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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권의 이슈토크] '물뽕' 최초 적발 김희준 전 검사 "버닝썬은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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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공의 적2'의 실제 주인공 김희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더팩트'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있다./임영무 기자

"젊은층 마약 접근 너무 쉬워...미국 DEA같은 통합수사기관 필요"[더팩트ㅣ대담=양덕권 부국장·정리=송은화 기자] 검사 시절 '마약 전문가'로 명성을 떨친 김희준(52) L.K.B&파트너스(법무법인 엘케이비엔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1988년 광주지검 근무 당시 신종마약인 이른바 '물뽕'(감마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 GHB)을 최초로 적발했던 인물이다.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물뽕이 등장하면서 그가 다시 주목받는다.

김 변호사는 13일 서울 서초동 L.K.B&파트너스 회의실에서 진행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한 마약 접근성이 너무 용이해졌는데, 더이상 지금처럼 안일하게 대처해선 안 된다. 버닝썬 게이트는 안일함의 대가이며 필연이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약 범죄 고도화에 따라 사회적인 경각심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마약 매매 당사자들끼리 만나 직접 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사가 너무 어려워졌다. 그런만큼 더이상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이 아니다"라고 경종을 울렸다.

또 빅뱅 멤버 승리 성접대 의혹부터, 마약판매 등 이번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에 "이미 시간이 지났는데 압수수색 해봐야 뭐가 나오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을 해선 안된다"며 "항상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며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공공의 적2'는 김희준 변호사의 강력 검사 재직 시절을 모티브로 설경구가 열연해 화제를 모았다./공공의적 2 포스터

2017년 20여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에 합류한 김변호사는 "L.K.B&파트너스는 현재 '서초동 김앤장'으로 불린다"며 자부심을 나타내고 "앞으로 부동산 및 건설, 재건축, 재개발 쪽에 초점을 맞춰서 전문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접대와 마약 의혹이 얽힌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논란이 되는 마약 '물뽕'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적발한 마약 전담검사 출신으로서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시죠.

평검사 때 주로 강력부에서 근무했습니다. 검찰에서 강력부는 조직 범죄, 마약범죄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이번에 논란이 되는 물뽕도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인 1998년에 최초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히로뽕을 밀매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대검찰청에서 위장거래자금을 받아 접선을 시도했는데 다행스럽게 성공해 그들을 잡을 수 있었던 거죠.

-기존 히로뽕 같은 분말 형태가 아닌 물이었다죠.

히로뽕이라는 첩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분말형태라고 생각했는데, 압수물은 생수통 2통이었어요. 그래서 그 사람들한테 생수통 안에 든 것이 뭐냐고 물어보니깐 히로뽕이라는 거예요. 요즘은 제조기법이 발달해서 액체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히로뽕 매매 혐의로 구속한 뒤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했는데, 결과가 그냥 물로 나왔죠. 너무 이상해서 유통경로를 추적했는데 오산에 있는 미군기지 안에 흑인한테서 샀다는 거에요. 미 공군 특수수사대에 연락해 이 물건을 판 사람을 찾을려고 했지만 가명을 쓰고 있어서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물뽕이라는 이름도 직접 지었죠.

물뽕 공식 이름이 '감마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GHB)에요. 어쨌든 제가 이 신종 마약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알리게 된 셈이죠. 그 당시 기자들이 우리말로 뭐냐고 물어서 물로 만든 히로뽕의 준말, 물뽕이라고 직접 작명까지 하게 됐죠. 그때 제가 의문을 갖지 않고 알아보지 않았다면 무슨 물질인지 몰랐겠죠.

20여년 전 '물뽕'을 최초 적발하고 작명까지 한 김희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임영무 기자

-물뽕은 처벌도 더 엄격한가요?

법률상 자기가 스스로 투약한 것과 남을 투약한 것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투약하는 것은 더 위험하죠. 얼마나 투약했는지, 어떤 성분을 투약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이런 범죄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거겠죠. 특히 요즘 젊은 층은 마약의 접근성이 너무 쉽잖아요. 이태원에서도 살 수 있다는데...

-김 변호사가 최초 발견한 뒤 2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GHB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최초 발견한 21년 전 GHB는 미국에서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불렸죠. 이제야 부각이 되는 이유는 지금은 감정 기법이 생겼지만, 당시 우리나라는 감정기법이 없었어요. GHB는 특성상 감정기간이 통상 12시간, 아무리 길어봐야 24시간, 하루가 지나면 성분 확인이 안됩니다. 특히 본인이 투약하기보다는 여성한테 몰래 투약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투약을 당했다고 느끼는 순간 감정해봐야 이미 흔적은 안남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동안 국내에서 GHB사범에 대한 적발 사례는 가끔 있긴 했지만 거의가 밀매, 밀수사범처럼 물건 자체가 압수된 경우만 적발이 된거죠.

