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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 조작' 드루킹 2심도 실형…"죄질 매우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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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14일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김씨가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는 모습. /이새롬 기자

'주일대사 청탁' 도모 변호사 등 집행유예[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포털사이트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김씨와 공모한 '드루킹 일당' 도모 변호사 등은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는 14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이 선고한 징역 3년 6개월보다 6개월 줄어든 형량이다.

재판부는 "온라인상 정보는 사회 전체의 여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점을 고려할 때 정보 교환은 투명하고 건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피고인의 죄질은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 김씨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준 공소사실도 유죄로 인정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드루킹이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유 3년이 확정된 점을 감안해 1심보다 6개월을 감형했다.

함께 기소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서유기' 박모 씨와 '솔본아르타' 양모 씨, '둘리' 우모 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에 관여한 양씨와 박씨 등에는 "프로그램 개발에 직접 관여했다는 점에서 김씨를 제외하고 죄질이 가장 나쁘다"며 "김씨 지시로 킹크랩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댓글 조작에 공모한 점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김씨가 아내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때 변호를 맡은 윤모 씨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자신의 주일대사 자리를 두고 김씨와 노 전 의원 간에 뇌물이 오가는 것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도모 변호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방조 혐의로는 벌금 7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씨와 도씨가 소속된 경공모는 애초 사회 구조에서 재벌의 자리를 경공모로 대체하는 취지였다. 그러나 정치권 도움 없이는 불가하다고 판단해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결국 돈으로 거래할 수 없는 공직자 자리까지 탐냈다.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드루킹 일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016년 11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의 개발과 운용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 심리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날 재판부는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는 드루킹 양형 사유를 밝히면서 "김 지사에게 직접 이 사건 댓글조작 범행 대가로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에 대한 공직 임용을 요구했다"고만 언급했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네이버 댓글 조작' 드루킹 2심도 실형…"죄질 매우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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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가 한일관계 망쳤다" 분개한 드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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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 씨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김동원 징역 8년‧도 변호사 3년 10월 구형[더팩트ㅣ송주원 인턴기자]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반발한 일본이 한국에 경제적 보복을 가했다. 국내 소비자들도 유니클로, 세븐일레븐 등 일본기업 불매운동을 선언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포털 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로 감옥에 있는 '드루킹' 김동원(50) 씨에게는 불편했을 광경이다.

서울고법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2시 컴퓨터등업무장애 혐의를 받는 김씨 외 9명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결심에서 김씨에게 징역 8년, 주 일본대사 인사 청탁 대상자인 도모(62) 씨에게 징역 3년 10개월을 구형했다. 김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 운영자인 그는 유난히 대일관계에 관심이 많았다. 김씨는 이날 재판에서 중형을 구형받고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지독히 싫어해 한일관계가 위기에 빠졌다"며 "자력으로라도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복역하기 전) 일본을 직접 방문할까 했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일본에 대한 관심은 인사 청탁 혐의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경공모 활동 중 인연이 닿게 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경공모 회원 도씨를 주일대사로 추천했다. 변호사인 도씨는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김씨는 도씨가 와세다대 재학 당시 전 일왕의 스승인 교수에게 배웠다고 강조했다.

도씨 측 변호인은 "(김씨에게) 이력서를 보낸 사실이 있지만 주일대사가 되기 위한 진지한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도씨에게 1심보다 4개월 더 무거운 징역 3년 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가 주일대사 자리를 놓고 이력서를 요구한 정황이 분명함에도 (도씨가) 사회적 지위를 강조한 이력서를 보낸데 혐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같은 경공모 회원인 피고인 8명에게도 집행유예부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이날 결심에서 김씨에게 중형을 선고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씨는 1년 6개월간 8만건이 넘는 댓글을 조작해 그 죄가 상당함에도 업무 방해가 아니라는 주장만 하고 있다"며 "상대를 때리고도 상대방이 방어하지 않았으니 무죄라는 주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포털사이트 직원들이 대화를 나눈 텔레그램 캡처본을 제시했다. 아이디 불법생성과 댓글 조작을 걱정하는 내용으로 업무방해 혐의에 힘을 실었다. 지난 5월 특검팀을 향해 원망을 쏟아내던 김씨에게 멋쩍게 웃으며 “우리 직업상 어쩔 수 없다”고 타일렀던 검찰이었다. 그러나 선고에 이날 결심에서는 웃음기 하나 없이 냉정한 태도로 죄를 물었다.

