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so cooool

[오늘의 날씨] 남부 흐리고 비…서울 낮 최고 29도

카테고리 없음


수요일인 28일은 구름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더팩트 DB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수요일인 오늘(28일)은 구름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서울 한낮 기온은 29도를 기록하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겠다. 중부지방은 구름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남부지방은 오전 12시 이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대기불안정으로 강원영서와 충북북부, 전북내륙, 경상내륙은 오후 3~6시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대전 21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대구 22도, 부산 24도, 제주 25도 등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대전 29도, 전주 28도, 광주 28도, 대구 29도, 부산 27도, 제주 28도 등으로 전망된다.

28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thefact@tf.co.kr

원문 출처 [오늘의 날씨] 남부 흐리고 비…서울 낮 최고 29도


오늘의 검색어

1위 61회 노출 2407P 조국힘내세요 2위 61회 노출 1636P 이상미 3위 61회 노출 1445P 성락교회 4위 55회 노출 1095P 윤석열 5위 54회 노출 1036P 서유리 6위 61회 노출 983P 조국사퇴하세요 7위 61회 노출 976P 김기동 목사 8위 38회 노출 933P 정현 9위 36회 노출 567P 100분 토론 10위 43회 노출 486P 엑스원

'별장 성접대' 김학의-윤중천 6년 만에 만났다

카테고리 없음
성상납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아파트에서 더팩트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재판부 비공개 진행…검찰 "김 전 차관 수사 거부 중"[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별장 성접대'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사업자 윤중천 씨의 첫 법정 대면이 주목된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재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성접대 관련 피해자의 얼굴이나 신상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다. 증거물인 사진과 동영상도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흰 턱수염이 무성하게 자란 김학의 전 차관은 황토색 수의 차림에 두 손을 깍지 낀 채 무덤덤하게 판사의 말을 듣고 있었다.

검찰은 비공개 재판에는 동의하면서도 추가 기소를 위한 수사에 김 전 차관이 출석을 거부하는 등 매우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측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갈 때마다 들어눕거나 가슴을 부여잡고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며 "빨리 기소가 돼야 재판 지연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추가기소나 체포영장은 검사가 할 일인데 법정에서 따질 일이 아니다"라며 "기소된 사건을 빨리 처리하는 게 이 재판의 주된 임무"라고 일축했다.

재판부 결정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법정을 가득 채웠던 취재진을 비롯한 방청객이 모두 퇴장하자 마자 포승줄에 묶인 윤중천 씨가 양 팔을 잡은 교도관들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는 '별장 성접대' 의혹 제기 6년 만에 법정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2013~2014년 수사 당시는 대질 신문을 받지 않았고 무혐의 처리돼 법정에서는 만날 일이 없었다. 올해 재수사가 개시된 이후 검찰 수사단이 대질을 시도했으나 김 전 차관이 "모르는 사람"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2003년 1월~2011년 윤씨에게 받은 3000만원을 비롯해 뇌물 약 1억7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06~2007년 성접대 등 13회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성폭행 혐의로는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별장 성접대' 김학의-윤중천 6년 만에 만났다


오늘의 검색어

1위 80회 노출 2227P 위대한 쇼 2위 70회 노출 2204P 이상미 3위 47회 노출 1637P 조국힘내세요 4위 62회 노출 1561P 윤석열 5위 41회 노출 1488P 유재환 6위 65회 노출 1355P 최욱 7위 46회 노출 1354P 조국 여배우 8위 67회 노출 1196P 안다르 t데이 9위 45회 노출 871P 선미 10위 57회 노출 833P 코오롱티슈진


추천해요

'조국 딸 의혹' 서울대 고려대 등 압수수색

카테고리 없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으로 출근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검찰, 서울대·고려대·부산대 압수수색 중[더팩트ㅣ송주원 기자]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부정입학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부산대학교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27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에 각각 보내 조 후보자 딸 조모(28) 씨 관련 서류를 확보 중이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토대로 고려대에 합격하는 등 연구부정·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됐다. 또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관악회' 장학금을 부정 수령한 의혹,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유급 대상이었음에도 외부 장학금 명목으로 약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딸의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4건의 고소·고발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조 후보자 일가의 펀드운용사가 투자한 업체도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조국 딸 의혹' 서울대 고려대 등 압수수색