-최신 신종마약도 많다던데요.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있죠. 사실상 신종마약은 새로운 물질이라기 보다는 기존 마약 성분을 조절해서 새롭게 만든 겁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메트암페타민, 즉 히로뽕 성분만 있었다면 이제는 메트암페타민하고 카페인을 섞는다던지, 그 비율을 70대 30으로 한다던지, 60대 40으로 한다던지 화학적 합성비율을 달리하면서 신종마약을 만들어 내는 거죠.

-버닝썬 사건 수사 과정에서는 무엇을 주의해야합니까.

사소한 부분도 방심하지 말아야죠. '이미 시간이 지났는데 압수수색 해봐야 별 다른 것이 나오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해선 안되죠. 항상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면서 점검하고, 확인을 하면서 물증을 확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지레짐작만으로 포기하면 절대 안됩니다. 특히 요즘은 마약 매매 당사자들끼리 만나 직접 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사가 너무 어려워졌어요. 예전에는 전문적 마약사범들만 마약에 대한 접근이 가능했거든요. 그런만큼 더이상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이 아닌거죠. 마약 접근성도 쉬워졌고 마약 종류도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김희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인적 물적 예산지원을 늘려 마약 확산을 막아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적, 물적 예산지원을 늘리는 등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어요. 현재 검찰 강력부에 마약전담검사가 있고 마약수사관이 있는데 최근 검찰에서 강력부 폐지 논의가 나와 전담 검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어요. 마약사범은 급증하는데 수사 기능을 폐지한다고 하니 어쩔 수 없는거죠. 그런데 사기가 낮으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 할 우려가 있어요. 그래서 미국마약청(DEA) 같은 통합 마약수사기관이 필요한 겁니다. 기존 마약전문 인력을 흡수, 통합하고 더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 돼요. 통계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수사기관에서 많이 적발해내면 늘어나고 방치하면 적발 수가 낮아지니까요.

-마약전담 검사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사건에서 성과를 거뒀죠.

광주지검에 있으면서 모범검사상을 받아 서울지검에 오게됐어요. 보통 서울로 막 전입을 하면 강력부나 특수부 같은 인지부서에 배치를 안 하는데 곧바로 강력부에 배치됐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수사를 할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영화 '공공의적2'의 모티브가 됐던 사건이었죠. 그 다음에 연예기획사와 방송사 PD들이 유착돼 금품이 오갔던 사건을 수사해 수십명을 구속했죠. 유명 연예인이 많이 구속됐어요. 이 때 외신도 상당히 관심을 가졌습니다.

-시민의식 운동, 배려교통문화 실천운동 캠페인도 기획했던데요.

제가 2015년도 광주지검 차장검사할 땝니다. 광주지역이 전국에서 교통사고율이 가장 높아요. 그래서 그전까지 간헐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했지만 일회성 행사로 끝나 효과가 없었죠. 이왕하는 것 지속가능한 캠페인을 해보자고 해서, 광주 시민의 자발적 참여 중심의 문화운동을 하게 됐습니다. 바로 '배려교통문화 실천운동'이라는 캠페인인데, 'SOS 1000만명 캠페인'이라고도 불려요. SOS는 긴급구조 신호인데, 그만큼 이 캠페인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SOS는 S(시작해요), O(오늘부터) S(서로 배려를)로 네이밍을 했어요. 당시 이 운동을 1000만명 정도까지 목표로 릴레이 방식을 택했어요. 캠페인송에 맞춰서 춤을 추고, 다음 주자를 지정해 나가는거죠. 저를 시작으로 전개가 됐는데 3개월 만에 전국으로 퍼져나갔어요. 100만명 넘게 참여했고. 심지어 독도 경비대까지 참여할 정도로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캠페인 덕분인지 실제 광주·전남 지역 교통사고율이 줄었어요.

-캠페인 율동을 직접 만들었다던데 평소에도 춤을 잘 추시나요.

제가 몸치로 소문났어요. (웃음) 율동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캠페인송은 유명한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재능기부했구요. 직원들과 점심시간에 노래를 틀어놓고 가사에 맞춰 율동을 짰어요.

김희준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검사 재직 시절 시민의식 운동, 배려교통문화 실천운동 캠페인을 이끌며 100만 명 넘는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냈다./임영무 기자

-L.K.B&파트너스에 합류한 계기가 있나요.

법률 문제를 혼자 해결하기가 사실 쉽지 않아요. 또 여러 전문가가 모여야 시너지 효과가 있죠. L.K.B&파트너스는 모든 분야의 법률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7년 11월 합류하게 됐어요. 법조인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한거죠. 아시겠지만 L.K.B&파트너스는 현재 '서초동 김앤장'으로 소문났어요. 송무분야 최강자로 인정받는 추세라서 보람을 느끼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매우 성공했지만 가정에서는 어떨지 궁금한데요. 본인이 바라는 아버지로서 모델이 따로 있다면.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가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늘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구요. 공조직에 있을 때보다는 확실히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으니깐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나름대로 시간 조절이 가능하고 눈치 안 보고 활동할 수 있으니까요. 검찰에 있을 때는 조직에 누가 될까봐 운신의 폭이 좁을 수 밖에 없었죠.