검찰이 구형한 형량을 들은 도씨를 비롯한 9명의 피고인은 범행에 가담한 비중이 작다고 강조하고 가족의 고통 등 사적인 상황까지 밝히며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김씨는 최후진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문 대통령 측근은 일본 이야기만 나와도 질색을 한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지독히도 싫어해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현 정부는 무능함과 독단을 두루 갖췄다"고 비난했다.

김씨를 비롯한 경공모 회원 10명의 최종심은 다음달 14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文정부가 한일관계 망쳤다" 분개한 드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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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총괄본부, 2019년 직원 건전화교육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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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2019년 직원 건전화 교육’을 시행한다./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11월19일까지 총 20회 교육...경륜경정사업의 건전레저 문화 정착 유도[더팩트 | 최영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2019년 직원 건전화 교육’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륜경정총괄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도박중독 및 책임도박에 대한 인식 강화와 경륜경정사업의 건전레저 문화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직원 건전화 교육은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책임도박과 도박중독 인식이라는 주제로 총 5시간 동안 도박의 사회적 영향, 사행산업 영업장 정책과 직업윤리 등에 대해 쌍방향 토론, 분임 토의 그리고 보드게임 등을 통해 사행산업 종사자로서 가져야 할 건전화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였다.

직원 건전화 교육을 기획한 선경주 차장은 "경륜경정 사업의 건전화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건전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 효과를 제고하기 위하여 전문교육기관에 교육 운영을 위탁하여 디짓 보드게임, 디자인 싱킹 등 창의적 교육방식을 도입하였다. 또한 행정 직원과 고객 접점 직원의 교육 내용을 차별화하고 인근의 전문교육장을 활용하여 교육 수용도와 교육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이외에도 경륜경정 사업의 건전화를 위해 희망길벗 힐링 자전거교실(4회, 분기별 1회), 고객 대상 도박중독 예방교육(16회),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18회) 등 다양한 건전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thefact@tf.co.kr

원문 출처 경륜경정총괄본부, 2019년 직원 건전화교육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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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른다"던 드루킹 측근 이것만은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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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네 번째 공판기일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세정 기자

"애초 김경수 공모 숨기려다 생각 바꿨다"[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기억 안납니다",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혼재돼 명확하지 않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공판 첫 증인으로 출석한 윤 모 변호사는 증인신문이 진행된 3시간 가량 동안 김 지사측 변호인과 특검측, 재판부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이 있었다는 날 도착시간 등 몇가지 단서는 비교적 정확하게 진술했다. 일부는 드루킹 김동원씨와 엇갈린 진술도 있었지만 애초 김경수 지사 공모를 숨기려 했지만 책임을 뒤집어쓸 것을 우려해 생각을 바꿨다고도 밝혔다.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자 이 사건으로 기소된 윤 모 변호사는 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 2부 심리로 진행된 김 지사의 항소심 4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경공모 전략회의가 열린 2016년 9월28일과 11월 9일이 혼동된다"고 밝혔다. 9월28일은 김경수 지사가 산채(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를 처음 방문한 날이고 11월9일은 킹크랩 시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날이다.

경공모 전략회의가 열린 시간도 "전략회의는 대부분 (오후) 6시에 시작한다"면서도 "11월 9일인지 9월 28일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김 지사가 산채를 방문한 날은 전략회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참석해서 끝까지 전략회의로 열렸다"며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피고인과 같이 논의가 진행됐다"고 진술했다.

김 지사측 변호인이 김 지사의 도착 시간을 기억하는지 묻자 "정확하지 않지만 늦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또 "김 지사가 거의 정확히 오후 6시에 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런 김 지사를 보고 정치인들은 1분 1초도 늦지 않고 행사장에 오는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지사는 오후 7시에 도착해 9시에 떠났기 때문에 킹크랩 시연을 볼 시간이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이외에도 킹크랩이 무엇인지 알았냐는 질문에 "선플 운동하는 스텝 정도로 알았지 기계인지 몰랐다"고 답했다. 재판부가 "킹크랩이 자동화 프로그램이라는 자체를 언제 알았냐"고 묻자 "자동화 프로그램 이라는 자체는 이 사건이 공식적으로 불거지면서 알게됐다"고 답했다.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네 번째 공판기일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세정 기자

윤 변호사가 자신있게 기억한 것은 두가지다. 9월 28일 만남에서 김 지사의 사주풀이를 해준 것과, 드루킹 김동원 씨가 2018년 수사 초에는 김 지사와의 공모 사실을 밝히지 않으려 했다는 것.

