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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문고, 자사고 취소 신청…서울서 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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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기 1주년 성과와 향후 3년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교육부 동의하면 내년 일반고 전환[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 사립고인 경문고등학교가 자사고 지정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문고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학생 충원률 저하, 중도 이탈률 증가, 재정 부담 증가 등으로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법령에 따라 자율학교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및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경문고는 2020학년도부터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된다.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와 같이 교육감이 학생을 배정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경문고가 일반고로 전환해도 자사고 교육과정과 일반고 교육과정을 조화롭게 운영해 재학생과 신입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고 전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학교·법인·교육청‧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학생‧학부모 수요를 고려한 전환기 복합교육과정 운영을 돕는다. 교육청이 10억원, 교육부가 10억원 등 전환 이후 필요한 재정도 지원한다.

경문고가 일반고로 최종 전환되면 대구 경일여고, 익산 남성고, 군산 중앙고에 이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네 번째다. 서울에서는 동양고, 용문고, 미림여고, 우신고, 대성고에 이어 여섯 번째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경문고, 자사고 취소 신청…서울서 여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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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학원 임시이사체제 종료…3년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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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고등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더 팩트 DB

서울시교육청, 정이사 9명 선임 완료[더팩트 | 장우성 기자] 학내 분쟁이 빚은 파행으로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던 숭실학원이 3년여 만에 정상화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 숭실학원(숭실중·고)에 9명의 정이사를 선임해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학교법인을 정상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숭실학원은 6년간 학교장 장기 공백, 학교법인 임원 직무 해태 등 정상 운영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임원 전원을 취임승인 취소해 현재까지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됐다.

2016년 4월 임시이사 선임 이후 숭실고등학교 교장 임용, 이사회의 정기적인 운영, 특별감사 결과 지적사항 시정조치 완료 등 임시이사 선임사유가 모두 해소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숭실학원 정상화를 요청해 지난 4월 22일 법인 정상화가 확정됐다. 현재 임기 4년의 정이사 9명이 활동 중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숭실학원의 정상화 조치로 새로이 선임된 정이사들이 그동안 비정상적인 학교운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숭실학원은 2010년 8월 학내 비리 문제로 교장이 물러난 뒤 임원끼리 분쟁이 일어나 장기간 교장 공석 사태를 빚는 등 파행 운영됐다. 교육청은 특별감사 후인 2016년 모든 임원의 취임승인을 취소하고 임시이사체제를 출범시켰다. 전임 임원들은 교육청의 처분을 놓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9월 대법원 판결로 최종 패소했다.

1897년 선교사 베어드(배위량) 박사가 평양에 개교한 숭실학원은 1938년 일제 신사참배 거부를 이유로 강제 폐교됐다. 해방 후 남쪽에서 재건돼 지금에 이르렀다. 독립운동가 조만식, 시인 윤동주, 소설가 황순원 등을 배출했으며 숭실대학교와는 설립자는 같으나 현재 운영상 무관하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숭실학원 임시이사체제 종료…3년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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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에게 월 10~20만원 수당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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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18년 10월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정책지원 방안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시교육청, 이달부터 교육참여수당[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육참여수당을 처음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 교육참여수당은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에 등록한 만 9~18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급한다, 학령기 기준으로 초등학교 단계 월 10만원, 중학교 단계 월 15만원, 고등학교 단계 월 20만원씩이다. 평생학습 관련 교육비, 진로계발을 위한 문화 체험비, 교통비와 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청소년증 교통카드(초․중학교 단계)와 현금인출이 제한된 클린카드 기능 탑재 체크카드(고등학교 단계)로 매월 말일 지급한다.

‘친구랑’에 2개월 이상 등록해 주 2회 출석 기준으로 70%이상 출석한 청소년이 대상이다. 이 기준을 충족한 총 41명을 3월 교육참여수당 지급대상자로 선정했다. 수당 지급식은 27일 오전 10시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보건복지부 권고를 받아들여 지원금액을 애초 계획했던 20만원에서 단계별로 차등했으며 현금 지급방식에서 카드 형태로 바꿨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며 내년 확대를 추진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 진로지원, 정서 및 건강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업지속 및 학업복귀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학교 밖 청소년에게 월 10~20만원 수당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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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고도 따뜻했던, 그 한마디…"내 새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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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1시께 강릉 한 펜션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대성고 앞에 모인 취재진과 정문을 닫고 있는 수위 할아버지 모습. /은평=임현경 기자
지난 18일 오후 1시께 강릉 한 펜션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대성고 앞에 모인 취재진과 정문을 닫고 있는 수위 할아버지 모습. /은평=임현경 기자
지난 18일 오후 1시께 강릉 한 펜션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대성고 앞에 모인 취재진과 정문을 닫고 있는 수위 할아버지 모습. /은평=임현경 기자

강릉 펜션 사고 관련 대성고 취재, 기사 밖 이야기[더팩트ㅣ은평=임현경 기자] 또 아이들이 죽었다. 지난 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한 펜션에서 고등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아이들이 어떤 경위로 강릉에 체험학습을 가게 됐는지, 학교 차원에서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알아야 했다.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간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에는 이미 5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있었다. 대성고 교장과 학생주임 교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유은혜 교육부장관까지 사고 현장인 강릉으로 떠난 상황이었다.