-좌우명이 있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계획은요.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하자'에요. 결과는 사실 하나님의 뜻에 맡겨지는 것이겠지만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자랄까요. 이제 검찰 조직을 떠난지 1년 6개월 정도 됐네요. 검찰에서 나와 바로 LKB파트너스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 부동산 및 건설, 재건축, 재개발 쪽에 초점을 맞춰서 전문화할 계획입니다.

[약력]김희준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

2016~2017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차장검사

2015~2016 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2014~2015 의정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2013~2014 제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2012~2013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장

2011 대전지방검찰청 형사2부장 검사

2010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장검사

2009 법무부 국가송무과 과장

2007 헌법재판소 재판연구관

2006 청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2003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 검찰연구관

2000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1998 광주지방검찰청 검사

1996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검사

1990 제32회 사법시험 합격

happy@tf.co.kr

원문 출처 [양덕권의 이슈토크] '물뽕' 최초 적발 김희준 전 검사 "버닝썬은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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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쿠시아 디아멍, 이 남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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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내가 원하는 나'를 연출하는 드랙퀸의 일상과 꿈[더팩트ㅣ이태원=임현경 기자]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

'드랙(Drag,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상 '드래그'가 정확한 명칭이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인 '드랙'으로 표기)'은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해 요구되는 '사회적 성 역할(Gender)'을 배반하는 작업, 정해진 틀을 깨고 '나'를 표출하는 행위다. 드랙을 통해 이성(異性)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성별도 아닌 존재'로 변모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여성을 모방하는 남성을 '드랙퀸', 남성을 모방하는 여성을 '드랙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여성 드랙퀸, 남성 드랙킹 등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드랙 아티스트'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된 <헤드윅>, 미국 Logo TV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Rupaul's Drag race)를 통해 드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기업과의 협업. 화보, 유튜브 등 종사자들이 직접 드랙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면서, 드랙을 향한 시선이 더욱 다각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들에게 드랙은 생소하다. '여장 남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대다수이며, '모든 드랙은 다 여자가 되고 싶어 한다..', '클럽 공연은 다 음란할 것이다' 등 여러 의혹이 존재한다. 매일 밤 드랙퀸으로서 무대에 오르는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이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더팩트>는 지난 7일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과 인터뷰를 통해 드랙을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봤다.

쿠시아는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꿈꿨다고 했다. 쿠시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 무대에서 '멋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쿠시아 디아멍이란 이름이 특이한데, 무슨 뜻인가요?

다들 어릴 때 의미 없이 쓰던 이메일 아이디 하나쯤은 있잖아요, 저는 그게 '쿠시아(Kuciia)'였어요. 발음하기도 좋아서 이름에 쿠시아를 쓰게 됐고. '디아멍(Diamant)'은 불어로 다이아몬드를 뜻해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게, 영원히 빛나자는 의미에서 사용하게 됐어요.

-'드랙퀸'이란 존재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언제였고, 당시 첫인상은 어땠나요?

5~6년 전에 군대를 전역하고,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이태원 클럽에서 일했어요. 그런데 거기 주방 셰프님이 한국 1세대 드랙퀸이셨어요. 그분과 친해져서 어느 날 공연을 보러 가게 됐는데, 정말 희열감이 장난이 아니었어요(웃음).

-그전에는 드랙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던 건가요?

네. 드랙이란 걸 전혀 몰랐어요.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 오르고 싶다는 꿈이 있긴 했었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죠. 군대에서 직접 끄적이며 작사한 분량이 책 한 권 정도 됐어요. 지금은 다 잃어버렸지만. 아, 군대 내 장기자랑에서 1등도 했어요. 동기들이랑 가발, 의상, 분장까지 갖춰서 2ne1 노래에 맞춰 춤을 췄죠. 포상휴가도 받고 외부에서 공연도 했어요(웃음). 어떻게 보면 그게 '첫 무대'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직접 드랙퀸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언제였나요?

처음 드랙퀸의 무대를 접한 그 순간이요. 그분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정말 멋있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제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분한테 드랙에 관한 것들을 물어보고, '한 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죠. '나도 무대에서 멋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드랙을 처음 소개한 그분의 반응은 어땠나요?

'너는 끼가 있으니 아무래도 혼자 배우는 게 네 스타일을 찾기가 더 쉬울 거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화장이나 스타일링에 대해 살짝 알려주긴 했지만, 깊게는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드랙으로서 첫 무대, 기억하나요?