오늘의 검색어

1위 46회 노출 1550P 위대한 쇼 2위 41회 노출 1488P 유재환 3위 46회 노출 1354P 조국 여배우 4위 39회 노출 823P 쥬비스 5위 37회 노출 802P 하재숙 6위 39회 노출 765P 코오롱 티슈진 7위 46회 노출 760P 코오롱티슈진 8위 36회 노출 642P 메이비 9위 33회 노출 439P 김진태 10위 20회 노출 354P 오정연

서울대 총학 "조국 후보자 자진 사퇴해야"

카테고리 없음


"정의와 공정 말하던 공직자의 모순에 배신감"[더팩트ㅣ임세준 기자]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가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 500여 명이 모여 조국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limsejun0423@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정의와 공정 말하던 공직자의 모순에 배신감"[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26일 발표했다.

서울대 총학은 이날 성명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SCIE 급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에 대해 우리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학은 "조국 교수에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서울대학교 학생사회가 ‘보수화’되고 ‘우경화’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2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해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보고 밤낮없이 논문 작성을 위해 실험과 연구에 매진하는 학생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두 번의 유급에도 수천만 원의 장학금이 돌아간 것을 보고 청년들이 허탈감을 느끼는 것 또한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은 아닐 수도 있다. 조국 후보자가 해당 사안들에 직접 개입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정의와 공정을 말하던 공직자의 모순된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국 후보자는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에게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법적인 문제는 없다’라고 말하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총학은 28일 열릴 학내 제2차 촛불집회에 특정 정당과 정치 집단 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서울대 총학 "조국 후보자 자진 사퇴해야"


오늘의 검색어

1위 83회 노출 3220P 유재환 2위 75회 노출 1725P 조국 여배우 3위 82회 노출 1288P 쥬비스 4위 81회 노출 1288P 코오롱티슈진 5위 61회 노출 1163P 코오롱 티슈진 6위 67회 노출 954P 노태우 7위 71회 노출 819P 서민형안심전환대출 8위 42회 노출 780P 이우연 9위 37회 노출 710P 토트넘 뉴캐슬 10위 61회 노출 702P 미샤베스트1+1

조국 "검찰 개혁 국민의 여망"...수사권 조정 법제화

카테고리 없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검찰개혁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시스

조 후보자 "고통스럽지만, 비판 겸허히 받아들일 것"[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개혁과 법무행정의 개혁은 우리 국민 전체의 여망"이라고 강조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의 법제화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국회에서 검찰개혁이 완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자는 2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길에 검찰 개혁 내용을 담은 정책구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장관 후보자로서 정책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조 후보자는 검찰 개혁을 위해 재산비례 벌금제를 도입해 형벌 집행의 실질적 평등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현행 벌금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결과를, 부유층에게는 형벌 효과가 미약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범죄 경중을 고려해 먼저 벌금일수를 정한 뒤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정한 하루치 벌금액을 곱해 벌금을 정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벌금 집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환수 대상 중대범죄를 늘리고, 피의자 조사 전 범죄수익을 먼저 동결하는 새로운 수사 방식을 도입해 법무와 검찰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범죄수익을 최종적으로 환수하는 것이 처벌을 완성하는 것임에도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추징금 환수율은 현재 20%에 못 미친다"고 지적하며 범죄수익 환수 강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특히 국민을 상대로 한 소송은 절제해 나가겠다고 했다.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면 국민의 기본권이 위축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입법적 해결 모색과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에 대해서도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해 조속한 분쟁해결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밖에도 체포된 미성년자, 농아자, 심신장애 의심자, 3년 이상 징역형이 규정된 범죄를 저지른 자 등 자력이 부족한 피의자들이 수사 단계부터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형사공공변호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힌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검찰개혁 정책 발표에 앞서 "현재 깊이 반성하는 마음가짐으로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많이 고통스럽다. 그렇지만 변명이나 위로를 구하려 들지 않겠다. 저의 안이함과 불철저함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대가라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기회를 주신다면 이러한 저의 부족함과 한계도 솔직히 말씀드리며 질책을 받고 생각과 소신도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딸 입시 관련 의혹으로 최근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가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딸 관련 의혹 보도를 SNS에 꾸준히 올리고 있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상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의 사실 관계를 밝히자는 차원에서 제가 올리고 있다"며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앞서 지난 20일에는 아동범죄자 집중관리 강화 및 스토킹처벌법 제정.가정폭력처벌법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5가지 안전분야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happy@tf.co.kr