윤 변호사는 김 지사측 변호인의 질문에 "경공모에서는 '자미두수(중국 점성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날 명식(命式)에 따라 생년월일시를 찍으면 서버에 날짜와 함께 자동 저장된다"며 "명식을 작성한 날이 2016년 9월 28일로 시스템에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기억하는 것이 피고인을 만나고 나서 명식한 것과 김 지사 명식이 천기라는 것을 분명히 들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드루킹 김동원 씨와는 다른 진술이다. 김동원 씨는 2018년 7월 31일 특검에서 명식 풀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저장해 뒀다가 나중에 설명해줬다고 진술했다. 윤 변호사는 9월 28일인지 11월 9일인지 날짜는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풀이한 것으로 기억했다.

특히 지난해 수사 초기만 해도 김동원 씨를 비롯한 경공모 일부 회원들이 김 지사와의 공모를 알리지 않은채 자신들만 혐의를 떠안으려 했으나 수사 중반에 마음을 바꿨다고 확신했다.

윤 변호사는 "2018년 3월 산채 압수수색 때만 해도 김동원 씨는 김경수 지사가 경공모를 제거하려 한다고 생각했지만, 긴급체포와 영장실질심사 뒤 김 지사와 다퉈봤자 결국 다치는 것은 경공모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김 지사의 댓글 조작(공모)은 밝히지 않는 쪽으로 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조선일보에 '옥중 편지'를 보내기 전까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4명이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다는 것.

실제로 김 씨가 2018년 5월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 편지' 에는 김 지사가 파주 경공모 사무실을 찾았을 때 킹크랩 시연을 직접 봤으며, 김 지사 승인을 얻은 뒤 댓글 작업에 나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윤 변호사는 "김동원이 경찰과 검찰에서 본인만 몰아가는 식으로 죄를 뒤집어씌우고 언론에서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자 이러다간 혼자 뒤집어쓰겠다고 판단해 생각을 바꾼 것 같다"고 추측했다.

증인신문을 끝낸 윤 변호사는 재판부로부터 별도로 발언 기회를 얻어 "김 지사측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따라와 듣기 거북한 말을 했다"며 "증인으로 나온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거나 위해를 가하는 상황이 되지 않게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재판장이 "우리 경위 한명은 증인이 지원 통해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하자 윤 변호사는 "저는 그렇게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재판장은 "지지자들이이 감정이 격해서 그런 것 같은데, 우리 국민들이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변호사에 이어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던 드루킹 일당 중 한명인 서유기의 증인신문은 다음 기일인 5월 23일로 미뤄졌다. 당초 재판부는 9일 윤 변호사와 서유기의 증인신문을 하루에 끝낼 계획이었으나, 변호인 측의 윤 변호사 증인신문이 예정한 시간보다 지체돼 23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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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TF현장] "잘 모른다"던 드루킹 측근 이것만은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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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보석 결정 질질 끄는 재판부…방청객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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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법, 법정출입구 잘못 표기...변호인들 재판 10분 남기고 우왕좌왕[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을 마친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지켜본 뒤 김 지사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주 안에는 보석 여부가 결정 날 것으로 예상된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서울고법, 법정출입구 잘못 표기...변호인들 재판 10분 남기고 우왕좌왕[더팩트ㅣ서울고법=송은화 기자] "다음 기일은 원래 예정처럼 4월 25일 오후 3시 이 곳(서울고등법원 311호)에서 속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 심리로 열린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재판장인 차문호 부장판사가 오후 7시 20분경 5시간 가까이 진행된 김 지사의 재판을 마무리하며 이같이 말하자 고요했던 법정 내부는 순간 웅성웅성 댔다.