기억하죠. 2013년 7월이었어요. 드랙을 하기로 결심한 이후 거의 두 달 정도 준비를 했어요. 제 이름을 걸고 기획한 파티에서 정식으로 데뷔했죠. 그땐 정말 공연이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지금 보면 '베이비' 드랙퀸이었죠. 음악에 맞춰서 춤만 췄던 정도였어요. 엄청 높은 하이힐에 드레스를 입고 춤췄던 기억이 나요. 정말 좋았어요. 높은 곳에서 사람들이 저한테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드랙은 쇼 비즈니스"라는 쿠시아는 의상·가발·화장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의 모습을 연출한다. 쿠시아의 드랙 전후 모습. /임영무 기자·쿠시아 디아멍 SNS

# 드랙, 관객을 즐겁게 하는 '쇼 비즈니스'

-무대 위에 있을 때와 평소의 겉모습은 완전히 달라 보여요. 이에 따라 성격이나 언행도 달라지나요?

일단 저는 차분차분하고 조곤조곤한 편이에요. 드랙하고 나서도 그런 면은 그대로인데, 더 멋있어진다고 할까요. 큰 차이는 없지만, 가지고 있는 매력이 더 배가되는 것 같아요.

-드랙퀸으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현재 문화 콘텐츠가 그려내고 있는 드랙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단 영화나 TV프로그램은 왜곡 또는 미화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 드랙은 '쇼 비즈니스'의 일부에요. 드랙 아티스트도 활동 범위가 다양해요. 무대에서 표출해내는 분, 인권 활동하는 분, 연기하는 분 등. 최근 방송된 '루폴 드래그 레이스'의 팬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게 드랙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한국 드랙신(Scene)에는 일단 드라마(갈등·편 가르기 등)가 없는 게 좋아요. 전반적으로 훈훈하고 서로 잘 챙겨주고(웃음).

-드랙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 하자면요?

조심스럽네요. 공연 외에는,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허리케인 김치'라는 친구가 있어요. 무대가 아닌 유튜브에서도 드랙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밤비'라는 친구도 있고요.

-드랙 활동을 하는 분 중에는 다른 직업과 겸하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어요. 쿠시아는 '풀타임', 즉 전업 드랙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여기(드랙)에 더 집중하고 싶었어요. 4년 전까지는 저도 다른 일을 겸했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죠. 공연이 많이 잡히고 수입도 늘어나니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행에 옮겼죠.

-이젠 어엿한 6년 차 드랙퀸이에요. 베테랑의 무대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보통 부킹(Booking, 섭외·예약)이 한 달 전에 들어와요. 그럼 곡을 선택하고 한 달 동안 곡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 곡을 외워요. 곡을 불렀던 가수의 영상들을 참고하면서 나만의 무대를 구상하죠. 일주일 전부터는 의상과 헤어를 정해요. 가발 같은 건 주문 제작할 때도 있고 만든 걸 살 때도 있어요. 의상은 99%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한 걸 입어요. 공연 당일에는 시안 같은 걸 찾아보면서 메이크업을 하고요. 메이크업은 그날 분위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편이에요.

-공연 때의 의상이나 화장을 보면, 손재주나 감각이 뛰어난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항상 멋지고 예쁜 걸 좋아하긴 했어요. 대학생 때 패션디자인을 배우기도 했고요. 그땐 제가 옷 만드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 멋진 옷을 입는 걸 좋아하더라고요(웃음).

-공연 준비를 위해 유튜브로 여러 영상을 찾아본다고 하셨는데, 최근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은 누군가요?

항상 '레이디 가가'이긴 해요. 레이디 가가 이후에는 아직 없어요. 요즘에는 특정한 인물을 정해놓기보다는, 길을 가다가도 좋은 음악이 있으면 찾아보는 식이에요.

쿠시아는 드랙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시아가 지난해 10월 부산퀴어문화축제에서 공연하는 모습. /쿠시아 디아멍 SNS

# '다양한 드랙'을 보여주는 것,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

-드랙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겪은 적이 있나요?

공연을 하면서 차로 이동하다 보면 행인들에게 지나친 장난을 많이 당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그들이 나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공연 티켓을 사는 건 아니니까. 다만 LGBT 커뮤니티 내에서도 모두가 드랙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어요. 저는 드랙이란 직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은데, SNS 같은 곳에서 그런 글들을 보니 흔들리게 되더라고요.

-드랙을 둘러싼 여러 쟁점이 있죠. 대표적인 건 '여성을 향한 조롱'이냐, '섹스와 젠더의 경계를 파괴하는 해방'이냐, 인데요.

계속 같이 풀어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다 맞는 말이고, 의견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어떻게 드랙의 이미지를 변화시켜줄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필요하고요. 다만 제게 있어 드랙은, 제가 '꿈꿔왔던 모습'들을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무대 위 제 모습이 '조롱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 더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요즘엔 주로 어떤 무대를 선보이고 있나요?