수능 직전까지 아이들이 머물렀던 학교에는 싸늘한 정적만이 감돌았다. 언덕배기에 대성중학교와 대성고등학교가 나란히 있고, 그 주변을 산이 둥글게 에워싸고 있어, 가파른 오르막길 끝에 보이는 정문이 유일한 출입구였다. 쇠로 된 문 사이로 불안한 듯 서성이는 수위 할아버지와 화려하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였다.

정문을 지키는 수위 할아버지는 몹시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홀로 근무하는 그는 교육청 또는 학교 관계자들이 차를 타고 학교를 오가는 동안 매번 무거운 철문을 직접 열고 닫았다. 취재진이 그에게 내부 분위기나 대책회의 상황을 물었지만, 그는 "손주 같은 아이들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기분이 어떻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할아버지는 추운 날 밖에서 대기하는 취재진을 향해 "안으로 들어가시라", "식사를 할 때가 한참 지나지 않았느냐"고 걱정했다. 내내 정문을 지키던 그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식사를 위해 수위실 안 소파에 앉았다. 할아버지는 조촐히 차려진 음식 앞에서도 한참 숟가락을 들지 못했다. "꼭 식사들 하세요. 죄송합니다." 전혀 미안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는 미안하다고 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날 대성고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철문 너머로 빛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임현경 기자

손가락이 꽁꽁 얼어 곤란할 때쯤 학교 앞에 딱 하나 자리하고 있는 상점이 눈에 들어왔다. 손을 녹일 핫팩이나 따뜻한 캔커피를 살 겸 가게에 들어서자 주인 부부가 낯선 손님들을 맞이했다. 가게 왼편엔 각종 문제집과 학습서가, 오른편엔 과자·음료 등 군것질거리와 필기구 같은 문구류가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주인 A씨와 B씨는 아이들이 쉬는 시간마다 서점이자 문구점이며 슈퍼마켓인 이곳을 찾아왔다고 했다.

"학교 안에도 매점이 있는데 꼭 여기 오는 학생들이 있어요. 한 명이 펜을 산다 하면 다른 친구들도 우르르, 다음 수업 끝나고 또 다른 애가 과자를 먹고 싶다 하면 아까 왔던 애들도 다 같이 우르르. 학생 때는 온종일 있는 학교를 잠깐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기분이 좀 나아지곤 하잖아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해질수록 많은 취재진이 가게로 몰려들었다. A씨는 기억을 더듬어가며 아이들이 얼마나 밝고 착했는지 최대한 상세히 대답해주려 노력했다. 다만 그는 커다란 방송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한사코 거절했다. "절대 찍지 마시라"며 언성을 높이다가도 기자들에게 뜨끈한 믹스커피를 건넸다. "기자는 싫지만, 추운데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꼭 우리 자식들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여기 다 기자분들인 거에요? 이게 무슨 일이래요, 정말." 뉴스를 보고 가게를 찾아왔다는 동네 주민 C씨는 "아들이 대성고를 졸업한 지 10년도 넘었다"면서도 "다 동네 아이들이라 남일 같지가 않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다 어른들 때문이지." B씨가 C씨에게 커피를 권하며 던진 말이었다.

어른들은 사고가 벌어진 뒤에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강릉 펜션 사고 관련 전국시도부교육감과 영상회의를 하는 모습. /뉴시스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르고 졸업을 앞둔 아이들이었다. 짧게는 고등학교 3년, 길게는 6년 이상 준비했던 시험을 마치고,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새내기'로서 대학교 캠퍼스를 누릴 참이었다. "다들 내 새끼 같은 아이들인데 너무 안타깝죠." B씨의 말이 유독 아프게 들렸다.

그의 말이 맞았다. 강릉경찰서와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으로 가스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를 뒀다. 숙박 시설엔 가스누출경보기가 설치되지 않았고, 보일러 배관이 비정상적으로 어긋나게 연결된 상태였다. 해당 숙소는 농어촌 민박 업체로서 지난달 20일 가스안전공사의 안전점검을 통과했고, 농림축산식품부 시행규칙의 '농어촌민박사업의 서비스·안전기준'에 가스안전 관련 내용은 없었다. 관련 제도는 미흡했고 안전 점검은 허술했던 것이다.

학생들을 살피지 못한 학교의 잘못도 있었다. 꼭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는 게 아니다. 학교는 사전에 학생들에게 안전점검표, 시설보험가입확인서 등을 제출토록 한 뒤 안전성을 파악해야 했다. 이는 대학교에서 MT, 답사 등 행사를 기획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절차다. 소방당국과 교육당국은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관련 제도 검토 및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제 자식과 연관된 일이라 생각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비극일지도 모른다. 유치원 통학버스·가습기살균제·불량급식…그리고 강릉 펜션 참사까지. 지난 2014년 거대한 배가 가라앉은 뒤에도, 어른들은 여전히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손주 같던 아이들'이라며 눈물을 글썽이던 수위 할아버지와 '내 자식처럼'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학교 앞 상점 주인, 이들의 마음이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imaro@tf.co.kr

원문 출처 [TF취재기] 시리고도 따뜻했던, 그 한마디…"내 새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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