이날 재판은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재판부가 항소심 1차 공판에서 2차 공판까지 진행되는 재판 결과를 보고 보석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11일 결론이 날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김경수 경남지사 지지자들은 혹시라도 이날 결정될까 마음을 졸이며 공판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는데, 재판부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자 "보석은?", "뭐야, 왜 결정 안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김 지사의 보석 결정은 이르면 다음주나 25일 열릴 재판 이후로 넘어갔다. 김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로서 도정 공백이 크고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구해왔다. 반면 특검은 "도지사가 없어도 도정에 지장이 없다"며 보석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2심 재판부는 3월14일 재판에서 "피고인에게 보석을 불허할 사유가 없다면 가능한 허가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11일 항소심 2차 공판에서 김 지사측은 댓글조작 공모 여부의 결정적 요인이 됐던 2016년 11월 9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킹크랩 시연회'가 특별한 날이 아닌, 둘리 우 모씨가 킹크랩을 개발해 테스트한 날 중 하루에 불과하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이날 우 모씨의 로그기록을 확인한 결과 우 씨가 네이버 개인 PC에서 접속했던 시간과 로그상 나타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하는 시간 일부인 3~4분 정도 겹치는 시간을 나중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9일 소위 특검이 (킹크랩) 시연이 있었다고 하는 그날 후반부에 겹치는 시간대에는 적어도 우 씨가 자신의 사무실 PC 앞에 앉아있었지 시연장에 있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측은 "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만큼 (재판을)촉박하게 진행할 것이 아니라 (로그)소스를 갖고 기술적인 확인을 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건은 물적 증거를 토대로 진술이 있는 것이어서 물적 증거에 더 집중하려 한다"며 특검측에 로그 기록 전체를 요청했다.

서울고법, 법정출입구 잘못 표기...변호인들 재판 10분 남기고 우왕좌왕[더팩트ㅣ이새롬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지켜본 뒤 김 지사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재판 당일인 11일이나 그 다음날인 12일 김 지사의 석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saeromli@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이에 대해 특검 측이 "내용이 상당히 방대해 특검도 특정하는데 오랜 기간이 걸렸다"면서 "(네이버 로그소스를) 변호인이 본다 하더라도 과연 그것을 특정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이에 재판부는 "검찰이 걱정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고, 이 순간 방청객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법정 내부가 소란스러워지자 법원경위 등은 방청객들을 진정시켰고, 이후 특검측은 "변호인측이 로그기록 전체를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함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지사는 홍보 목적으로 기사 URL을 보냈다고 하지만, '원래 댓글이 이러냐' 김지사의 답변은 통상의 지지자와의 대화로만은 보이지 않아 댓글 작업을 지시하고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지사는 드루킹 등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김 지사 역시 경찰과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 내용이 다소 다른 경우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서울고등법원 홈페이지 캡쳐

이날 재판에서는 법원의 실수로 변호인과 방청객이 법정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김 지사의 항소심 1차 공판은 3월 19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302호 소법정에서 진행됐고, 11일 2차 공판은 311호 중법정에서 열렸다.

서울고등법원은 보통 홈페이지에 해당 재판의 기일장소 및 일자, 시각, 기일구분 등을 표기하면서 변호인이나 방청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당 법정을 찾는데 편리한 출입구를 기재해 둔다. 고등법원은 11일 2차 공판의 기일 장소인 고등법원 311호 법정을 가기 위해서는 '6번 법정 출입구'를 이용하라고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6번이 아닌 5번 법정출입구를 이용해야 311호 중법정에 갈수 있었다. 이 때문에 김 지사의 변호인 일부는 재판 10분을 남겨놓고 6번 출입구로 고등법원 서관 3층에 도착했다 해당 층에 311호 중법정이 없자 다시 2층으로 내려가 법원 관계자에게 확인한 이후에야 5번 출입구를 이용해 311호 법정을 찾을 수 있었다.

서울고등법원은 현재도 2019년 4월 11일 14시 30분 김 지사의 2차 공판기일의 장소를 '서관 제311호 법정(⑥번 법정출입구)'라고 올려둬, 변호인을 비롯한 민원인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밖에도 지난 3월 13일, 19일 진행된 김 지사 공판의 방청권 배부를 고지하면서 '서관 3층 제302호 소법정(좌석: 34석, 입석:20석)' 이라고 좌석수를 정확히 기재해 올렸으나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 일부가 방청권을 받지 못했다. 허탕친 시민들이 서울고등법원 형사과 서무계로 전화해 "좌석 34석, 입석 20석으로 54명이 법정에 들어갈 수 있는데, 왜 30명 가까이만 방청권이 배부되느냐"고 잇따라 따져묻자 4월 1일 김 지사의 2차 공판일인 11일 방청권 배부를 고지할 때는 구체적인 좌석 수를 올리지 않았다.

happy@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김경수 보석 결정 질질 끄는 재판부…방청객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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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2심 19일 첫 재판…보석 심문도 동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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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다음주에 시작된다. 1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드루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김 지사가 호송차에 오르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金 도정 공백, 증거인멸 우려없다는 주장 vs 특검, 달라진 상황 없어[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드루킹 댓글 조사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19일 시작된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19일 10시30분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김 지사는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지 48일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준비기일 없이 공판에 바로 돌입하는 만큼 직접 법정에 나와야 한다.이날 김 지사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지사 측은 현직 도지사로서 도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할 의무가 있고,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특검의 압수수색으로 증거인멸의 우려 역시 없다면서 보석을 요청한 상황이다.