최근 공연하는 클럽은 1990년대 가요, 영화 음악 등 매주 다른 미션을 줘요. 그래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무대를 꾸미고 있어요. 아마 제 공연을 오랫동안 지켜보신 분들은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은 제가 느낀 감정과 생각들로 무대를 꾸몄는데,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 한계를 깨지 못했어요. 기존과 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언제나 무대에서 진실하게 공연을 하자'라는 마음은 변함없이 가지고 있어요.

-최근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연은 어떤 무대였나요?

해방촌에 있는 래빗홀이라는 곳에서 했던 무대에요. 영화 <스타 이즈 본>에 나왔던 노래 'I will never love again'으로 공연을 했어요. 그때 정말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관중들이 '너는 발라드 할 때가 정말 멋있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제 드랙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를 통틀어 본인이 가장 뿌듯했던 무대를 뽑자면요?

서울퀴어문화축제 무대가 제일 뿌듯했던 것 같아요. 드랙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들은 굉장히 한정적이잖아요. 밤에 공연을 보러 올 수 있는 사람, 클럽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 등. 그런데 퀴어문화축제는 나이, 국적, 성별, 장애 여부 등 아무런 제약 없이 모두가 제 무대를 통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클럽 공연 외에도 대학교 인권 행사, 퀴어문화축제 등 인권 관련 공연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출연료를 생각하면 클럽 공연이 훨씬 이득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니까요.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도 드랙을 조금 달리 봐주시는 것 같아요. 친구들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SNS를 통해서도 많은 메시지를 받아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쿠시아는 드랙을 '삶의 희망'이라고 표현했다. 벽에 걸린 그림은 '인연'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성소수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임영무 기자

# 꿈꿨던 드랙, 꿈꾸는 드랙

-드랙퀸으로서의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해요. '꿈의 무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항상 있었어요(웃음).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제 목소리가 담긴 '저의 앨범'을 가지고 월드투어를 하는 거에요. 투어 마지막 무대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하고 싶어요.

턱시도인데 아래로는 드레스처럼 촥 떨어지는, 반짝거리는 의상을 입고 혼자 등장하는 거죠. 구름 같은 게 자욱하게 깔린 무대에 흰 조명을 받으면서. 엄청 희망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코러스는 암막 뒤에 서 있다가 나중에 밝은 빛이 확 터지면서 등장하면 멋있을 것 같아요(웃음).

-왜 하필 매디슨 스퀘어에요?

군대에 있을 때, 밤에 내무반 사람들과 다 같이 케이블TV에서 방송한 레이디 가가의 매디슨 스퀘어 공연 실황을 본 적이 있어요. 레이디 가가가 전광판에 뜬 자기 이름을 보고 우는 장면을 본 적도 있고. 그래서 그곳이 제게 더 상징적인 장소인 것 같아요.

-공연 외적인 면에서 '꿈꾸는 일'이 따로 있나요?

기부 재단을 설립해서 기부하며 살고 싶어요.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1순위로 도와주고 싶어요. 미혼모, 노인분들도 돕고 싶고요. 원래 이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드랙을 하면서 인지도도 생기고 공연 외에 사람들에게 영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이런 목표를 세운 거죠.

제가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불우함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걱정이 많이 돼요. 멘토가 필요하잖아요. 또, 드랙을 직업으로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고요.

-목표를 위해 지금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아무래도 부와 명예가 필요하겠죠(웃음). 그래야 제가 재단을 설립했을 때 저를 믿고 후원을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를 위해 이것저것 공연을 많이 해보고 있어요. 올해는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요. 약혼자가 체코 사람이니까(웃음) 체코어 공부도 하고, 영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또, 제 이름을 딴 브랜드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어요. 자기 몸을 정말 사랑하고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제 친구를 보고 영감을 받았어요. 그런 몸의 건강함을 표출해줄 만한 옷들, 그리고 현역처럼 비싼 옷과 가발을 사용하기 어려운 초보 드랙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본 아이템들을 판매할 생각이에요. 자리를 잡고 나면 직접 디자인한 옷도 출시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드랙이란 한 마디로 '무엇' 인가요?

저한테는 희망, 보물 같아요. 드랙 이전에는 되게 소심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었어요. 불우한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우울한 아이였죠. 그런데 수만 명이 지켜보는 무대에도 서보고 해외 공연도 하면서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구나를 느꼈어요. 그럴 때 '드랙이 내 삶을 바꾸긴 바꿨구나' 싶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드랙 아티스트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냥 제 공연을 보는 동안은 모든 걸 잊고 정말 행복하게 있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imaro@tf.co.kr

원문 출처 [TF인터뷰]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 이 남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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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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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4년제 대학 정시는 1월 3일까지, 전문대는 1월 11일까지이다. 2018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1월 23일 오전 서울 개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임영무 기자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4년제 대학 정시는 1월 3일까지, 전문대는 1월 11일까지이다. 2018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1월 23일 오전 서울 개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임영무 기자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4년제 대학 정시는 1월 3일까지, 전문대는 1월 11일까지이다. 2018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1월 23일 오전 서울 개포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임영무 기자

4년제 원서접수는 1월 3일까지, 전문대는 1차 1월 11일까지[더팩트ㅣ박재우 기자]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29일 이날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통해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4년제 대학 정시 원서접수는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문대학은 1차로 이날부터 1월 1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4년제 대학은 가나다 군으로 나눠서 진행되고, 전문대는 횟수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원서접수를 할 수 없다.

