한 여행사에도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정부가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 공개된 외교부 영사조력 범위에 따르면 의료비 지불, 병원과 의료비 교섭 도움은 영사의 조력 대상이 아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야바파이포인트 인근에서 우리 국민 1명이 실족 추락한 사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 중이고, 주LA총영사관은 필요한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원문 출처 '그랜드캐년 추락' 25세 청년 사연 놓고 국민청원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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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카페,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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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 끌던 슬라임 놀이가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놀이문화로 확산되면서 슬라임카페가 어려운 창업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슬라임캠프 & 뷰티랩 제공
온라인 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 끌던 슬라임 놀이가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놀이문화로 확산되면서 슬라임카페가 어려운 창업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슬라임캠프 & 뷰티랩 제공
온라인 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 끌던 슬라임 놀이가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놀이문화로 확산되면서 슬라임카페가 어려운 창업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슬라임캠프 & 뷰티랩 제공

슬라임캠프&뷰티랩, 국내 최초 나이트 슬라임과 여자 어린이들을 위한 뷰티 체험 공간 제공[더팩트 | 최영규 기자]온라인 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 끌던 슬라임 놀이가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놀이문화로 확산되면서 슬라임카페가 어려운 창업시장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슬라임카페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창업 시장 역시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커피전문점, 치킨전문점, 24시 편의점 등이 완전한 포화상태로 창업아이템의 차별성을 잃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취향과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추어 발빠르게 대응하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슬라임은 우리나라에 2015년께 유튜브 어린이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이후, 유명 유튜버와 연예인들이 온라인채널과 TV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심지어 성인들도 즐기는 대중적인 놀이가 되었다.

슬라임캠프&뷰티랩 카페에서 학부형과 아이들이 슬라임 놀이를 즐기고 있다./슬라임캠프&뷰티랩 제공

슬라임은 완구용 풀을 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안전하며, 다양한 형태의 모양을 만들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촉감과 슬라임 재료만의 톡톡터지는 소리(ASMR)로 손 근육 발달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슬라임 카페는 이런 트렌드에 맞추어 개발된 창업 아이템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놀이 공간이다.