반면, 특검은 구속 당시와 달라진 사정이 없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어 보석 허가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중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해 2월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 6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 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 1200여회를 조작한 공모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지난 1월 30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협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jaewoopark@tf.co.kr

원문 출처 김경수 2심 19일 첫 재판…보석 심문도 동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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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쿠시아 디아멍, 이 남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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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이 무대 위에 올랐을 때의 자신을 들어 보이는 모습. /이태원=임영무 기자

'내가 원하는 나'를 연출하는 드랙퀸의 일상과 꿈[더팩트ㅣ이태원=임현경 기자] "드랙은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

'드랙(Drag,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상 '드래그'가 정확한 명칭이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형태인 '드랙'으로 표기)'은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해 요구되는 '사회적 성 역할(Gender)'을 배반하는 작업, 정해진 틀을 깨고 '나'를 표출하는 행위다. 드랙을 통해 이성(異性)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성별도 아닌 존재'로 변모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여성을 모방하는 남성을 '드랙퀸', 남성을 모방하는 여성을 '드랙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여성 드랙퀸, 남성 드랙킹 등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드랙 아티스트'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된 <헤드윅>, 미국 Logo TV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Rupaul's Drag race)를 통해 드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기업과의 협업. 화보, 유튜브 등 종사자들이 직접 드랙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면서, 드랙을 향한 시선이 더욱 다각화되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들에게 드랙은 생소하다. '여장 남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대다수이며, '모든 드랙은 다 여자가 되고 싶어 한다..', '클럽 공연은 다 음란할 것이다' 등 여러 의혹이 존재한다. 매일 밤 드랙퀸으로서 무대에 오르는 쿠시아 디아멍은 드랙이 '내가 꿈꿔왔던 나의 모습'이라 말한다. <더팩트>는 지난 7일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과 인터뷰를 통해 드랙을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봤다.

쿠시아는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 서는 자신의 모습을 꿈꿨다고 했다. 쿠시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 무대에서 '멋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쿠시아 디아멍이란 이름이 특이한데, 무슨 뜻인가요?

다들 어릴 때 의미 없이 쓰던 이메일 아이디 하나쯤은 있잖아요, 저는 그게 '쿠시아(Kuciia)'였어요. 발음하기도 좋아서 이름에 쿠시아를 쓰게 됐고. '디아멍(Diamant)'은 불어로 다이아몬드를 뜻해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게, 영원히 빛나자는 의미에서 사용하게 됐어요.

-'드랙퀸'이란 존재를 처음 접하게 된 건 언제였고, 당시 첫인상은 어땠나요?

5~6년 전에 군대를 전역하고,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이태원 클럽에서 일했어요. 그런데 거기 주방 셰프님이 한국 1세대 드랙퀸이셨어요. 그분과 친해져서 어느 날 공연을 보러 가게 됐는데, 정말 희열감이 장난이 아니었어요(웃음).

-그전에는 드랙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던 건가요?

네. 드랙이란 걸 전혀 몰랐어요.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 오르고 싶다는 꿈이 있긴 했었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죠. 군대에서 직접 끄적이며 작사한 분량이 책 한 권 정도 됐어요. 지금은 다 잃어버렸지만. 아, 군대 내 장기자랑에서 1등도 했어요. 동기들이랑 가발, 의상, 분장까지 갖춰서 2ne1 노래에 맞춰 춤을 췄죠. 포상휴가도 받고 외부에서 공연도 했어요(웃음). 어떻게 보면 그게 '첫 무대'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직접 드랙퀸으로서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언제였나요?

처음 드랙퀸의 무대를 접한 그 순간이요. 그분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정말 멋있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제 꿈을 이룰 수 있지 않겠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분한테 드랙에 관한 것들을 물어보고, '한 번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죠. '나도 무대에서 멋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드랙을 처음 소개한 그분의 반응은 어땠나요?

'너는 끼가 있으니 아무래도 혼자 배우는 게 네 스타일을 찾기가 더 쉬울 거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화장이나 스타일링에 대해 살짝 알려주긴 했지만, 깊게는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드랙으로서 첫 무대, 기억하나요?