'표준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이 적용돼 접수 대행사인 유웨이 또는 진학사 중 한곳에 가입하면 대행사를 통해 일반대 188곳, 전문대 137곳 등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이를 통해서 자체적으로 원서를 받는 경찰대, 공군사관학교, 광주가톨릭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국군간호사관학교, 대전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영산선학대, 울산과학기술원, 육군사관학교, 중앙승가대, 한국방송통신대, 해군사관학교 등에는 지원할 수 없다. jaewoopark@tf.co.kr

원문 출처 오늘부터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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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수능 이의신청 700건 넘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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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치러진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엔 이의제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임영무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치러진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엔 이의제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임영무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치러진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엔 이의제기 글이 쏟아지고 있다. /임영무 기자

사회탐구 428건·국어 99건·수학 89건 등 고난이도 문제에 이의 몰려[더팩트ㅣ이원석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정답에 대한 수험생 이의 제기가 700건을 넘겼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게시판엔 18일 오후 9시 기준 700건이 넘는 이의 제기 글이 등록됐다.

영역별로는 국어가 99건, 수학이 89건, 영어가 42건, 한국사 1건, 사회탐구 428건, 과학탐구 32건, 직업탐구 1건, 제2외국어/한문 14건 등이다.

구체적으로 국어영역에선 최고 난이도로 꼽힌 문제들에 대한 이의 제기가 많았다. 먼저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31번 문항에 대해 지문 속에 표현 상의 오류가 있고 지문과 문제 사이에 논리적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다수 나왔다.

또 고전 논리학과 관련 가능세계의 개념과 성질을 다룬 철학 지문인 42번에 대해서도 이의제기가 꽤 있었다. 42번 역시 지문과 보기 사이에 논리적 결점이 있다는 견해가 존재한다.

영어영역에선 30번 문항에 대한 이의가 가장 많았다. 문맥상 낱말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답을 고르는 문제였으나 정답인 보기가 문맥 흐름에 따라 해석했을 경우 적절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에 답이 없다는 주장 등이 나온다.

아울러 사회탐구에선 생활과 윤리 3번 문제 관련 글이 가장 많이 올라갔다. 사상가(라인홀트 니부어)가 누구인지 추론하고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3번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정답이 예외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다.

평가원은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시험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6일 정답을 확정·발표한다.아울러 수능 성적은 다음 달 5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한편, 올해 수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불수능'으로 출제돼 변별력이 상당히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시업체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 올해 수능 만점자는 4명으로 알려졌다. lws209@tf.co.kr

원문 출처 '불수능'에 수능 이의신청 700건 넘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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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사진작가 탄생 기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오는 25일 접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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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에 강한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위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더팩트 홈페이지
특종에 강한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위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더팩트 홈페이지
특종에 강한 대중종합지 '더팩트'가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위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더팩트 홈페이지

사진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 가능…내달 26일 수상작 전시[더팩트ㅣ이지선 기자] 특종에 강한 신개념 대중 종합지 '더팩트'가 아마추어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진공모전 "사진이 '더' 팩트다!"를 주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더팩트의 사진 공모전은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을 위한 기회로 사진을 좋아하는 독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2월 26일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일반인에게 전시된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카메라 ▲드론 ▲스마트폰 ▲스토리텔링 등 4개 부문으로 나눠서 심사가 진행된다. 각 분야별로 1인당 최대 3점까지 작품을 출품할 수 있고, 스토리텔링 부문에서는 최소 5점에서 10점까지를 한점으로 묶어 출품할 수 있다.

팩트 확인을 편집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더팩트는 탐사보도 끝에 지난달 4일 서울 인강학교 사회복무요원의 장애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한 사실을 취재·보도했다. /사진영상기획부 1팀

공모 마감일은 오는 25일까지다. 26일 1차 당선작이 발표되면 해당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투표를 거쳐 12월 10일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공모전에 걸린 총 상금은 1300만 원 상당이다. 대상 1명은 상장 및 상금 5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어 디지털카메라·드론·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1명(상장 및 상금 50만 원), 우수상 1명(상장 및 상금 30만 원), 입선 8명(10만 원 상당 현물) 등 각각 10명을 선정한다. 스토리텔링 부문에서는 한가지 주제로 연속성 있는 스토리 사진을 심사하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입선 3명 등 총 5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기자협회와 인터넷신문협회, 한국사진기자협회가 각각 선정하는 특별상도 마련됐다.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더팩트는 일상생활에서의 팩트를 전하는 '포토기획'도 진행한다. 지난 7월 더팩트 임영무 기자는 서울 도심의 맑은 날과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을 한장의 사진에 담아 대기질을 비교한 기사로 한국사진기자협회 제186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잠실 롯데타워의 맑은 날과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의 비교 모습. /임영무 기자