원문 출처 조국 "검찰 개혁 국민의 여망"...수사권 조정 법제화


오늘의 검색어

1위 26회 노출 604P 토트넘 뉴캐슬 2위 15회 노출 586P 유재환 3위 11회 노출 349P 기성용 4위 9회 노출 333P 홍상삼 5위 15회 노출 280P 고진영 6위 15회 노출 267P 이우연 7위 15회 노출 243P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8위 15회 노출 228P 서민형안심전환대출 9위 14회 노출 216P 쥬비스 10위 7회 노출 214P 김병찬


추천해요

[오늘의 날씨] 서울 낮 기온 31도 한여름…남해안 '흐리고 비'

카테고리 없음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울과 대전은 낮 기온 31도로 여전히 한여름 무더위를 이어가겠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월요일인 오늘(26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해 전라남도 남해안에는 흐리고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30~80mm, 전남에 5mm 내외다. 또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물결이 1.5~3.0m로 높게 일겠다.

아침 기온은 17~23도(평년 18~23도), 낮 기온은 27~31도(평년 26~30도)가 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1도 △ 대전 20도 △대구 21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부산 22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제주 23도 △울릉도·독도 21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대전 31도 △대구 31도 △전주 31도 △광주 30도 △부산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제주 29도 △울릉도·독도 26도 등으로 예상된다.

thefact@tf.co.kr

원문 출처 [오늘의 날씨] 서울 낮 기온 31도 한여름…남해안 '흐리고 비'


오늘의 검색어

1위 4회 노출 160P 홍상삼 2위 4회 노출 143P 토트넘 뉴캐슬 3위 4회 노출 93P 기성용 4위 3회 노출 93P 소제동 5위 3회 노출 77P 김희철 6위 4회 노출 76P 손흥민 7위 4회 노출 75P 리벤지 8위 4회 노출 68P 영화 리벤지 9위 4회 노출 57P 여진구 10위 4회 노출 56P 변상욱


추천해요

독도 방어훈련, 25일 안보위협 대응 '동해 영토수호훈련' 실시

카테고리 없음


해군은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수전 병력 등 대규모 전력을 투입해 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 7전단 기동훈련에 참가한 세종대왕함이 선두에서 항진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해군본부 제공)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경이 참가하는 독도 방어훈련이 25일 시작됐다.

해군은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구축함과 육군 특수전 병력 등 대규모 전력을 투입해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 확대는 일본 해상초계기 위협비행,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독도영공침범 등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한편으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대일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해군은 이날 오전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 훈련에 참가한 병력 중 특수부대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부터 시작된 독도 방어훈련은 적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불법 상륙하는 다각적인 시도를 가상해 매년 2차례 실시돼 왔다. 포항에서 158km 떨어진 독도는 경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속해 있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독도 방어훈련, 25일 안보위협 대응 '동해 영토수호훈련' 실시


오늘의 검색어

1위 60회 노출 1875P 일로 만난 사이 2위 50회 노출 1589P 변상욱 3위 60회 노출 1158P 로또873회당첨번호 4위 40회 노출 869P 권창훈 5위 36회 노출 868P 송유빈 6위 43회 노출 853P 송은이 7위 51회 노출 746P 873회 로또 당첨 번호 8위 49회 노출 706P 리버풀 아스날 9위 33회 노출 610P 김소희 10위 34회 노출 594P 리버풀 아스널

[열정은 性이 없다①] 한국의 빌리 엘리엇 "남성의 몸도 아름다워요"

카테고리 없음


발레리노 임선우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발레단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고용노동부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국내 존재하는 직업은 총 1만2145개에 이른다. 직업은 많지만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전하다. 2018년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52.9%를 기록했지만 전문·관리직 종사자는 23%에 그쳤다. 대부분 사무·서비스·판매 분야에 치우쳤다. 과학기술연구개발인력에서 여성 비율은 20% 수준이고, 여성노동자의 40%가 비정규직으로 남성의 2배에 가깝다. '성역할 고정관념'은 남성도 불행하게 한다. 성별에 관계없이 발달한 잠재력을 억누르고 '남성에게 걸맞는 직업'에서 약육강식 경쟁을 벌여야 한다. <더팩트>는 뿌리깊은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세 사람을 만났다. 첫번째 순서는 '한국의 제1대 빌리 엘리엇' 임선우 씨다.