기억하죠. 2013년 7월이었어요. 드랙을 하기로 결심한 이후 거의 두 달 정도 준비를 했어요. 제 이름을 걸고 기획한 파티에서 정식으로 데뷔했죠. 그땐 정말 공연이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어요. 지금 보면 '베이비' 드랙퀸이었죠. 음악에 맞춰서 춤만 췄던 정도였어요. 엄청 높은 하이힐에 드레스를 입고 춤췄던 기억이 나요. 정말 좋았어요. 높은 곳에서 사람들이 저한테 열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드랙은 쇼 비즈니스"라는 쿠시아는 의상·가발·화장 등을 통해 직접 자신의 모습을 연출한다. 쿠시아의 드랙 전후 모습. /임영무 기자·쿠시아 디아멍 SNS

# 드랙, 관객을 즐겁게 하는 '쇼 비즈니스'

-무대 위에 있을 때와 평소의 겉모습은 완전히 달라 보여요. 이에 따라 성격이나 언행도 달라지나요?

일단 저는 차분차분하고 조곤조곤한 편이에요. 드랙하고 나서도 그런 면은 그대로인데, 더 멋있어진다고 할까요. 큰 차이는 없지만, 가지고 있는 매력이 더 배가되는 것 같아요.

-드랙퀸으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현재 문화 콘텐츠가 그려내고 있는 드랙의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단 영화나 TV프로그램은 왜곡 또는 미화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제가 생각할 때 드랙은 '쇼 비즈니스'의 일부에요. 드랙 아티스트도 활동 범위가 다양해요. 무대에서 표출해내는 분, 인권 활동하는 분, 연기하는 분 등. 최근 방송된 '루폴 드래그 레이스'의 팬들이 굉장히 많지만, 그게 드랙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한국 드랙신(Scene)에는 일단 드라마(갈등·편 가르기 등)가 없는 게 좋아요. 전반적으로 훈훈하고 서로 잘 챙겨주고(웃음).

-드랙이 낯선 독자들을 위해 관련 콘텐츠를 추천 하자면요?

조심스럽네요. 공연 외에는,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허리케인 김치'라는 친구가 있어요. 무대가 아닌 유튜브에서도 드랙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밤비'라는 친구도 있고요.

-드랙 활동을 하는 분 중에는 다른 직업과 겸하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어요. 쿠시아는 '풀타임', 즉 전업 드랙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여기(드랙)에 더 집중하고 싶었어요. 4년 전까지는 저도 다른 일을 겸했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죠. 공연이 많이 잡히고 수입도 늘어나니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행에 옮겼죠.

-이젠 어엿한 6년 차 드랙퀸이에요. 베테랑의 무대 준비 과정이 궁금해요.

보통 부킹(Booking, 섭외·예약)이 한 달 전에 들어와요. 그럼 곡을 선택하고 한 달 동안 곡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고 곡을 외워요. 곡을 불렀던 가수의 영상들을 참고하면서 나만의 무대를 구상하죠. 일주일 전부터는 의상과 헤어를 정해요. 가발 같은 건 주문 제작할 때도 있고 만든 걸 살 때도 있어요. 의상은 99% 직접 디자인해서 제작한 걸 입어요. 공연 당일에는 시안 같은 걸 찾아보면서 메이크업을 하고요. 메이크업은 그날 분위기에 따라서 달라지는 편이에요.

-공연 때의 의상이나 화장을 보면, 손재주나 감각이 뛰어난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항상 멋지고 예쁜 걸 좋아하긴 했어요. 대학생 때 패션디자인을 배우기도 했고요. 그땐 제가 옷 만드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사실 멋진 옷을 입는 걸 좋아하더라고요(웃음).

-공연 준비를 위해 유튜브로 여러 영상을 찾아본다고 하셨는데, 최근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사람은 누군가요?

항상 '레이디 가가'이긴 해요. 레이디 가가 이후에는 아직 없어요. 요즘에는 특정한 인물을 정해놓기보다는, 길을 가다가도 좋은 음악이 있으면 찾아보는 식이에요.

쿠시아는 드랙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시아가 지난해 10월 부산퀴어문화축제에서 공연하는 모습. /쿠시아 디아멍 SNS

# '다양한 드랙'을 보여주는 것,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

-드랙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을 겪은 적이 있나요?