공모기간 내 등록된 사진은 변경할 수 없다. 업로드용 사진이 크기는 가로/세로 1000~6000픽셀, 용량 3mb 이하로 제한된다.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 긴축 3000픽셀 이상의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는 "팩트 확인을 편집 최우선 가치로 삼아 수많은 특종을 생산한 더팩트가 일상 속 팩트를 찾는 '시민 기자'를 발굴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모든 국민이 사진기자인 시대에 취재현장에 있는 기자에 버금가는 '시민 기자 독자'들이 생활 속 팩트를 찾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진 공모전을 확대 발전 시키겠다"고 전했다. atonce51@tf.co.kr

원문 출처 "시민 사진작가 탄생 기회" 더팩트 사진 공모전, 오는 25일 접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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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체복무 '36개월 카드' 만지작…소방·교도소 근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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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 기간이 3년(36개월)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정 종교의 병역 거부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 기간이 3년(36개월)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정 종교의 병역 거부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 기간이 3년(36개월)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정 종교의 병역 거부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정원 年 500명 수준 합숙 근무…9월 중 정부안 확정[더팩트 | 김민구 기자]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 기간이 3년(36개월)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대체 복무자들은 또한 이 기간 동안 소방서나 교도소에서 합숙근무를 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대체 복무는 2020년 1월부터 시행한다.

국방부는 22일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복무제 복무 기간으로 육군 현역병(18개월) 보다 2배 많은 36개월 또는 1.5배인 27개월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대 영내에서 24시간 생활하는 현역병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대체복무제를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36개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대에서 복무하는 군의관이 아닌 사회에서 생활하는 공중보건의를 비롯해 공익법무관 등의 복무기간이 36개월인 점을 들어 양심적 병영거부자도 형평성을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법무부, 병무청과 함께 '대체복무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9월중에 정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체 복무기관은 소방서와 교도소, 국·공립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이 검토대상이다. 이 가운데 대체복무자의 합숙 근무가 가능한 교도소와 소방서가 복무기관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

병무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500명 안팎의 입영대상자가 종교나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추이를 고려했을 때 대체복무제 선발 정원을 연간 400~500명 규모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gentlemink@tf.co.kr

원문 출처 軍, 대체복무 '36개월 카드' 만지작…소방·교도소 근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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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의혹' 점입가경…김영환 폭로 공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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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개입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개입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개입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임영무 기자

이재명 부인·조카 음성 파일 확산…강제입원 개입 증거 추가 공개[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로 추정되는 두 여성의 통화 음성 파일 공개에 이어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 지사 관련 추가 폭로 공세전을 펴고 있다.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5일 김 전 후보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의 문제는 사회적 약자의 문제가 오버랩 돼 있는 인권의 문제"라며 이날 오후 2시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증거를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김 전 후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팩트 좋아하시니 나도 팩트 몇 개 드리려고 한다"며 "불의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끝까지 가겠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날 추가로 공개된 증거자료는 이재명 지사의 형수 박인복 씨가 썼다는 진술서 일부다. 박 씨가 김 전 후보 측에 보내온 진술서에 따르면 김 씨는 대학교에서 자취를 하던 조카 이 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너희 아버지는 미쳤다. 정신병자이니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재명 지사 부인인 김혜경 씨와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이 확산하는 데 이어 김영환(사진)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추가 증거를 공개하면서 현재 경찰 수사 중인 '친형 강제입원 의혹'이 진실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최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재명 부인‧조카 추정 음성파일'은 조카가 이 지사 부인 김 씨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직후 두 사람이 통화한 내용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음성파일은 이미 지난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인터넷과 종편 등에 공개됐던 것이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이재명 지사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 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한 내용이 음성 파일에도 포함돼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지사 부인 추정 인물이 남편의 조카에게 "내가 여태까지 너희 아빠 강제입원 말렸다. 너희 작은 아빠 하는 거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것 내가 보여주겠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앞서 바른미래당 특위는 지난 6월 10일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김 전 후보 등 정치권의 지속적인 친형 강제입원 개입 의혹에 대해 '해묵은 음해'에 불과하다며 부인하고 있다.