-슬라임캠프 & 뷰티랩, 국내 최초 여자 어린이 고객을 위한 뷰티 체험 공간을 제공하면서 업계의 주목 받고 있어

슬라임 카페 창업이 점차 유행하면서, 업계에서도 각자 고유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슬라임캠프 & 뷰티랩은 최신 트렌드인 슬라임 카페에 국내 최초로 야광놀이를 기반으로 한 나이트 슬라임과 주요 고객층인 여자 어린이들을 위한 뷰티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슬라임을 만지며 노는 즐거움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고, 주요 고객인 여자 어린이들의 취향에 특성화된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등의 차별화 된 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차별화 된 전략으로 슬라임캠프 & 뷰티랩은 지난 10월말 분당 정자점을 시작으로 용인 상현점, 용인 죽전점, 화성 향남점, 분당 야턉점, 충남 당진점, 남양주 별내점을 오픈하며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고, 연내 30개 매장 오픈을 예상 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 방문이 빈번한 학원, 키즈카페, 쇼핑몰 카페 등에 소자본으로 슬라임 아이템을 적용할 수 있는 샵인샵 모델을 추가하여 기존 창업자의 수익구조 개선 및 시너지 효과 기대감에 꾸준한 상담과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슬라임캠프의 김용대 대표는 “최근 창업 시장, 특히 여성 창업시장 아이템 선정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나, 투자대비 안정된 수익효과와 손쉬운 매장 운영을 원한다면 슬라임 관련 아이템이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며, “아이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다면 창업 후 성공 확률이 높아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thefact@tf.co.kr
원문 출처 슬라임 카페,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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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위문공연 논란, "성 상품화" vs "피트니스 모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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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위문공연? 14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에서 외부 민간단체 후원 위문공연이 펼치진 가운데 비키니 차림을 한 피트니스 모델들의 공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비키니 위문공연? 14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에서 외부 민간단체 후원 위문공연이 펼치진 가운데 비키니 차림을 한 피트니스 모델들의 공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비키니 위문공연? 14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에서 외부 민간단체 후원 위문공연이 펼치진 가운데 비키니 차림을 한 피트니스 모델들의 공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 차후 외부단체 지원 공연 사전검열 예고[더팩트|권혁기 기자] 군부대 위문공연으로 비키니 차림의 피트니스 모델이 출연한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성 상품화" 지적과 "피트니스 모델의 단순 공연"이라는 주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문제의 비키니 위문공연은 14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위문공연에 비키니 차림을 한 피트니스 모델 공연이 있었다. 해당 공연 영상이 지난 15일 유튜브에 올라왔고, 이를 '성 상품화'라며 군부대 위문공연을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여자 아이돌 그룹이 반쯤 헐벗은 옷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충분히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피트니스 모델이 속옷보다 야한 옷을 입고 자세를 취하는 것을 위문공연이라고 한다"며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건지 그저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건지 기괴할 따름이다. 군인을 위한 여성의 헐벗은 위문공연이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육군은 해당 공연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말과 함께 차후 공연들에 대해 상급부대 차원의 사전검열을 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그러나 이를 두고 많은 누리꾼들이 반대의 의견을 표했다. "그럼 피트니스 모델들이 성 상품이냐"(youm****) "아예 피트니스 선발대회도 없애고 걸그룹들은 다 정장만 입고 공연하라고 법제화 시켜달라 그래라"(fore****) "열심히 일하는 피트니스 선수, 걸그룹, 댄스팀 XX 만드네"(wnrd****) "수영장, 해수욕장에서 수영복 착용 금지하고 각종 피트니스 대회도 금해라"(desi****)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또한 한 네티즌은 "유명 피트니스 모델 김수정도 군부대 위문공연에 출연한 바가 있다"며 '성 상품화'와 무관함을 주장했다. 실제로 김수정은 지난 6월 3일 ICN(I Compete Natural, 나는 내츄럴로 경쟁한다는 뜻으로 약물사용을 지양하는 내츄럴 보디빌딩 협회) 이탈리아 세계 내츄럴 챔피언십에 출전해 비키니 아마추어 오픈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프로 중에 프로다.

육군은 "부대에서 피트니스 모델들의 위문공연을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공연은 '외부단체 공연'으로 민간단체가 주최하고 후원해 공연 인원과 내용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없었다는 것이 육군의 주장이다. 위문공연은 가야금 연주, 마술공연, 노래 등 다양하게 구성됐고, 이중 피트니스 모델 공연도 포함돼 있었다는 게 육군 측의 설명이다.

육군은 향후 외부단체 지원 공연의 경우에도 상급부대 차원에서 사전에 확인,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트니스 모델에 대한 '성 성품화' 표현이 맞는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khk0204@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이슈] 비키니 위문공연 논란, "성 상품화" vs "피트니스 모델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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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놀이기구 '썬드롭' 고장 추락…20대 남녀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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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썬드롭이 고장나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썬드롭의 운행 모습을 담은 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썬드롭이 고장나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썬드롭의 운행 모습을 담은 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썬드롭'이 고장나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썬드롭의 운행 모습을 담은 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썬드롭 운행 중 고장으로 타고 있던 20대 남녀 5명 부상[더팩트|고은결 기자] 인천 월미도 내 놀이공원에서 수직 낙하형 놀이기구 '썬드롭'이 갑자기 고장나며 그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10분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썬드롭을 타고 있던 20대 남녀 5명이 2~3m 가량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다쳤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썬드롭 놀이기구는 하강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해당 놀이시설의 운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놀이시설은 연간 1~2회의 정기검사와 일일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keg@tf.co.kr

원문 출처 월미도 놀이기구 '썬드롭' 고장 추락…20대 남녀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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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몰카 비상! 성적 대상이 된 엄마 "가슴 보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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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어선 초등생들의 이른바 엄마몰카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도를 넘어선 초등생들의 이른바 엄마몰카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도를 넘어선 초등생들의 이른바 '엄마몰카'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성인 BJ-유튜버 모방 아동, 더 자극적 콘텐츠 생산[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엄마의 가슴을 보여 달라."