공연을 하면서 차로 이동하다 보면 행인들에게 지나친 장난을 많이 당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그들이 나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공연 티켓을 사는 건 아니니까. 다만 LGBT 커뮤니티 내에서도 모두가 드랙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어요. 저는 드랙이란 직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고 싶은데, SNS 같은 곳에서 그런 글들을 보니 흔들리게 되더라고요.

-드랙을 둘러싼 여러 쟁점이 있죠. 대표적인 건 '여성을 향한 조롱'이냐, '섹스와 젠더의 경계를 파괴하는 해방'이냐, 인데요.

계속 같이 풀어가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다 맞는 말이고, 의견 충돌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봐요. 어떻게 드랙의 이미지를 변화시켜줄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필요하고요. 다만 제게 있어 드랙은, 제가 '꿈꿔왔던 모습'들을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무대 위 제 모습이 '조롱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조금 더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요즘엔 주로 어떤 무대를 선보이고 있나요?

최근 공연하는 클럽은 1990년대 가요, 영화 음악 등 매주 다른 미션을 줘요. 그래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무대를 꾸미고 있어요. 아마 제 공연을 오랫동안 지켜보신 분들은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은 제가 느낀 감정과 생각들로 무대를 꾸몄는데,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 한계를 깨지 못했어요. 기존과 다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언제나 무대에서 진실하게 공연을 하자'라는 마음은 변함없이 가지고 있어요.

-최근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연은 어떤 무대였나요?

해방촌에 있는 래빗홀이라는 곳에서 했던 무대에요. 영화 <스타 이즈 본>에 나왔던 노래 'I will never love again'으로 공연을 했어요. 그때 정말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관중들이 '너는 발라드 할 때가 정말 멋있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그게 제 드랙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를 통틀어 본인이 가장 뿌듯했던 무대를 뽑자면요?

서울퀴어문화축제 무대가 제일 뿌듯했던 것 같아요. 드랙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들은 굉장히 한정적이잖아요. 밤에 공연을 보러 올 수 있는 사람, 클럽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 등. 그런데 퀴어문화축제는 나이, 국적, 성별, 장애 여부 등 아무런 제약 없이 모두가 제 무대를 통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클럽 공연 외에도 대학교 인권 행사, 퀴어문화축제 등 인권 관련 공연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출연료를 생각하면 클럽 공연이 훨씬 이득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니까요. 이런 활동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도 드랙을 조금 달리 봐주시는 것 같아요. 친구들을 통해서도 이야기를 듣고, SNS를 통해서도 많은 메시지를 받아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쿠시아는 드랙을 '삶의 희망'이라고 표현했다. 벽에 걸린 그림은 '인연'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성소수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임영무 기자

# 꿈꿨던 드랙, 꿈꾸는 드랙

-드랙퀸으로서의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해요. '꿈의 무대'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항상 있었어요(웃음). 제가 직접 프로듀싱한, 제 목소리가 담긴 '저의 앨범'을 가지고 월드투어를 하는 거에요. 투어 마지막 무대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하고 싶어요.

턱시도인데 아래로는 드레스처럼 촥 떨어지는, 반짝거리는 의상을 입고 혼자 등장하는 거죠. 구름 같은 게 자욱하게 깔린 무대에 흰 조명을 받으면서. 엄청 희망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코러스는 암막 뒤에 서 있다가 나중에 밝은 빛이 확 터지면서 등장하면 멋있을 것 같아요(웃음).

-왜 하필 매디슨 스퀘어에요?

군대에 있을 때, 밤에 내무반 사람들과 다 같이 케이블TV에서 방송한 레이디 가가의 매디슨 스퀘어 공연 실황을 본 적이 있어요. 레이디 가가가 전광판에 뜬 자기 이름을 보고 우는 장면을 본 적도 있고. 그래서 그곳이 제게 더 상징적인 장소인 것 같아요.

-공연 외적인 면에서 '꿈꾸는 일'이 따로 있나요?

기부 재단을 설립해서 기부하며 살고 싶어요.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1순위로 도와주고 싶어요. 미혼모, 노인분들도 돕고 싶고요. 원래 이런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드랙을 하면서 인지도도 생기고 공연 외에 사람들에게 영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이런 목표를 세운 거죠.

제가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내지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불우함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걱정이 많이 돼요. 멘토가 필요하잖아요. 또, 드랙을 직업으로 하고 싶은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고요.