cuba20@tf.co.kr

원문 출처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의혹' 점입가경…김영환 폭로 공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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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91회 노출 2426P 이재명 부인 2위 59회 노출 1798P ufc227 3위 95회 노출 1238P 이재명 4위 69회 노출 1165P 818회 로또 당첨 번호 5위 66회 노출 1038P ufc 6위 79회 노출 1002P 로또 7위 62회 노출 958P 아이폰9 8위 74회 노출 926P 레드벨벳 9위 47회 노출 845P 아이린 10위 48회 노출 762P 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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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시험 11월15일, 전년도 같은 출제방식…8월23일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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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12일간이며, 성적통지표는 12월 5일까지 받을 수 있다. 사진은 2018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서울 강남 개포고등학교. /임영무 기자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12일간이며, 성적통지표는 12월 5일까지 받을 수 있다. 사진은 2018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서울 강남 개포고등학교. /임영무 기자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12일간이며, 성적통지표는 12월 5일까지 받을 수 있다. 사진은 2018 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서울 강남 개포고등학교. /임영무 기자

한국사 영역 필수,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무효[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수능시험은 11월 15일 치러지며 지난해와 같은 출제방향과 형식을 유지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공고한 2019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세부계획에 따르면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지게 되면서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제공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12일간이며, 성적통지표는 12월 5일까지 받을 수 있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또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사영역은 필수로,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사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은 70% 수준입니다.

cuba20@tf.co.kr

원문 출처 올 수능시험 11월15일, 전년도 같은 출제방식…8월23일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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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현실로…복무기간 현역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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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28일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가 헌법에 불합치하다고 결정하면서 국방부가 대체복무제도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28일 박주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판결과 대체 복무제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임영무 기자
헌법재판소는 28일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가 헌법에 불합치하다고 결정하면서 국방부가 대체복무제도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28일 박주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판결과 대체 복무제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임영무 기자
헌법재판소는 28일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가 헌법에 불합치하다고 결정하면서 국방부가 대체복무제도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28일 박주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판결과 대체 복무제 마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당장 대체복무제도 정책 마련에 돌입했다. 헌법재판소는 28일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가 헌법에 불합치하다고 결정했다. 헌재는 "병역거부는 양심의 자유를 제한하는 근거가 되는 다른 공익적 가치와 형량할 때 결코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보편적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없다"며 "병역법 제5조를 2019년 12월31일까지 개정하라"고 결정했다. 국방부는 헌재 결정 뒤 입장자료를 내고 "정책 결정 과정 및 입법 과정을 거쳐 최단 시간 내 대체복무제도 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체복무 방안을 구체화해 정부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것이다. 국방부의 고민은 대체복무제도가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2013~2017년 병역거부자 2699명 중 2684명(99.4%)이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다. 전쟁 반대 등 개인적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자들에게도 대체복무를 적용할지 검토가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대체복무제도 적용 대상 기준을 마련과 함께 복무기간도 설정해야 한다. 국방부는 우선 대체복무 기간을 현역 및 보충역보다 길게 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소 3년에서 그 이상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국방부는 또, 대체복무의 종류도 규정해야 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병역법 개정안에서 대체복무 업무는 중증장애인 수발과 치매노인 돌봄 등 사회복지, 보건·의료, 재난 복구·구호 분야에서 신체적·정신적 난도가 높은 업무로 지정하고 있어, 정부안과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cuba20@tf.co.kr

원문 출처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현실로…복무기간 현역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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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대' 변호사 시험 합격률 상위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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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제도 이후 7년 간 이뤄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누적 합격률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임영무 기자
로스쿨 제도 이후 7년 간 이뤄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누적 합격률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임영무 기자
로스쿨 제도 이후 7년 간 이뤄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누적 합격률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임영무 기자

법무부, 7년 간 로스쿨 변시 합격률 첫 공개…연세대-서울대-고려대 순[더팩트ㅣ안옥희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총 7차례의 변호사 시험에서 로스쿨 졸업생 100명 중 83.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SKY대(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합격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22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1회∼제7회 변호사 시험 학교별 누적 합격률 자료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의 변호사 시험 누적 합격률이 83.1%로 나타났다. 누적 합격률은 학교별로 로스쿨 졸업자 중 변호사 시험에 실제 합격한 수치다.

누적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세대(94.02%)였다. 이어 서울대(93.53%), 고려대(92.39%) 순으로 나타났다.

'SKY대'에 이어 아주대(91.9%), 성균관대 (90.43%), 경희대(87.94%), 인하대(87.54%), 한양대(87.27%), 서강대(87.22%), 이화여대(87.18%), 중앙대(87.09%) 등도 높은 수준의 누적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하위 합격률을 기록한 곳은 원광대(62.6%)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대(67.78%), 동아대(67.82%), 전북대(69.62%) 등도 합격률이 70%를 밑돌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로스쿨별 합격률 통계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소송이 최근 서울고법에서 변협 승소로 확정된 결과다. 앞서 대한변협은 법무부에 변호사 시험의 로스쿨별 합격자 수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법무부가 학교 간 과다 경쟁으로 인한 서열화 우려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다.

ahnoh05@tf.co.kr

원문 출처 'SKY대' 변호사 시험 합격률 상위권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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