한 유튜버의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이 밖에도 "이번엔 치마 속을 더 오래 비춰라" "엉덩이를 보여 달라" 등 선정적인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게시자는 댓글의 요구에 부응하듯 시리즈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문제는 게시자가 대부분이 초등학생이고 영상의 대상이 엄마라는 점이다. 심각한 사생활 침해지만 많은 엄마들은 피해 사실조차 모르는 게 대부분이다.

이른바 '엄마몰카'는 초등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자신의 엄마를 몰래 촬영한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엄마 몰래카메라', '엄마몰카' 등 간단한 검색어만으로 쉽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단적으로 엄마의 샤워 장면을 촬영한 2016년 영상은 여전히 검색되며 조회수는 17만 건을 넘어섰다. 사실상 아무런 제재가 없다.

또한 유튜브 특성상 시청한 콘텐츠와 비슷한 영상을 추천하기에 '엄마몰카' 시청 아동들은 '엄마 엉덩이', '엄마 치마 속', '엄마 치마' 등 더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며 동시에 더 선정적인 영상 생산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라이브방송으로 엄마몰카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경우도 있다. 라이브 방송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더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때론 시청자의 아바타가 돼 시키는 대로 지시를 수행하기도 한다.

엄마몰카 피해를 호소하는 한 엄마의 글이 맘카페 등 온라인과 커뮤니티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온라인커뮤니티초등학생들이 아프리카BJ나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영상에 젖어 이를 모방하고 경쟁적으로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콘텐츠 시청과 생산, 유통에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허술하다. 현재 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없다. 하지만 구글 계정 생성 때 생년월일을 마음대로 입력하면 만 13세 이하 어린이도 구글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유튜브는 과도한 노출이나 성적인 콘텐츠,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영상의 경우 유튜브에서 허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아동들은 성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보고, 또 업로드하고 있다. 더욱이 아동이 올린 게시물에 대한 규정은 있지도 않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bdu@tf.co.kr

원문 출처 엄마몰카 비상! 성적 대상이 된 엄마 "가슴 보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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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10명 병원행…코레일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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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역 11~12번 플랫폼 사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유튜브 영상 캡처
2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역 11~12번 플랫폼 사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유튜브 영상 캡처
29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역 11~12번 플랫폼 사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유튜브 영상 캡처

부상자 치료 비용 코레일 보상 예정[더팩트|고은결 기자] 코레일 대전역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서 이용객들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에스컬레이터에 있던 28명 중 18명은 현장 치료 후 귀가했고 10명은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29일 대전소방본부 및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6분께 대전역 11~12번 플랫폼 사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던 중 오작동하며 역주행을 했다. 이에 에스컬레이터에 있던 이용객 28명은 놀라서 뒷걸음질을 하거나 넘어지고 말았다.

이들 중 119 현장 치료를 받은 이후 인근 병원에 후송돼 경상을 치료받은 이들은 10명이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코레일 측도 해당 에스컬레이터를 점검하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29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에 있던 28명 중 119 현장 치료로 귀가한 이들을 빼고 10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면서 "부상자 치료 관련된 부분은 코레일이 보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철역, 기차역 등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이같은 역주행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의 원인으로는 '부실한 안전 점검'이 지목된다.

지난 2013년 7월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쪽의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시민 26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대표적이다. 야탑역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지난 2013년 1월 안전점검에서는 합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점검 대상에서 정작 문제가 된 '기어'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2월에도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 6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해 5월 지하철 4호선 안산역에서도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같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까지 전체 1663대 에스컬레이터 중 1324대에 역주행방지장치를 설치했다. 올해는 226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keg@tf.co.kr

원문 출처 대전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10명 병원행…코레일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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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단전! 2주 만에 또 고장난 2호선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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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단전. 27일 오전 8시1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단전으로 멈춰섰다. /유튜브
2호선 단전. 27일 오전 8시1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단전으로 멈춰섰다. /유튜브
2호선 단전. 27일 오전 8시1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단전으로 멈춰섰다. /유튜브2호선 단전 사고 "좀 어둡습니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2호선 단전, 또 출근길 사고!'