-목표를 위해 지금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아무래도 부와 명예가 필요하겠죠(웃음). 그래야 제가 재단을 설립했을 때 저를 믿고 후원을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를 위해 이것저것 공연을 많이 해보고 있어요. 올해는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요. 약혼자가 체코 사람이니까(웃음) 체코어 공부도 하고, 영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또, 제 이름을 딴 브랜드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어요. 자기 몸을 정말 사랑하고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제 친구를 보고 영감을 받았어요. 그런 몸의 건강함을 표출해줄 만한 옷들, 그리고 현역처럼 비싼 옷과 가발을 사용하기 어려운 초보 드랙 아티스트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기본 아이템들을 판매할 생각이에요. 자리를 잡고 나면 직접 디자인한 옷도 출시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드랙이란 한 마디로 '무엇' 인가요?

저한테는 희망, 보물 같아요. 드랙 이전에는 되게 소심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었어요. 불우한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우울한 아이였죠. 그런데 수만 명이 지켜보는 무대에도 서보고 해외 공연도 하면서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구나를 느꼈어요. 그럴 때 '드랙이 내 삶을 바꾸긴 바꿨구나' 싶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드랙 아티스트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냥 제 공연을 보는 동안은 모든 걸 잊고 정말 행복하게 있다 가셨으면 좋겠어요.

imaro@tf.co.kr

원문 출처 [TF인터뷰] '드랙퀸' 쿠시아 디아멍, 이 남자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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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 "증거인멸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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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별검사팀이 15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있는 허익범 특별수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15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있는 허익범 특별수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15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있는 허익범 특별수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이선화 기자

김 지사, 이르면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5일 오후 "댓글조작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는 김 지사가 증거인멸을 할 가능성이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이들과 댓글 작업을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또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댓글조작으로 지원한 대가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난 6일과 9일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하지만 특검은 김 지사에게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서유기' 박 모 씨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김 지사를 구속하기로 했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cuba20@tf.co.kr

원문 출처 특검,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청구 "증거인멸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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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 재소환…댓글조작 경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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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0일 드루킹 김 모씨를 재소환해 댓글 조작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김 씨가 첫 공판을 마치고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0일 드루킹 김 모씨를 재소환해 댓글 조작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김 씨가 첫 공판을 마치고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0일 '드루킹' 김 모씨를 재소환해 댓글 조작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김 씨가 첫 공판을 마치고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PC·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확보에 디지털 포렌식 작업[더팩트|이철영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0일 '드루킹' 김모씨를 재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씨를 소환해 지난 조사에 이어 포털 사이트 댓글 조작 경위를 추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2차 소환에서 보다 세밀한 댓글 조작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지난 28일 김 씨를 처음 소환해 12시간 장시간 조사를 벌였다. 김 씨는 지난 1차 조사 과정에서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된 포괄적인 내용을 수사팀에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에 따르면 김 씨는 당시 1차 조사에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검은 수사 준비 과정에서 경찰으로부터 넘겨 받은 5만 쪽 분량의 자료도 추가 분석 중이다.

특검은 또한 29일 검찰에서 드루킹 김 씨 일당이 사용하던 PC·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돌입했다. 김 씨의 소환 조사는 이날 자정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cuba20@tf.co.kr

원문 출처 특검, '드루킹' 재소환…댓글조작 경위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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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일당, 댓글 2만 개 추가 조작 확인" 수사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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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댓글 2만여 개를 조작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댓글 2만여 개를 조작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댓글 2만여 개를 조작한 사실을 추가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드루킹 일당 추가 조작 확인…수사 확대[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지난 1월 이틀 동안에만 네이버 기사의 댓글 2만여 개에 대해 210만여 번에 걸쳐 매크로 조작을 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총 67개 기사의 댓글 2만여 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210만여 회에 걸쳐 부정 클릭한 범죄 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같은 기간 평창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관련 기사 1건의 댓글 2개에 아이디 614개를 동원, 매크로를 사용해 추천 수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해 업무 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해당 기사 댓글 총 50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공감 수 2만3000여 번을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드루킹' 김 씨 등은 해당 기사의 댓글 2개에 614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여기에 '드루킹' 일당은 같은 기간 614개 아이디를 포함해 모두 2290여 개 아이디를 갖고 댓글 조작 활동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혐의 내용을 검찰에 넘겨 이 부분까지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조직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경공모 회원 중 핵심 인물 21명을 추가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공모 운영진이나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입건 대상자와 범죄 혐의는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원문 출처 경찰, "드루킹 일당, 댓글 2만 개 추가 조작 확인" 수사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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