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노동부 "악덕 한인 기업 20여개" 조사 추진할듯
카테고리 없음"한인 업체 전반을 악덕기업으로 몰아가는 움직임은 경계"[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최저임금을 주지 않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던 '악덕 한인기업'이 지난 2년간 20여개가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현지 당국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사회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17일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조만간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언론이 보도한 현지 비정부기구인 스다네노동정보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이러한 '악덕 한인 기업'은 20여곳이나 된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봉제업체인 SKB의 대표인 한국인 김모씨가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한인 기업들의 임금체불 등 노동조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순방 당시 인도네시아 당국과 적극적으로 공조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노동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한인이 운영하는 업체 전반을 악덕 기업으로 몰아가려는 노동계 일각의 움직임은 경계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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