27일 오전 8시2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이 단전으로 지연 운행됐다. 2호선 단전으로 월요일 출근길에 나섰던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27일 오전 8시15분쯤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동력장치 고장으로 단전이 발생했고, 오전 8시24분 재개될 때까지 9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호선 단전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넘쳐났다. 더욱이 단전으로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불편과 함께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유튜브에 공개된 단전 당시 2호선 객실 모습을 보면 많은 시민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빼곡히 서 있다. 시민들은 단전으로 열차가 운행이 지연되자 짜증이 가득한 표정이었고, 마침내 열린 출입문 밖에는 열차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이 역사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기관사는 안내방송에서 "현재 (2호선 단전으로) 전압이 약해 배터리만으로 객실등을 밝히고 있다"며 "많이 어둡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올 국정감사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은 가장 사고가 많은 지하철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bdu@tf.co.kr

원문 출처 [TF영상] 2호선 단전! 2주 만에 또 고장난 2호선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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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러' 좀비 마약 논란! 식약처 "국내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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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마약 실체. 신종 마약인 배스솔트·플래카가 해외에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유튜브 영상 캡처
좀비마약 실체. 신종 마약인 배스솔트·플래카가 해외에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유튜브 영상 캡처
좀비마약 실체. 신종 마약인 '배스솔트·플래카'가 해외에 확산되고 있어 네티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유튜브 영상 캡처

네티즌들 "우리나라에는?"

[더팩트|이진하 기자] 10일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사람을 물어뜯은 괴한의 정체에 대해 방영했다. 이 방송으로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좀비의 정체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또한,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 A씨는 해외에서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배스솔트'를 복용한 것으로 추정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조사 결과는 '좀비마약'을 투입한 것은 아니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배스솔트'가 거론되며 많은 네티즌들은 두려움을 샀다. '좀비마약'에 대한 공포심이 커진 가운데,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1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좀비마약이) 국내엔 없다"고 단언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배스솔트'는 일명 '좀비마약'이라 불리며 서구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남미와 영미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신종마약 '배스솔트(bath salt)'는 2010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병원에서 마취제로 사용됐다.

하지만 과다 투약할 경우 부작용이 매우 커 현재는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배스솔트'는 코카인, 엑스터시, LSD와 유사한 강한 환각 증상 반응을 나타낸다. 배스솔트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몸이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고열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특히 이 약을 흡입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행동을 한다. 이후 정신을 차리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는다. 일부는 자신의 정신이 있으나 의지와는 무관한 행동들을 했다고 고백했다.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유사해 '배스솔트'라는 은어로 불리고 있는 이 약물은 가격이 저렴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pixabay

목욕할 때 사용하는 소금과 유사해 '배스솔트'란 은어로 불리고 있는 이 약물은 국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른 마약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5달러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해 살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

이 배스솔트가 '좀비마약'으로 불리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남성이 이 약물을 복용한 뒤 노숙자의 눈, 코, 입 등을 뜯어먹는 행동을 보이고 난 이후다. 약물을 복용한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때리고 강아지를 목 졸라 죽인 후 발가벗은 채 거리를 뛰어다니는 등의 끔찍한 증상을 보였다.

국내에서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은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다룬 내용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베트남 관광객 A 씨가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 집주인 등의 목과 다리를 물어뜯는 사건이 발생해 '배스솔트' 복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 결과 "가해자가 좀비마약(배스솔트)를 복용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조현병 환자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관광객 A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 경찰 조사 결과를 뒷받침했다.

이런 내용이 확산되자 여론은 좀비 마약에 대한 두려움으로 술렁였다. 그러나 식약처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현재 '좀비마약'이라 불리는 '배스솔트'와 '플라카'에 함유된 성분들은 국내에 반입할 수 없는 것이며 유입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jh311@tf.co.kr

원문 출처 [TF영상] '5달러' 좀비 마약 논란! 식약처 "국내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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