'발레리노' 임선우 유니버설 발레단원 인터뷰[더팩트ㅣ송주원 기자] 1980년대 영국 북부 더럼의 한 탄광촌.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의 대대적인 탄광산업 구조조정에 광부로 일하던 아버지와 형은 노조에 가입해 파업을 감행한다. 그러는 사이 11살 소년 빌리는 권투학원 한켠에 마련된 발레 강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빌리의 재능을 알아본 발레 선생 윌킨슨 부인은 권투 대신 발레를 배우게 한다. 으레 발레란 여자 아이들만 배운다는 고정관념으로 꽉 막힌 아버지는 빌리를 집안에 가둘 정도로 격렬히 반대한다. 그러나 곧 발레에 대한 아들의 열정을 이해하고 매일같이 타던 노조원 트럭에서 내려 삽을 들고 탄광촌으로 걸어간다. 수십 년 후 탄광촌에서 평생을 보낸 아버지는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화려한 극장에서 유명 발레리노가 된 빌리의 공연을 보며 눈물짓는다.

2000년 개봉한 영국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내용이다. 영국에서조차 생소했던 남성 무용수의 성장기를 담은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다. 뮤지컬로도 각색돼 2005년 3월 런던 초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공연 중이다. 한국도 라이선스를 따는데 성공해 2010년 8월 첫 막을 올렸다. 당시 ‘1대 빌리’로 선발된 4명 중 1명이었던 유니버설발레단 임선우(20) 씨는 어느덧 소년에서 '남성'이 됐다. 발레를 배우는 소녀들 사이 엉거주춤 끼어 있던 영화 초반부 빌리의 모습은 그에게도 낯선 광경이 아니었다. 어머니 손을 잡고 처음으로 들어간 한 문화센터 발레교습소에서 남자는 오직 혼자였다. 어린 시절 “발레는 여자만 하는 것 아니냐”는 친구들의 말에 해명하는 일은 일상다반사였다. 그러나 만 7세 무렵 어머니에게 “제대로 발레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조숙하고 열정이 남다른 그에게 남성 무용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비집고 들어갈 곳은 없었다.

◆“남자가 하는 발레도 얼마나 멋있는데!”

선우 씨는 6세 때 처음으로 발레를 시작했다. 아들의 구부정한 자세를 걱정한 어머니는 지역 내 문화센터에서 발레 수업을 듣게 했다. 수업을 듣는 남자 아이는 오직 그 한 명이었다. 기억이 안날 법도 한데, 선우 씨는 “사실 ‘쬐끔’은 민망했다”고 회상했다. 민망함도 잠시, 6세 소년은 발레에 빠르게 빠져들었다. 한창 밖에 나가서 뛰어놀 시기였지만 발레교실에서 2년을 보냈다. 초등학교를 막 입학했을 무렵 어머니에게 “발레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아예 발레를 전공해 춤추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 내 특별수업을 거쳐 정식 발레학원에 가도 남자 아이는 1~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사회가 정한 성 고정관념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를 키운 선우 씨의 부모는 어린 아들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선우 씨는 “부모님께서는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저래야 한다’는 방식으로 저를 키우시지 않았다. 장난감을 사주실 때도 제가 좋아하는 공룡 인형을 비롯해 소위 여아용 완구 코너에 있는 소꿉놀이도 사주시곤 했다”고 고마워 했다.

아직 고사리 같은 손발의 어린 아이였지만 선우 씨의 열정은 누구보다 확고하고 진지했다. ‘막상 이쪽으로 가려하니 힘들고 아픈 일도 많았지만’ 고된 훈련도 그저 재밌기만 했다. 발레수업은 처음 문화센터에서 배운 그것과 다를 바 없이 그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미 선우 씨에게서 발레는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지만 또래에게는 그 모습이 생소했다. 예술중학교로 진학한 후에는 거의 없었지만, 아직 초등학생이었을 때는 “남자가 발레를 한다고?”라는 친구들의 질문 공세를 받기도 했다. 더 이상 일말의 민망함도 없었다. 특유의 선한 성격이 베어 나오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남자 무용수가 얼마나 멋있는지’를 설명하곤 했다.

“친구들이 학교 끝나고 뭐하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그때마다 저는 ‘나는 발레하러 간다’고 말했는데 친구들이 눈을 크게 뜨고 ‘에? 발레를 한다고? 그건 여자만 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어봤던 게 기억나요. 다 어릴 때 일이죠.(웃음) 그럴 때마다 제가 설명을 했죠. 남자 무용수도 굉장히 멋있다고요.”

◆최연소 국제 콩쿠르 우승…“빌리에게 고마워요”

선우 씨는 지난 6월 제12회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 금상(공동 1위)을 수상했다. 만 19~27세인 시니어 부문 연령을 감안하면 최연소의 나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년 10월 유니버설발레단 코르드발레(군무) 단원으로 활동 중인 선우 씨는 하반기에만 발레 춘향, 지젤, 심청 등 공연 일정이 빼곡하다. 더 이상 ‘1대 빌리’라는 수식어만 붙이기에 아쉬운 발레리노가 됐다. 그럼에도 선우 씨는 여전히 빌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기술의 서사만이 아닌 관객에게 마음을 전하는 예술로서의 발레를 가르쳐 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종종 ‘1대 빌리’라는 말이 부담스럽거나 지겹지 않냐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한 경험이 무용수로 활동하는 지금도 엄청난 도움이 돼요. 노래나 탭댄스를 배울 수 있었던 건 물론이고 2시간이 넘는 공연을 주인공으로 이끌면서 긴 발레 공연에도 지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었거든요.”

만 11살, 빌리와 비슷한 나이에 그 역할을 맡은 선우 씨. 그와 빌리와 공통점은 ‘춤 사랑’이다.

“빌리는 춤을 정말 사랑하는 아이잖아요. 영화를 보면 빌리는 춤출 때 어떤 기분이냐는 질문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말로도 부족하다. 전기를 타고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지금도 기분이 영 안 좋다가도 발레를 하면 잠시나마 잊어요.”

발레리노 임선우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발레단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발레의 아름다움에 성별은 없다

예술의 범위는 넓지만 발레처럼 인간의 몸으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분야는 늘 여성의 전유물이었다. 대부분 종목이 남성과 여성으로 나뉜 스포츠에서조차 예술성이 가미된 종목은 남성 선수의 출전을 아예 금하고 있기도 하다. 일례로 음악에 맞춰 후프, 리본 등 수구를 이용해 신체 율동을 표현하는 리듬체조는 본래 여성만을 위한 체조가 아니었다. 그러나 수구를 사용한 표현력과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아름다운 율동 능력이 강조되면서 올림픽에서는 여성 선수만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남녀 선수 모두 활발히 경기 활동을 펼치는 수영 종목 중 유일하게 ‘금남의 벽’으로 불렸던 아티스틱 수영 역시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연기하는 예술적인 종목이다.

남성 무용수를 생소하게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성이라면 소수점 단위의 기록에 집착하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모습을 떠올리는 세상이다. 음악에 맞춰 섬세한 몸짓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발레는 ‘여성스러운 것’으로 치부된다. 발레리노의 존재 이유를 오로지 발레리나를 떠받들어 지탱하는 등 강한 힘에서 찾는 시선도 적지 않다. 선우 씨는 발레에서 중요한 ‘아름다운 몸의 선’을 발레리나에게서만 찾는 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어릴 때 모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발레리노 특성상 딱 달라붙는 타이즈를 입는 모습을 희화화한 코너를 본 적 있어요. 저도 별 생각없이 재밌게 봤는데요. (웃음) 학교에 갔더니 그걸 본 친구들이 ‘정말 남자들도 다 저렇게 입고 해?’라고 묻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대답했죠. 사람의 몸이 지닌 아름다운 선을 표현하는 거라고요.”

그는 남성의 몸을 아름답게 바라보는데 익숙찮은 이들에게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추천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 마지막 장면에서 성인 빌리가 공연한 작품 역시 매튜 본의 ‘발레리노 버전’ 백조의 호수였다. 차이코프스키의 원작이 저주에 걸려 백조로 살아가는 오데트 공주와 그가 사랑하는 왕자의 이야기였다면, 본의 백조의 호수에는 여왕인 어머니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에도 실패한 왕자의 이야기다. 고뇌에 빠진 그가 호숫가에서 만난 백조 역시 가냘프고 처연한 공주가 아닌 근육질의 남성 백조다.

“매튜 본의 백조를 보면 남성의 몸도 얼마나 아름다운 선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꼭 아름다운 몸선이 여자에게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매튜 본의 백조가 보여주는 근육의 갈라짐, 잔근육을 타고 흐르는 선도 얼마든지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거든요. 남성의 몸을 무조건 강한 존재, 스포츠적인 존재로만 보지 않았으면 해요.”

남성 백조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어린 빌리를 연기한 영국 배우 제이미 벨은 이제 30대 청년이, 20대 빌리 역을 맡은 발레리노 아담 쿠퍼는 불혹의 베테랑이 됐다. 한국의 1대 빌리였던 선우 씨 역시 아직 성인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만 한국 나이로 스물을 맞았다. 그 사이 빌리의 고향인 영국에서는 2002년 로열발레학교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신입생 수가 여성을 앞질렀고, 2014년에는 발레를 가르치는 남학교 런던보이즈발레스쿨이 세계 최초로 문을 열었다. 선우 씨가 추천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편견이라는 베일 너머 발레리노를 바라보는 시선의 상징이자, 더 성숙하게 인지할 지표다. 본이 1995년 처음으로 선을 보인 ‘남성판’ 백조의 호수 속 주인공은 영국의 발레리노 아담 쿠퍼였다. 쿠퍼는 다름 아닌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20대 빌리를 연기했다. 본의 성공과 함께 쿠퍼 역시 세계적인 발레리노가 됐지만, 그 역시 자신이 영화 속에서 분한 빌리와 비슷한 과거를 거쳤다. 남성 무용수에 대한 시각이 더욱 열악한 시대에 유년기를 보낸 그는 "어린 나이에도 남성이 무용을 한다는 것이 ‘낙인;인 것을 알았다"고 회고한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 누구에게도 발레학원을 다닌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영화 마지막 장면 힘차게 도약하는 그의 모습은 빌리뿐 아니라 쿠퍼 자신이기도 하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더팩트 DB

서구권 국가에 비해 발레와 거리가 먼, 남성 무용수는 더욱 생소한 한국에서도 인식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선우 씨가 어린 시절 재미있게 봤다던 코미디 프로그램 속 발레리노 코너는 폐지된지 오래다. 2006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러시아 출신 발레리노 역을 맡은 배우를 일상생활에서도 타이즈를 입은 채 사는 것처럼 연출하는 등 편견이 가득한 내용을 담았다. 당시 웃고 넘겼던 한국의 대중도 이제는 점점 바뀌고 있다. 현업에 있는 선우 씨는 온 몸으로 실감 중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끼리도 해명 아닌 해명을 했던 시대를 넘어, 올해 초 유니버설발레단에서 주최한 행사의 일환으로 만난 취미발레를 배우는 부부의 모습은 그에게도 인상 깊었다.

"관객 분을 눈빛에서 발레라는 예술에 얼마나 진중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 있어요. 요즘 취미발레를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올해 초 행사에서 취미로 발레를 하시는 분들을 모아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부부가 함께 발레를 배우는 분들을 봤어요. 게다가 남편 분께서 열정이 더 많으시더라고요. ‘우리나라도 많이 바뀌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아직까지도 발레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후배들에게 선우 씨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영화 속에서 빌리가 아버지한테 발레를 배운다는 사실을 들키고 된통 혼나서 친구 마이클에게 상담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때 마이클이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 자기자신을 표현하라’는 노래를 불러줘요. 저도 제 후배를 만난다면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이제 시대는 많이 변했고, 더 변할테니까요."

ilraoh_@tf.co.kr

원문 출처 [열정은 性이 없다①] 한국의 빌리 엘리엇 "남성의 몸도 아름다워요"


오늘의 검색어

1위 10회 노출 376P 일로 만난 사이 2위 10회 노출 323P 송은이 3위 9회 노출 278P 신봉선 4위 10회 노출 204P 송유빈 5위 10회 노출 199P 로또873회당첨번호 6위 5회 노출 164P 셀럽파이브 7위 10회 노출 159P 맨유 크리스탈팰리스 8위 10회 노출 152P 맨유 크리스탈 팰리스 9위 6회 노출 136P 이상순 10위 6회 노출 114P 권창훈

'조국 딸 논란' 고려대생 "진실을 밝혀라"

카테고리 없음


고려대학교 시국선언 진상 규명 촉구 집회가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고려대 학생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씨(28)의 모교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임세준 기자

조국 후보자 딸 부정입학 논란 진상규명 집회[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가 연구윤리를 위배한 논문으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는 논란이 뜨겁다. 조씨의 모교인 고려대는 조씨의 입학을 둘러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인재발굴처(입학처)에 직접 전달했다. 집회를 결성한 집행부와 참여자 등 재학생들은 정치적 문제를 떠나 오로지 조씨의 고려대 입학을 둘러싼 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 모여 조씨의 부정입학 논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내 집회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할 의무가 없어 구체적인 인원은 추산되지 않았지만, 참석자의 신원을 확인한 자원봉사자에 따르면 당초 예상한 100~20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광장에 모인 수많은 학생들은 고려대를 상징하는 적갈색 피켓을 든 채 집회에 참여했다. 피켓에는 고려대 교훈을 인용해 "우리는 무얼 믿고 젊음을 걸어야 합니까", "자유·진리·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등의 내용이 새겨졌다.

집회는 집행부 지휘 아래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집행부 사회자가 조씨 관련 논란을 설명하고 고려대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후 고려대 본관에 있는 입학처에 성명문을 전달했다. 성명문을 쥔 집행부의 뒤를 따라 수백여 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진상규명 촉구한다","정치간섭 배격하자", "진실에만 관심있다" 등의 구호를 복창했다.

재학생들이 이날 집회에서 학교 측에 요구한 것은 ▲논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철저히 학교 내부에서 해결할 것 ▲과격한 행동을 일절 삼가하고 평화롭게 행동할 것 ▲조씨 입학의혹 진상규명 ▲문서보관실,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조씨 입학 자료 재심사 ▲부정입학 확인 시 조씨 학사학위 취소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 진상규명 촉구 등이다.

고려대학교 시국선언 진상 규명 촉구 집회가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고려대 학생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씨(28)의 모교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임세준 기자

이날 집회는 엄숙한 사안에도 민중가요가 울려퍼지고 호랑이 인형탈을 쓴 학생이 돌아다니며 포토타임을 갖는 등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많은 인파가 모인데다 집회 시작에 앞서 자유한국당 등 극우 인사가 참석 의사를 밝혀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약 3시간에 걸친 집회는 자원봉사를 자처한 학생들과 집행부의 지휘, 재학생의 협조로 질서정연한 분위기였다. 1부 말미에 성명문을 전달하기 위해 중앙광장에서 본관을 거쳐 다시 복귀하는 긴 행렬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행렬을 지켜보던 주민은 "이런 아이들을 두고 그런 일(부정입학 논란)이 생기다니", "진실은 그 어느 것도 이길 수 없다"라고 외치며 힘을 북돋았다. 집회를 보기 위해 남양주에서 안암동까지 왔다는 원모 씨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면 그게 행복이었는데, 조 후보자의 논란을 보고 울분이 터지더라"며 "고작 캠퍼스에서 집회를 여는 것이 역부족으로 보일 수 있지만, 4·19 혁명과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나라를 바꾼 건 다름아닌 학생들의 몫이었다"고 강조했다.

이공계 전공자로 이제 막 연구실에서 뛰쳐 나와 집회에 참석했다고 소개한 한 학부생은 "전공자로서 조씨가 문제의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연구윤리 위반은 물론 고려대 입학 과정에서의 비리도 의심된다"며 "학교 당국은 조씨 논란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문제가 있다면 학위 취소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집회를 지켜보던 김동윤(통계학과 16학번) 씨는 "사실 이 논란은 특정 개인과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재학생으로서 이번 논란을 통해 상류층 자제가 부모의 힘으로 '엘리트 입시 코스'를 밟아 대입에 성공하는 우리 사회 숙환을 실감했다"고 씁쓸해 했다.

촛불집회가 예정된 2부는 안전 문제로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는 것으로 대체됐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2부는 참여자의 자유발언이 줄을 이었다. 고위층 자녀의 입시 논란인 만큼 한 발언자는 "동생이 재수 중인데 형으로서 사랑한다고,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발언자는 "이런 부조리한 사회를 꿋꿋하게 살아온 아버지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가수 싸이의 '아버지'를 열창하기도 했다.

ilraoh_@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조국 딸 논란' 고려대생 "진실을 밝혀라"


오늘의 검색어

1위 75회 노출 2273P 감스트 2위 74회 노출 1888P 홍진영 3위 73회 노출 1474P 임지은 4위 75회 노출 1461P 킹치메인 5위 75회 노출 1236P 쇼미더머니8 모자이크 6위 31회 노출 1161P 송유빈 7위 45회 노출 1099P 류제국 8위 31회 노출 1044P 김소희 9위 51회 노출 899P 오나라 10위 44회 노출 586P 쇼미8 모자이크

'사법농단' 양승태 재판 "이러다간 2년 후 선고"

카테고리 없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와 관련 2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검찰, 주 4회 재판 강력 촉구…변호인 "검찰 신문 긴 게 문제"[더팩트ㅣ장우성 기자] 2018년 6월 현재 2년이 넘도록 선고를 못 한 장기미제 형사재판은 1552건에 이른다. 전체 형사재판의 2% 수준이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마약 사건은 14년 되도록 결론을 못 내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 전 대법관, 고영한 전 대법관의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 재판도 만만치 않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직권남용 등 47개 혐의로 기소된 게 지난 2월11일. 6개월이 넘었지만 선고는커녕 공판준비절차에만 3개월이 걸렸다. 신청한 증인은 211명에 이른다.

지난 6월부터 증인신문이 시작됐지만 아직 속도는 더디다. 증인이 대부분 현직 판사, 변호사들이다. 자기 재판 일정을 이유로 제 날짜에 출석하는 증인은 손에 꼽힌다.

참다 못 한 검찰 측은 23일 주 4회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재판이 지금처럼 흘러간다면 증인신문에만 1년반이 걸려 기소 후 2년이 지난 2021년 상반기 이후에 선고가 가능하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도 주 4회 재판을 진행해 354일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도 6개월 만에 1심이 종료됐다"며 "대통령 사건이 아니어도 주요 사건은 주 4회 재판을 해도 졸속재판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아무리 전직 대법원장이라 충실한 재판이 필요하더라도 2년이나 걸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주 4회 재판으로 심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증인 출석이 부진하자 증인에게 소환장 우편 송달 외에도 문자메시지를 발송해달라고 요청해 수용되기도 했다.

변호인 측은 책임을 검찰 쪽으로 돌렸다. 검찰이 재판 때마다 예정 신문 소요시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루에 끝내야 할 증인을 다음 기일로 넘기는 경우가 적지않았다는 지적이다.

고영한 전 대법관 측 변호인은 "헌법은 신속한 재판보다 피고인들이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더 중요하게 규정한다"며 "사건의 성격, 방대한 공소사실을 심리하는 과정의 집중도 등을 볼 때 신속한 재판보다는 정확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남천 부장판사는 "검찰 의견서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검찰 의견대로 운영하는 게 가능한지와 합리적인지를 잘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대법원 문건 유출 혐의를 받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이날 공판에는 유해용 변호사(전 대법원 수석·선임 재판연구관)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 신문에 "기억은 안 나지만 서류에 나와있다면 그럴 것"이라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자신이 보낸 이메일을 제시해도 "기억은 안 난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박병대 대법관이 전교조가 2심에서 승소한 법외노조 소송을 파기환송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시하지 않았느냐는 검찰 신문에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유 변호사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시절 작성했던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된 대법원 재판자료들을 대량폐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다.

leslie@tf.co.kr

원문 출처 [TF이슈] '사법농단' 양승태 재판 "이러다간 2년 후 선고"


오늘의 검색어

1위 16회 노출 527P 감스트 2위 16회 노출 521P 킹치메인 3위 12회 노출 330P 한혜연 4위 16회 노출 302P 쇼미더머니8 모자이크 5위 16회 노출 289P 범죄도시 6위 14회 노출 287P 임지은 7위 15회 노출 243P 홍진영 8위 13회 노출 235P 류제국 9위 12회 노출 212P 쇼미더머니 8 모자이크 10위 12회 노출 169P 쇼미8 모자이크


추천해요